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투모로우 웬 더 워 비긴 Tomorrow, When The War Began, 2010
원작 : Marsden, John-소설 ‘Tomorrow, When the War Began, 1993’
감독 : 스튜어트 베티
출연 : 케이틀린 스테이시, 레이첼 허드-우드, 링컨 루이스, 데니즈 액데니즈 등
등급 : ?
작성 : 2011.04.28.

 

“때론 혜성과 같이 나타날 지어니.
운명이라 함은,”
-즉흥 감상-
 

 

  밀린 감상문을 처리하던 중 발견하게 되었으며, ‘애인님과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진실을 말하겠다는 소녀의 영상기록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결국 울음보를 터뜨리더라는 것도 잠시, 그저 평화로운 농촌에서의 일상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준비가 한창인 마을 축제를 뒤로, 청소년기의 마지막을 즐기고자 여행길에 오른 일곱 아이들이 있는데요. 그들만의 축제를 즐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인기척은 고사하고 당연해야할 일상이 그 모습을 상실하고 말았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를 알고자 탐사를 시작한 그들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현실을 마주하였음에,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결론부터 적어보면, 원작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이래서는 국내로 번역 출판 될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나 하는데요. 원작이 이미 3부작으로 마침표가 찍혔다고 하니, 일단은 영화로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은 분명 ‘북한’일 것이라구요? 이 작품은 전쟁영화가 아니라구요? 네?! 끝나지 않은, 이제야 시작된 이야기에 대해 아무 말 말라구요? 으흠. 아무튼, 사전정보 없이 작품을 만날 경우 마주 할 수 있을 부정적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END가 아닌 AND. 다시 적어, 깔끔하게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 아닌 ‘당연히 이어질 것이니 이것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라!’라는 건방진 메시지를 만나고 말았던 것인데요. 저의 어이가 ‘만드라고라의 비명’을 지르려는 걸 막아내느라 힘들었을 정도이니, 이어질 이야기가 심히 걱정되긴 합니다.

  

  글쎄요. 원작을 읽어본 일이 없으니 ‘적’이 누구인가는 장담할 수가 없겠습니다. 어떤 분은 ‘동양연합군이 웬말이냐!’는 반응을 보이시기도 했는데요. 작품 자체가 팩션이라기 보다는 환상문학의 구성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바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셨으면 합니다.

 

  네?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보이니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 달라구요? 으흠, 사실 이번 것은 ‘그냥’ 만들어 본 것입니다. 대신,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인만큼, 영화 ‘프라이멀 Primal, 2009’의 청소년판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평행차원’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던 이어짐은 결국 전쟁을 표면으로 하는 판타지였으니, 음~ 뭔가 이도 저도 아닌 이야기가 된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넘쳐흘렀다는 점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그럼, 제목이 이상하다, OST말고는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못한 이들이 불쌍하다는 다양한 의견들은 일담 넘기고,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영화 ‘러브드 원스 The Loved Ones, 2009’때부터 인식하게 된 ‘OMNILAB MEDIA’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덤. 내일이 운동회라고 하는데요. 음~ 급식을 준다는데 김밥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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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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