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가족 시즌 10 박스세트 (4disc)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20세기폭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0, 1998~1999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9.07.08.




“패러디를 위한인가? 패러디에 의한인가?”
-즉흥 감상-




  줄기차게 달려 도착하게 된 열 번째 묶음이라는 것으로, 더 이상의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결혼기념일을 망치게 되어 어떻게든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호머와 마지가 더 큰일을 치루게 되었던 것을 마침표로 찍었던 앞선 묶음에 이어, 지방이 돈이 된다는 설명에 마을의 지방을 싹 쓸어버릴 계획을 세운 호머와 전학생을 돕게 되는 리사의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 날 운전 중에 라디오 방송을 듣던 호머는 자신이 이때까지의 삶을 낭비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게 되고 무엇인가를 남기기 위해 ‘발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계속되는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미 새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게 되었던 바트의 남은 알 부화 프로젝트, 할로윈 스페셜로 사형수의 모발을 이식받게 되었던 호머의 변신, 이치와 스크래치 할로윈 특집을 보던 바트와 리사가 작은 사고로 인해 TV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매기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제리 스프링어 쇼’까지 끌고 가게 되는군요. 아무튼, 호수로 가족 피서를 가게 되는 호머가 사고를 치던 과정에서 조용히 쉬고 있던 유명 스타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더 큰 사고를 예고하게 되고, 영화배우조합에 등록하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던 호머가 자신의 이름 한 중간에 있던 ‘J’의 진실을 찾아 나서게 되고, 교회에서 돌아오던 중에 호머가 사오게 되는 ‘가재’로 인한 해프닝, ‘유령마을’을 들렸다오는 심슨가족 중에 장시간의 운전으로 할아버지의 신장이 터져버리게 되어 호머의 신장을 이식할 예정이었지만, 과학박람회가 있게 되었다는 소식에 그곳을 방문하게 된 심슨가족이 있었고 그곳에서 있었던 일로 호머가 시장의 경호원이 되게 되고, ‘몬티 번즈 카지노’를 허물게 되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동안 인생을 헛살았다는 것에 고민하게 되는 동안노인 플랜더스를 위한 호머의 인생강좌, 응원하던 야구팀이 이기게 되었다는 사실에 술을 마시고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던 호머와 그의 친구들로 인해 아이들을 향한 ‘통금령’이 발동하게 되고, 쿠폰 북으로 바가지를 쓴 호머가 이번에는 공짜로 ‘슈퍼볼’을 보러가기로 하지만…….




  더 이상의 감흥이 없이 순간적인 자극을 즐기기 위해 달리던 ‘심슨가족’의 이야기도 어느덧 열 번째 이야기까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금의 언급마냥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인지 감이 오질 않는데요. 네? 그럼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해보면 되지 않겠냐구요? 무슨 소린가 싶어 감기록의 처음으로 돌아가 보니, 아아. 그렇군요. 이 작품이 수없이 많은 ‘패러디’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계 안에서만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묶음을 기점으로 하여 제가 인식하고 있지 않던 장면들까지 패러디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그것에 대해 적어보기 보다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그래도 앞선 이야기들의 어느 한 부분에서 살짝 패러디되었던 ‘고인돌 가족 The Flintstones’보다도 ‘요기 베어 Hey There, It's Yogi Bear’가 대놓고 화면에 등장한다는 사실에 오래된 추억을 끄집어내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와우~ 그러고 보니 10년 치를 보고나서는 이제 10년 치를 더 봐야 현재로 진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다시 말해 2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만나고 계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무시된 체 사건의 연속성을 보이기에 혼란스러우시다구요? 하루하루의 심심풀이 오락과 같은 기분으로 만나신다구요? 인류학을 곁들인 심리학 교재 대용으로 만나보신다구요? 영어회화 공부를 위해? 개인적으로는 방금의 이유들에 더해 확실히 미쳐버리는 세상을 대신 경험함으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만나본다고도 하고 싶은데요. 문득 맷 그로닝 제작군단(?)이 만든 ‘퓨터라마 Futurama’가 떠오르는 것이 그 작품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튼, 회가 거듭될수록 감기록을 작성하기 힘들어지는 기분인 ‘심슨가족’의 열한 번째 묶음을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7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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