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트론 : 새로운 시작 - 아웃케이스 없음
조셉 코신스키 감독, 개럿 헤들런드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론: 새로운 시작 TRON: Legacy, 2010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출연 : 제프 브리지스, 개럿 헤들런드, 올리비아 와일드 등
등급 : 전체관람가
작성 : 2011.05.18.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 했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 ‘트론 Tron, 1982’의 매력에서 아직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 작품의 포스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뭔가 더 새롭다기보다는 그저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본 작품이 되었다는 것으로,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꿈에 그리던 새로운 세상인 ‘그리드’에 대해 소년과 대화를 나누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1989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언젠가 그 세계에 초대할 것이라 약속한 그가, 으흠. 실종되었음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소년은 청년이 되었으며, 아버지의 뜻을 져버린 회사가 올바른 길을 걷게 하기위한 방해공작(?)을 펼치며 방황의 인생을 살고 있음을 보이는데요. 그동안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던 아버지로부터 호출을 받았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를 방문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아버지의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또 하나의 세상임을 직감하는 것도 잠시, 그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는데…….

 

  와우! 기대를 하고 봤지만 그저 멋졌습니다! 아니, 기대를 했기 때문에 멋졌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작품을 봤다는 다른 친구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하니, 음~ 이번 작품을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은, 게임 ‘TRON 2.0, 2003’까지는 무리더라도, 첫 번째 영화를 먼저 마나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독특한 연출방식을 빼고는 진부함 그 자체였다구요? ‘새로운 시작’이라 하기에는 마침표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구요? 네?! 진정한 이상향의 세상은 영원히 오지 못할 것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이 무슨 뜻을 가지고 저런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부자상봉’과 특수효과의 최적화(?)를 빼고는 먼저 만들어진 영화와 비슷한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원제목을 확인해봐서는 왜 ‘새로운 시작’인가 의문이 들었는데요. Legacy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죽은 사람이 남긴) 유산 2.(과거의) 유산’이라고 하니,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으어. 감상문을 작성한답시고 영화의 거의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탄사만 내뱉고 있는 저를 마주할 뿐이었는데요. 그렇게 많이 봤다고도 할 수 없지만, 이 ‘트론’은 여전히 ‘디즈니’에서 만든 것이 맞는 것인지 의심을 품게 할 정도의 연출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트론: 넥스트 데이>에 대한 티저 영상과 <트론: 업라이징>이라는 연속극에 대한 언급 또한 잡아볼 수 있었으니, 일단은 다른 작품들로 흘러가는 시간을 즐겨볼까 하는군요.

 

  문득 부제목 말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The Realtime Operating System Nucleus’의 약어로 ‘어느 컴퓨터에서나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제를 표준화하여 컴퓨터를 조작하기 쉽게 하려는 계획’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의 왜곡현상이 발생한 작품! 30년이라는 시간의 틈을 메꿀 이야기들을 기다려볼 뿐입니다.

  

  그럼, 소설 ‘벡터 Vector, 1999’의 감상문으로 이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최근, 너무 영화만 본 것 같아서, 이번 한 달을 독서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클라이브 바커의 소설 ‘시간의 도둑 The Thief of Always, 1992’의 소환에 성공해 볼 수 있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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