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2disc) - 아웃 케이스 없음
윤인호 감독, 변희봉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게임 The Game, 2007
원작 : 타츠오 니타-코믹 ‘체인지, ?’
감독 : 윤인호
출연 : 신하균, 변희봉, 이은성, 손현주, 이혜영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2.13.




“인생이 장난?”
-즉흥 감상-




  그동안 이런 작품이 있노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었지만 그리 끌리지 않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테스터’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화창한 날의 어느 건물 앞마당으로,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썬 글라스를 쓴 노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던 청년이 그림의 대가로는 수표를 받게 되었기에 잔돈을 거슬려주려 했지만 노인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은 잠시, 남자냐고 묻는 장난 같은 전화를 한통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의 시간으로 낮에 전화를 건 사람의 부인이라면서 한 여인이 찾아오게 되고, 결국에는 상당한 재력가로 보이는 노인을 마주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주인공 덕분에 내기에서 이기게 되었음에 사례를 하고 싶다면서 막대한 돈과 주인공의 젊음을 대가로 건 게임을 제안 받게 되지만, 청년은 당연하다는 듯 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의 집에 사체를 갚으라는 불량배들의 방문이 있었고,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결국에는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내용의 간추림에 ‘리턴매치’까지 집어넣을까 했지만 그랬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까 싶어 자진 삭제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정말 마주하기 힘든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작품의 초반부터 ‘워~ 뭔가 하나 가득 이상하잖아!’를 연발하면서 만나는 것도 모자라 그런 의문점을 해소해주는 것처럼 보였던 결론에 이르기까지 그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우선은, 비가 억수처럼 내리는 걸 알면서도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부터가 이해불능이었습니다. 거기에 저택이나 다름없는 집의 가구나 물건들이 잔뜩 어색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 부분은 이미 균형을 잃어버린 공간적 차원에 대한 표현기법중 하나라고 넘겨본다 하더라도, 으흠.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어서 안달 난 작품은 정말이지 오랜만이었다고만 적어보는데요.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소재자체는 정말 흥미로웠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과연 원작이 있었습니다. 국내로도 출시되었었다고 해서 일단은 그 정보를 위에 같이 적어두었습니다만, 당장의 검색을 통해봐서는 중고시장에만 겨우 보일 정도였으니, 글쎄요.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한통의 전화로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거액이 생기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손해 볼 것만 없으면 해보시겠다구요? 쉽게 오는 것은 쉽게 가는 법이니 황금보기를 돌같이 해야한다구요? 네?! 그거 보이스 피싱 아냐냐구요? 크핫핫핫핫! 아무튼, 일획천금과 관련하여 많은 말들을 들으며 성장해온 저라지만 잃을 것 없는 게임이라면 한번 해보고 싶어졌는데요. 그래야 이익보다는 지출이 더 많은 사업이라는 북 카페 또한 철학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유지 관리가 가능하며, 앞으로 공무원이 되어야만 먹고살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주위의 압력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아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 자체도 별로 이해하기 싫어지는 기분입니다! 우울한 소리 하는 또 하나의 나!! 나가죽엇!!!




  그러고 보니 이번작품에 대해 주인공이 싫은 이중인격이 아니었을까 하는 식의 분석 평을 몇 가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뭐 작품은 하나지만 그것을 마주하는 사람들은 하나가 아니니 다양한 의견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9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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