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호스맨 - 아웃케이스 없음
요나스 아커룬트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호스맨 The Horsemen, 2009
감독 : 요나스 아커룬트
출연 : 장쯔이, 데니스 퀘이드 등
등급 : NR
작성 : 2009.06.26.




“그렇구나! 이건 영화 ‘사슴 여인 Deer Woman, 2005’같은 게 아니었어!!”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으나, 사실은 이전부터 포스터가 인상적이어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멍멍이와 함께 설원을 가로지르는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개가 어느 지점에서 짖어대기 시작하였음에 그곳에 가보게 된 그는 ‘와서 보라 COME AND SEE’가 사방으로 적인 공간의 한가운데 위치한 은쟁반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도심의 어느 집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중년의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 받게 되는 것으로 그가 경찰임을 밝혀지는 것도 잠시, 작품의 시작이자 모든 사건의 시발점의 현장으로 출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은쟁반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이빨주인을 프로필링 하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붉은 색의 방 안으로 부양 장치에 구속되어있는 여인의 주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끝이 아닌 계속되는 죽음의 행진이었다는 것으로 추적을 감행하던 그는 이 모든 것이 ‘요한계시록’에 명시된 것을 이용한 것임을 알게 되었음에, 그리고 그 시작이 처음부터 자신을 향해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되지만…….




  한 번씩 이런 성서의 내용을 인용하여 사건을 일으키는 내용의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뭐랄까요? 성서의 내용은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뭐 동내에서 발생하는 것도 모자라 끔찍할 뿐이었지 몇 명 희생되지 않았다는 점이 그저 답답했습니다. 거기에 ‘시작의 인물’은 작품의 중반에 도달하기 전부터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질 않나, 종교단체의 반대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급격한 전환이 있는 등 그저 소리 없이 웃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핵심에 있을 진범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살짝 지나가기만 하는 것이, 후속편을 통한 해명의 시간이 있었으면 해볼 뿐이로군요.




  네? 다른 건 몰라도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마스터즈 오브 호러 Masters Of Horror 시즌1, 2005’을 보다보면 ‘사슴 여인’이라고 해서 상채는 아리따운 여인이지만 하체가 사슴인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덕분에 이번 작품의 제목을 보면서는 그 작품이 연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내용 중에도 나오지만 그런 반인반마의 존재가 아닌 ‘그 날의 시작을 여는 네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기준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이 작품은 담고 있었음에, 어떤 것을 먼저 만나느냐에 따라 연상되는 되는 것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기록된 예언과 그것을 기점으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그런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일이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일들이 있었기에 기록이 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순환논리의 딜레마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많은 종교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 하나만을 중심으로 이야기되곤 한다지만, 분명 여러 종교들의 경전에서도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바 이렇게 협소한 시점으로의 접근 보다는 인류전반에 걸친 모든 기록들을 비교분석하여 이해의 장을 열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봅니다. 저도 자세히 들여다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네 색깔의 기수에 대한 이야기는 동양에서도 말해지는 네 방위와 그 균형의 무너짐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했기 때문이라고만 해보는군요.




  휴~ 재미로 한편씩 만나본 다는 것이 가끔은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곤 한다는 점에서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게끔 열심히 작품을 구성하신 제작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6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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