동안(童眼) - The child’s ey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동안 童眼, Child's Eye, 2010
감독 : 옥사이드 팽 천, 대니 팽
출연 : 여문락, 임가동, 곡조림, 주준위 등
등급 : ?
작성 : 2011.09.03.

 

“해피엔딩의 공식은 정녕 성립될 수 없단 말인가?
공포영화 안에서,”
-즉흥 감상-

 

  ‘팽 형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바다를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남녀 한 쌍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분위기를 잡으려는 여자에 비해, 남자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뭔가 냉정하군요.
  그렇게 시작의 한 쌍이 방에 들어와 여섯이 다 모이는 것과 함께, TV를 통해 그들이 놀러온 곳에서 어떤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리는데요. 태국에서 발생한 정치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홍콩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여차저차 너무 늦어, 보기에도 허름한 호텔에 투숙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달아나는 세 아이와 강이지는 일단 넘기고, 뭔가 이상한 일들이 하나 둘씩 발생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 명씩 사라지기 시작했음에, 그들은 상황을 해결해보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을 시도하지만…….

 

  영화 ‘사망사진 死亡寫眞: Ab-normal Beauty, 2004’의 감상문에서도 말했지만, 팽 감독의 작품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디 아이 시리즈’는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작품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일종의 실험(?)을 한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어떤 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그러면서도 나름의 맛이 느껴지는 듯 해, 계속되는 만남을 기다리게 된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3D로 제작된 작품이라는데, 어땠냐구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네?! 엄마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언급은 자칫 발설이 될 수 있기에 넘겨봅니다. 아무튼, 위에 표시해둔 영어제목도 그렇거니와 ‘아이 동童’에 ‘눈 안眼’으로, 직역하여 ‘아이의 눈’이 되겠는데요. 결국은 ‘귀신을 보는 눈’과 관련된 내용이니, ‘디 아이 시리즈’에 넣으면 어떨까 생각해보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물음표에 대해서는, 으흠. 사정상 3D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제목에서부터 3D를 언급하는 것이 어떤 장면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까 싶어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는 지난날의 어떤 끔찍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 등장해 그만 크핫핫! 웃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세상에 ‘바퀴벌레의 비상’이라니요! 으아아아아아악!! 아. 진정하고, 그밖에도 아마도 3D일 것이라 생각되는 몇몇 장면을 마주하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숨은그림찾기를 시도해보셔도 재미있으실 겁니다! 크핫핫핫핫핫!!

 

  작품은 한번은 볼만 했습니다. 정치적 소요사태는 일단 넘기고서라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것 같은 ‘도시전설’로의 접근이 참신했는데요. 도시전설 자체는 진부할지 몰라도, 그것을 해결하기위한 ‘다른 차원’의 모습과 결국 밝혀지는 그 충격적인 진실은, 약간 어설픈 CG를 떠나,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마침표는 좀 심했다 싶었지만요.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을 풀이할 시간이라구요? 사실, 그저 유감스러운 마침표를 마주하는 순간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된 것인데요.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감독님들! 이건 반칙입니다! 충분히 그냥 마침표를 찍었어도 좋았는데, 으흠.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참습니다만,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영화 ‘어트로셔스 Atrocious,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10 이어달리기’가 준비중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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