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 A Nightmare On Elm Stree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존 색슨, 로니 블랙클리, 헤더 랜겐캠프, 아만다 위스, 주 가르시아, 조니 뎁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10.01.13.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나? 꿈과 현실의 경계위에서,”
-즉흥 감상-




  꿈에 그리던 제이슨과 프레디의 빅 매치가 결성되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부터 두 작품의 연대기를 찬찬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13일의 금요일’의 이어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기에 이번 작품의 연대기도 함께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둡고 축축한 느낌의 공간을 걷는 누군가의 모습에 이어, 고철과 쓰레기들을 주워 모아 칼이 달린 장갑을 완성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한 소녀가 누군가를 피해 열심히 달음박질을 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것이 악몽이었다는 것은 잠시, 다시 그 꿈을 꿀까 두려워 친구들과 함께 밤을 보내기로 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사실 같은 악몽을 꾸고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단지 꿈속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현실세계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거기에 한 번에 한사람씩 죽음의 방문을 받게 되었음에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기분 나쁜 금속의 마찰음과 함께하는 꿈속의 방문자 ‘프레디’는 만남의 선물로 끔찍한 악몽과 죽음만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프레디 아저씨는 변태! 손을 어디에 두고 있는거여요!!’를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뭔가 이상한 작품으로 오해하실까 나름 분위기 잡은 문장으로 바꿔 적고 말았는데요. 네? 손을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혼자만 알고 말 안 해주면 저도 변태라구요? 으흠. 그렇다고 적어버리기도 그러하니 직접 작품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마주하시던가, 아니면 올해로 소개예정이라는 다시 만든 이야기를 통해 기대 해봐주실 것을 부탁드려보는 바 압니다.




  언젠가 ‘암시의 효과’에 대해 말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최면요법과 비슷하게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도 그것을 순수하게 믿어버린다면 그것이 곳 사실이 되어버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작품에는 마을에서 있었던 지난 시절의 악몽이 노래와 함께 구전되던 어느 날. 꿈속에서 생명을 얻은 ‘프레디’가 현실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모방범’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 그저 초자연적 이야기로 중무장 하고 있다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요. 아무튼, 잠 오는 사람 잠 못 자게 하는 프레디 아저씨! 미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지독한 악몽을 다시 꿀까 무서워 불면증에 시달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천성이 좀 소심한데다가 어릴 때부터 영화랑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예지몽(?)에 가까운 꿈을 꾸는 등 정말로 꿈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이 저의 꿈을 억눌러버린 탓인지 요즘은 밤이 되어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떠보면 아침인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요. 악몽이라. 그러고 보니 ‘나의 공포 체험’이라는 단편 소설 형식의 글은 썼었지만 꿈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으니, 언제 한번 자리를 만들어 각자가 가진 신기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봐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애인님께서 이 작품에 ‘조니 뎁’이 나온다기에 찬찬히 다시 돌려보니, 오오오! 나름 비중 있는 조연의 모습에 귀엽기까지 했는데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아도 첫 데뷔작이라고 언급하고 있었으니, 조니 오빠의 펜 되신다면, 비록 장르가 피 튀기는 공포물일지라도 감히 추천해볼까 합니다.




  그 밖으로도 화면 구석구석에 언급해볼까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작품 속 보물찾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대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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