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제1조 1
박무직 지음 / 아선미디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003
저자 : 박무직
출판 : 아선미디어
등급 : 19세 미만 구독불가
작성 : 2009.07.12.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아. 안타깝습니다. 애인님과 함께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First Amendment, 2003’를 보기로 했었건만, 같이한 시설에서의 문제인것인지, 저의 능력이 조금 부족한 탓이었는지 결국 이번 만화책만을 함께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의뢰로 인한 한계로 못 다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영화를 만나보고 싶어질 뿐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윤락녀’의 국민 된 주권을 부르짖는 한 여인을 보이는 것에 이어, 시간을 조금 앞당겨 새롭게 ‘업계’로 들어오게 되는 신입의 면접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신입은 일단 넘기고, 요가를 하고 있던 여인이자 오랜 시간 윤락업에 종사하고 있는 듯 보이는 그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경찰이 들이닥쳐 업소를 뒤집어버리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녀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의 소개가 있게 되고,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그녀의 가족 중 한명이 폭행 및 강간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발점으로 그녀들 또한 주권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국회의원’으로의 반격을 결심하게 되는데…….




  어차피 구해보기 힘든 작품이 될 것 같다…기보다는 책의 후기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듯 ‘영화사로부터 영화의 홍보를 위한 만화를 의뢰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하기에 줄거리를 아무리 압축시켜본다고 하여도 결국에는 작품전체-영화에서는 초반부에 해당하는-의 내용을 다 적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은 역시 ‘만화’이기에 직접 작품을 통한 만남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보는데요. 정 구해보기 힘드시다면 저의 북카페(!)에 최근 입수되었으니 찾아오신다면 반갑게 맞이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자자. 진정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으로는 ‘‘필링 Feeling, 2001’이후로 작가님의 ‘성인코믹’을 만나보는 것인가!!’라며 흥분해보고 있었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고 재미있게 성인의 세계를 그릴 수 있구나~라며 감탄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데요. 결국, 이번 작품을 읽어들어 가면서는 임권택 감독님의 ‘창 娼, 노는 계집 창, 1997’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등 그동안 관심을 가져보지 않는 사회의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작품들까지 찾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제가 남자고 군대까지 갔다 온 사람이라면 한 번 즘은 ‘그곳’에 가보지 않았겠느냐구요? 만화 대회가 있어서 차를 타고 지나가봤었으며, 처음 자대배치를 받기위해 버스로 이동하면서 어떤 도시의 ‘그곳’을 목격한 적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대한의 남아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라 말을 들어왔던 ‘그곳’에 대한 경험은 전무 하다고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주권’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군대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처음으로 자대배치를 받으면서 들었던 이야기라는 것이 ‘너희는 인간이 아니며, 심지어는 국방부에서 팔려가는 몸이다.’라는 것이었는데요. 웃자고 하는 농담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당시에는 공포에 이어 끝없는 배신감과 분노를 느껴버린지라 처음부터 있었을까 의문이었던 군대로의 로망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던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학창시절을 이야기해보자면 다음단계로 넘어가면 더 편해지겠지 하던 것이, 계속되던 갱신에 이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름대로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교복을 통한 통재와 규제보다도 ‘책임감’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구속복 마냥 저를 답답하게 옳아 메는 중인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답도 안 나오는 중얼거림을 계속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든 저의 이름을 걸고 힘차게 살아나가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같이 외쳐봅시다! 아잣!! 아잣!!! 아자자자잣!!!!

 

TEXT No. 98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