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에라곤
스티펜 펭메이어 감독, 에드워드 스펠리어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라곤 Eragon, 2006
원작 : 크리스토퍼 파올리니-소설 ‘에라곤 Eragon: Inheritance Book One, 2003
감독 : 스티펜 펭메이어
출연 : 에드워드 스펠리어스, 제레미 아이언스, 시에나 길로리, 로버트 칼라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0.22.




“아아~ 왜 환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 걸까?”
-즉흥 감상-

  간혹 보는 TV방송으로 ‘디스커버리채널’을 말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American Chopper’라고해서 주로 할리 계열의 바이크를 만드는 사람들의 방송이 있었고, 어느 날 ‘에라곤 바이크’를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 인식하게 된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요. 결국, ‘테스터’의 운명(?)에 따라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웅장한 자연을 배경삼아 ‘드래곤 라이더’의 전설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노력으로 인해 계속되는 평화가 있었지만 그들 중 한명의 변심으로 암흑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왕에게서부터 훔쳐낸 돌에 대해 도주와 추적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은 잠시, 이른 새벽으로 사냥을 나서게 된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사슴을 잡으려는 순간 어떤 빛의 현상과 함께 앞서 훔쳐진 것으로 설명된 ‘돌’이 사슴대신 소년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돌이 드래곤의 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소년은 그것이 부화되는 것으로 예언되어진 최후이자 새로운 드래곤 라이더로서의 사명을 마주하게 되지만, 자신의 권력에 위협을 느낀 왕의 추격은 날이 가면 갈수록 강도가 높아질 뿐이었는데…….

  으흠. 화면은 멋졌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게임에서 치트키를 입력하고 플레이하는 것도 아니고, 짧은 시간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느라 주인공의 고뇌와 각성의 환희 등을 제대로 느낄 여유도 없이 마침표가 찍혀버렸다는 기분이 압도적이었는데요. 감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조사를 통해서는 원작자가 15세 때부터 쓰기 시작해 20세의 나이로 책을 출판해 일약 스타가 되었다는 정보를 잡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기회가 되는 대로 ‘유산 3부작’으로 변역 출판이 완료된 책을 읽어볼 것인지 심각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는데요. 영화 또한 계속되는 이야기로 나올 것이라면, 이번의 이야기가 너무 화려하게 연출되었다는 기분이 없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다는 안 해도 될 걱정부터 대신하게 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  


  언젠가 동양과 서양에서 바라보는 ‘용’에 대한 글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동양에서의 용이란 범접할 수 없는 숭배의 대상이자 모든 만물의 균형을 말했었으며, 서양에서의 용은 그 내용에서 인간으로 의한 통재까지 말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을 보면서는 주인공 소년의 생각을 듣기 위해 천년의 세월을 기다렸다는 언급을 보아 등장인물들의 수명이 장난이 아니게 긴 것이 아니라면, 고대에 만들어진 생체병기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던 ‘드래곤 라이더’의 환상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그저 궁금해지기만 하는군요.




  사실, 이번 작품을 보면서는 고전 명작이라 감히 자신하는 영화 ‘드래곤하트 Dragonheart, 1996’를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조사를 통해서는 분명 재미있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감기록이 없었으며, 두 번째 이야기인 ‘드래곤하트 2 Dragonheart: A New Beginning, 2000’까지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 두 녀석부터 만나보아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적다보니 궤도이탈에서 마침표를 찍어버리고 말았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이 있기까지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데요. 혹시나 이어질까 모를 다음 이야기! 파이팅 입니다!! 
 

TEXT No. 105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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