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싸이코 (1960)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베라 마일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싸이코 Psycho, 1960
원작 : 로버트 블록-소설 ‘싸이코 Psycho, 1959’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안소니 퍼킨스, 베라 마일즈, 존 게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3.10.

 

“서두른다고 득 되는 일 못 봤었으니.”
-즉흥 감상-

 

  그동안 제목만 자주 들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빌딩숲을 보이는 것과 함께 이야기의 무대가 ‘아리조나주, 피닉스시’이며 ‘12월 11일, 금요일’이자 ‘오후 2시 43분’이라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떤 한 건물의 창을 넘어, 밀회를 즐긴 남녀 한 쌍의 모습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결별을 선언하더라는 것도 잠시, 고객이 지불한 거액의 현금을 들고 사랑하는 남자를 뒤쫓는 여인을 보이는데요. 그를 향한 길이 너무나도 멀었기에, 그리고 사랑에 눈이 멀었기에 저지르는 범죄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머무르게 되는 외딴 곳의 호텔에서, 으흠? 저 제상으로의 문을 두드리고 마는군요. 아무튼, 연락이 끊긴 동생을 찾기 위한 언니와 동생의 애인, 그리고 회사에서 고용한 탐정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계속되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흐응~ 작품이 흑백이었습니다. 영화를 소개하는 방송에서 얼핏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천연색으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제가 기억하는 작품은 영화 소개 글을 옮겨 ‘영화 사상 유례없이 완전히 그대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 말해지는 1998년도 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시리즈로 세 번째까지 만들어진 작품. 일단 시작했으니 ‘이어달리기’의 목록에 올려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감히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올려야한다구요? ‘히치콕’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작품에 다른 긴 말은 필요가 없다구요? 네?! 이 감상문 자체가 충격과 공포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1455째의 감상문을 작성중이면서도 아직 이번 작품을 만난 적이 없다고 고백하는 저의 모습에 그런 반응을 보이신 것이라 생각해보렵니다. 거기에 히치콕 감독님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감상문을 작성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먼저 소개한 영화 ‘인세인 Insane, 2010’의 감상문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기본 골격은 이번 작품이 원작이었습니다. 당시로는 획기적이었다 말하는 ‘여주인공이 중반부에 죽는다는 설정’은 물론, 그런 그녀를 쫓아오는 이들의 인물구성도 비슷했는데요. 그런 익숙한 설정에도 이번 작품은, 감히 원조의 맛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런 한편, 이번 작품은 이때까지 만나온 다른 작품들까지 떠올리게 했는데요. 영화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0’를 시작으로,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은 일단 리메이크를 먼저 만난 것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보다 선배였군요. 아무튼, ‘편집광 The Collector, 1965’,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등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밖으로도 부분부분 연상되는 작품들이 있었으나, 저도 사람인지라 기억이 불명확하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작품의 원작이 번역되어 시중에 있으며, 역시나 비슷하다던 영화 ‘호스텔 Hostel, 2005’도 대기 중에 있는데요. 최신작품만 쫓아다니기보다, 이런 기회를 통해 그 시발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재공해주신 애인님께 ‘사랑합니다!’를 외쳐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비록 약한 증상이었지만 목감기에 코감기로 며칠 고생을 좀 했습니다. 거기에 본격 업무의 시작이라 말해지는 3월! 피아노의 ‘미’를 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살아보십시닷!! 타오르리라!!! 
 

TEXT No.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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