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 자작나무 / 199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네메시스 NEMESIS, 1989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황의백
출판 : 자작나무
작성 : 2010.12.1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즉흥 감상-




  ‘아이작 아시모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책이 파운데이션 시리즈, 로봇 시리즈, 은하제국 시리즈 그 어느 것의 속편도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은 잠시,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자 그로인한 파멸을 알릴 붉은 항성 ‘네메시스’에 대한 고뇌를 속삭이는 남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15년의 시간동안 우주를 항해하는 식민위성과 그 속에서 지구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우고 있던 소녀. 그리고 15년 전 생이별한 딸과의 재회를 갈망하며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노라 말하는 또 다른 남자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모든 이야기들이 5천여 년 후에나 태양계에 재앙을 초례할 것이라 우려되는 항성 ‘네메시스’를 사이에 두고, 그저 장대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흐음~ 끄응~ 아무튼, 느닷없는 마침표라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은 잠시, 세상에! ‘아시모프 마지막 유고작’이라는 금딱지가 붙은 책이라니요!! 아직 못 만나본 작품이 더 많은데, 이미 알고는 있었다지만 이렇게 운명하셨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표시한 책을 마주하고 있자니, 아아. 시간은 여전히 열심히 흘러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늦게나마 알게 되어 존경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 분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신다는 것은, 정말이지 아쉽지 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결국 지구가 파괴 내지 황폐화되는 ‘아시모프식 재앙’을 마주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우셨다구요? 이때까지의 작품들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었다구요? 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 어디냐구요? 으흠. 아무튼, 늦게 조금씩 이나마 만난 몇몇 작품들을 통해 작가님의 세계관 속 ‘우리은하의 역사’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멸망의 전후’만 마주할 수 있었을 뿐. 그 찰나의 순간이 그저 궁금할 따름이군요. 혹 그 순간을 담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네메시스. 작품의 제목이자 천벌의 여신. 그리고 작가님의 유고작. 어떻게 보면 ‘최후’와 관련해서 절묘한 우연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 일지어니, 어딘가 공백이 느껴지는 마침표는 그 뒤를 이을 신세대 작가들에게 넘기는 ‘시대의 바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네? 제가 어디서 일하고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런 건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시구요.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이니, 꼭 찾아주세요! 같은 무리한 부탁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아시모프의 유일한 인간풍자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AZAZEL, 1988’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인데요. 오오! 좋습니다! 그토록 탐색 중이던 소설 ‘나이트 폴 Nightfall, 1990’의 소재도 파악되었으니, 조만간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예!!


  덤. 연말입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많은데, 거기에 해야 할일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인데요. 갑자기 추워진 최근 며칠간의 날씨. 다들 감기조심하시는 것 입니닷! 
 

TEXT No. 138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