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풍차
딘 R.쿤츠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분노의 풍차 Cool Fire, 1991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박병우
출판 : 고려원미디어
작성 : 2008.12.03.




“이건, 쿤츠 님 식의 슈퍼히어로?!”
-즉흥 감상-




  그동안 북 카페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정신없는 나날을 경험하며 일주일의 시간동안 감상기록을 쉬어봤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어야했기에 그동안 쿤츠 님의 작품을 집어 들게 되었던 것인데요. 지난날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감흥이 있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까마귀 때들에게 쫓기는 악몽에서 깨어난 한 남자의 모습으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에 들르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별안간 ‘생명선’이라는 단어를 내뱉게 되는 것으로서 숙소로 돌아와 목적을 알 수 없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더니, 결국에는 술 취한 운전수로부터 소년을 구해내기에 이릅니다. 
  한편, 최악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던 중 기적이라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해낸 남자를 만나게 된 기자이자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자신의 영웅성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이름만 밝히고 자리를 떠나버린 그의 매력에 빠져버린 그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특종’이라는 느낌이 강해지자 그와 관련된 정보를 모으게 됩니다. 
  그렇게 어떤 대형 참사를 통해 결국 그와 함께하게 된 그녀는 어느 날 부터 꾸기 시작한 악몽이 그로부터 전해져온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가 경험하고 있는 불가사의한 일들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여행길에 동참하게 되지만…….




  으어! 결말에 이르는 마지막 고비가 저의 가슴을 움켜잡아버렸습니다. 초인적인 그의 행동에 대한 비밀이 풀려나가면서 밝혀지게 되는 그의 끔찍한 과거.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었던 그만의 극약처방. 비록 그 모든 것이 결말에 가서 해피엔딩마냥 해소되긴 하지만, 역시 사랑의 힘은 무시무시한 것 같습니다.




  감상문을 작성하면서 문뜩 떠오른 것이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에 등장하는 살인 사건을 예방하는 범죄예방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을 시작으로, 어떤 대형 참사나 사건 사고의 영상을 보고 그것을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데드 존 The Dead Zone’의 주인공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작품중간에 ‘슈퍼맨 Superman’의 언급이 있긴 했었지만, 주인공은 인간의 육체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영웅이 되었을 뿐 다른 초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앞선 감상문에서도 고백한 것이지만, ‘텔레포트의 비밀 The Bad Place, 1990’의 감상문을 쓰기도 전으로 그사이를 참지 못하고 다음 작품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을 다 읽어버리고 말았었는데요. 어째 비슷한 재료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놀라고 말았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 그리고 초자연적인 어떤 사건들. 이렇게만 본다면 작가님은 깔끔한 이야기전개뿐만이 아니라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각도로도 작품을 구성하실 줄 아시는 엄청난 능력자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최신작인 ‘오드 Odd’ 시리즈도 소문만 들어서는 살인을 예언자는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하니, 이것 또한 비슷한 소재가 사용된 것이 아닐까 하면서도 진부할 것이라기보다는 기대감이 극한으로 치솟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어서는… 으음? 마침표와 함께 학교에 가려고하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신 Nous les Dieux, 2004’이 도착해버렸습니다! 비록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것만 출판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오오오! 흥분되는 심장을 움켜잡고 일단은 학교로 가는 버스를 향해보렵니다. 한 손에는 ‘신’을 들고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선물을 보내주신 현웅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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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No.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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