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하니 - Cutie Hone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큐티 하니 Cutie Honey, 2004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출연 : 사토 에리코, 무라카미 준, 이치카와 미카코, 사카이 에이스케 등
등급 : ?
작성 : 2011.01.11.

 

“안노 감독. 당신의 무한 실험정신에 감탄을 아끼지 아니합니다.”
-즉흥 감상-

 

  예전부터 볼까 말까 고민했었지만, 감독 이름에 결국 만남을 결심하게 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품목욕을 즐기는 처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급하게 변신주문(?)을 외치지만 썰렁한 공기가 분위기를 채우는데요.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속옷에 재활용 쓰레기봉투라는 과감한 패션으로 거리를 질주하게 됩니다.
  아무튼, 처녀의 엽기적인 돌발행동도 잠시, ‘박사’를 둘러싼 인질극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경찰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을 ‘판사크로’라는 조직의 일원과 마주하고 있음을 보입니다. 하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괴인으로 인해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는 경찰관계자를 대신하여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게 되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큐티 하니’였는데요. 어떻게든 박사의 신변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게 되지만, 다시금 박사를 납치하게 된 ‘판사크로’의 음모는 이제 막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을 뿐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의 즉흥 감상은 사실 ‘참 맛있게 잘 먹는구나’였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주먹밥이 존재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주먹밥과 차로 모든 식사이자 에너지를 보충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었는데요.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을 보기 좋아라한다는 개인취향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었다구요? 이전까지의 모든 ‘큐티 하니 시리즈’를 망쳐버린 괴작이었다구요? 네?! 저는 이미 ‘사랑의 섬광’에 중독 되어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Honey Flash’를 직역한 농담을 던지셨다 생각해보고, 개인적으로는 만화로 연출되는 영상구도에 실사를 집어넣었을 경우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실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받아 들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본의 영화나 연속극 등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지나치게 과장된 연출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문득 영화 ‘아바론 avalon, 2001’…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의 작품이었군요. ‘에반게리온’과 ‘공각기동대’를 일본SF의 양대 산맥(?)이라 생각하면서도 곧잘 같은 감독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니, 으흠. 잠시 머리를 좀 식히다 오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해볼 수 있을까 싶어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이번 작품은 OVA ‘Re: 큐티 하니 Re: キューティーハニー, 2004’와 함께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째 영화의 중간 중간 이전까지 알고 있던 오프닝 보다 더 귀엽고 자극적인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했었는데요. 음~ 제가 그런 자극에 휘둘려서가 아니가 아닌! 이어달리기로서 조만간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연속극 ‘큐티 하니 더 라이브 キュティハニ THE LIVE, 2007’을 만나볼 준비를 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가능하면 이것도 연대기를 조사하여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덤. 속보입니다! 앤 라이스님의 뱀파이어 연대기 여섯 번째 이야기인 ‘뱀파이어 아르망 The Vampire Armand, 1998’이 번역출판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해버렸습니다! 거기에 ‘엔더 위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 ‘엔더의 그림자 Ender's Shadow, 1990’까지 번역 출판되었음을 확인해버리고 말았는데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새해! 미친듯해 행복해져봅시닷!!

 

TET No. 140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