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ZER BEATER 1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버저비터 BUZZER BEATER, 1996~1998
저자 : 이노우에 타케히코
출판 : 도서출판 대원(주)
작성 : 2009.11.03.




“진정한 고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 법이다.”
-즉흥 감상-




  땀방울이 흩날리는 남자들의 숨 막히는 승부의 세계를 보여주었던 코믹 ‘슬램덩크 Slamdunk, 1990~1996’ 이후.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라면서 익숙하지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나보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친구의 정보로 정리중이라는 책대여점을 방문해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가깝고도 먼 미래라는 것으로, 지구에서 시작한 하나의 스포츠가 전 우주로 퍼져나갔지만, 정작 그 스포츠의 영웅들은 다른 별 사람들이 되어버렸다는 한탄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 스포츠가 농구라는 것은 잠시, ‘우주리그’에 도전하기 위한 선수들을 모집하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1억’이라는 계약금에 도전하게 되는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다섯 명을 뽑는다는 조건 안에서 게임을 시작한 남자들과 그 속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하기 시작한 소년의 이야기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결국, 지구 대표 팀에 선발되는데 성공하게 되었지만, 계속되는 소년의 성장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음을 말하게 될 뿐이었는데…….




  ‘슬램덩크’ 때도 나름 거친 선의 그림이라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싸인 펜으로 그냥 슥슥슥슥 그린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어 놀라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작가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었음에 작가님을 감히 ‘고수’이자 요즘 유행하는 말로 ‘달인’이라 칭해보고 싶어졌는데요. 나름 그림을 그리는 저도 간혹 싸인 펜으로 편한 기분으로 그림을 그려봄에 묘한 매력을 느끼곤 한다지만, 아아아.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저는 공을 가지고 노는(!)운동을 물불가리지 않고 피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일 때까지만 하더라도 축구를 좋아하긴 했었지만, 현재의 저는 그늘진 벤치에 앉아 신서합일(?)의 경지에 몰입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왜 이런 소리를 하냐면, 농구를 즐기시면서 농구만화를 그리시는 작가님이 그저 존경스러운 동시에, 비록 미천한 실력이라지만 저 또한 감상문을 쓰는 것에 재미 들려있다 보니 ‘감상문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만화를 그려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네? 제목이기도한 ‘버저비터’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종료골 혹은 종료 득점.’을 말하며, ‘경기종료를 알리는 버저소리와 함께 성공된 골을 일컫는 농구용어. 버저가 울리는 순간 볼이 슛하는 선수의 손을 떠나 있어야 유효한 슛으로 인정된다.’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05년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되었다고 하니 만나보고 싶어지는데요. 거기에,  그동안 많은 말만 들어왔던 ‘배가본드 Vagabond1998~’, ‘리얼 Real, 2001~’까지 작가님의 작품으로서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다고 하니, 음~ 그저 달려보고 싶어질 뿐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즐기면서한다. 그럼으로 부와 명성까지 얻는다. 아아. 멋지지 않습니까? 물론 그런 결과가 있기까지는 피 말리는 노력에 많은 것을 희생했어야한다고들 말하지만, 미친 듯이 하고 싶어서 타오르는 것 까지 일부러 막아설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남이 모르는 보이지 않는 고통이 진실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을, 저는 주인공의 마지막 눈물의 투혼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우선은 가장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의 시간을 함께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090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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