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에반게리온: 파(破) 2.22 (OST 합본팩) - 아웃케이스, 북클릿 포함
안노 히데아키 외 감독, 사카모토 마야 (Maaya Sakamoto 외 목소리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 2009
감독 : 마샤유키, 츠루마키 카즈야
출연 : 오가타 메구미,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9.02.


“신화의 가속,
그 비밀은 혹시 반복되는 역사 속에 있지 않았을까?”
-즉흥 감상-




  ‘신극장판’이라는 이름과 함께 앞서 소개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2007’에 이어 만나보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전신슈트를 입은 체 어떤 준비단계에 정신없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에반게리온 5호기에 탑승중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잠시, 지상으로의 탈출에 정신이 없어 보이는 ‘사도’와의 접전이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너무나도 즐겁게 사도를 처리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끝없이 펼쳐진 비석의 언덕에서 함께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나름의 철학적 대화에 이어 ‘사도와의 전쟁’과 관련된 일상의 삶(?)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는 제7사도와 대응하는 붉은 색의 새로운 에반게리온이 있었다는 것으로, 2호기의 탑승자인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의 등장이 있게 되는데요. 그밖에 많은 것들이 사도의 재설정과 함께 익숙한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는 듯 했지만, 시작과 제목에서 예고되어있듯 모든 이야기는 알고 있음의 틀을 여지없이 ‘파’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오오. 1995년 TV판에 이어 2003년 리뉴얼 판을 만난다음 두 극장판 즐기면서 ‘신극장판’은 어떨까 하는 기대를 저버린 ‘신극장판: 서’. 하지만 ‘깨뜨릴 파破’를 작은 제목으로 하고 있는 두 번째 이야기는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변주이자 세 번째 이야기인 ‘신극장판: Q’를 향한 절정의 연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달나라에서 지구로 상륙하게 된 ‘카오루’의 의미심장한 대사에서 문득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야말로 너만큼은 행복하게 해주겠어.’. 오오! 그저 멋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사골게리온이 어딜 가겠냐구요? 저건 내가 아는 그 애들이 아니야! 라구요? 네?! 소리 소문 없이 블루레이 출시라니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2009년 12월 3일로 개봉했다는 표시가 보이는데요. 으흠~ 첫 번째 이야기부터 놓친 것 느긋한 마음으로 세번째 극장판의 발매를 기다려 보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위에서도 언급한 카오루의 멋진 대사를 통해 ‘역사의 도표’라는 것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게 무슨 소린고하니 만화 ‘봉신연의’에 나오는 설정으로, 모든 사건의 원흉인 ‘여와’의 소망으로 끝없이 반복된 지구의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The End Of EVANGELION, 1997’에서의 결말처럼 위성궤도를 끝없이 돌고 있던 초호기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달에서 발굴되는 6호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인데요. 그밖에도 TV판과 신극장판의 유사하면서도 다른 설정들에 대해 더 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살아가는데 별로 도움 될 것 없다 판단되니 글을 줄여볼까 하는군요.


  에반게리온. 20세기를 대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자 21세기에는 새롭게 부활의 꿈을 속삭이는 작품. 이런 이야기를 처음 마주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질풍노도의 시기에 만난 입장으로서는, 글쎄요. 부디 망치지나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9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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