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9.01.




“나는 조커를 만나고 왔다.”
-즉흥 감상-




  한번 시작한 시리즈는 일단 전부 달려보고 싶었기에, 그리고 사실상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을 만나기 위해 시작된 이어달리기였기에, 지난 8월 18일. 결국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에 이어 2시간 30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비명을 지르며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역시나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만화책의 모습에 이어 고층건물로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건물의 유리 한 칸이 깨지는 것으로 흰색의 가면을 쓴 강도들이 은행을 털기 시작 하는 장면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국에 은행 강도들 중에서 한명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으로 ‘조커’라는 존재가 소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배트맨’의 존재성에대해 논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 것도 잠시, 어떤 거래현장을 초토화시키는 배트맨들(?)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백의 기사’라고도 불리며 고담 시에 정의의 깃발을 꼽으려 노력하게 되는 ‘하비 덴트’라는 지방검사의 활약상이 보여 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영웅 놀이에 악역을 자청하여 같이 참여하게 되는 ‘조커’가 있었으니, 고담 시의 어둠속에서 말썽을 일으키던 갱단들에게 자신이 배트맨을 처리해준다는 조건을 시작으로 고담 시 아니, ‘배트맨’을 향한 도전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는데…….




  극 사실주의적 배트맨의 탄생에 비명을 질렀던 저는 극 사실적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조커의 광기에 또 한 번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국내로 정식 소개되지 않아 다른 분들의 정리를 보며 이러 저런 조커의 탄생에서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접하던 저는, 공식 서류상으로는 그 존재가 지워진 것이나 다름없는 ‘뜬금없이 나타난’ 그의 모습과 ‘동물적 감각(?)’으로 정의와 맞서는 그의 광기어린 모습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그만 고인이 되신 실제 배우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네? 그런 너도 나도 다 아는 아쉬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위의 줄거리에서 ‘하비 덴트’가 언급된 부분이 보이는데 ‘투 페이스’도 나오냐구요? 음~ 네. 역시 극 사실적적으로 ‘투 페이스’도 화면에 등장하긴 했었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한 확인을 해주셨으면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에 등장하는 모습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으며, 이번 편의 제목 마냥 ‘다크 나이트’를 완성하게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정의正義’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전의 뜻풀이를 빌려보면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意義,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등의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작품을 통해서 말해지는 정의는 ‘영웅으로 죽거나, 살아남아 악당이 되는 것’을 표면으로, 결국 ‘누가 힘이 더 샌가?’라는 기분이 남아버려 조금 아쉽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삶과 죽음’에 대한 조커의 사회실험에 대해 시민들이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글쎄요. 어둠속을 배회하는 고독한 그림자가 속삭이는 정의는 과연 언제 즘이나 빛을 발하게 될 것인지가 그저 궁금해질 뿐입니다.




  음? 그러고 보니 작품의 구석구석 다음 편으로의 도약에 대한 암시가 보이면서도, 실질적인 기술문인 ‘폭스’가 떠나버리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이어짐이 준비되고 있을지도 궁금해져버렸는데요. 아아아. 긴 상영시간만큼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그걸 여기 다 적었다가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당신은 어떤 존재로서 기억에 남고 싶은가?” 
 

TEXT No. 77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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