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SE : 스틸북 DVD (1disc)
더그 라이만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점퍼 Jumper, 2008
원작 : 스티븐 굴드-소설 ‘점퍼 Jumper, 1992’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헤이든 크리스텐슨, 사무엘 L. 잭슨, 제이미 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2.23.




“분명, ‘운동량이 풍부하고 품이 넉넉한 활동적인 웃옷.’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점퍼’는 아니었다!!”
-즉흥 감상-




  이번 작품을 본 날은 2월 14일. 보통은 발렌타인데이라고도 하지만 저에게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도 했었기에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한편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래로 새로 나온 영화보다 조금 지난 시절의 영화만 접하고 있었다보니, 최근에는 뭐가 재미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마침 멋진 옷을 입고 있는 잘생긴 청년이 인쇄되어진 포스터에 혹해 영화 ‘턱시도 The Tuxedo, 2002’를 연상해보며 만나보게 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경쾌한 리듬의 음악을 동반해 자신의 잘난 듯한 인생에 대해 말하는 젊은 청년의 목소리와 함께 이집트의 스핑크스 위에 서있는 한 청년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계속해서 평범했다던 학창시절로 점프 하는 이야기는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숫기 부족한 남학생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하교 길에 겨우 용기를 내어 선물을 건네게 되지만, 질 나쁜 친구들의 방해로 그 선물이 버려지게 되자 그것을 주우러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차 하는 순간 그만 얼음이 갈라져 강에 빠져버리게 되는데요. 아앗?! 죽음의 문턱에서 주인공은 공간을 도약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에 눈을 뜬 주인공은 집나간 엄마와 술주정뱅이 아빠라는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집을 나서게 되는데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왕따’에서 ‘킹카’로 변해가는 과정이 보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죽음으로의 노크를 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주인공과 같은 능력자를 말하는 ‘점퍼’들을 찾아 처리하는 ‘팔라딘’이라는 집단이 있게 되는데…….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발렌타인데이를 노린 전략 상품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긴, 국내에서는 본의미가 사라져버린 이상한 축제일을 기점으로 개봉 되었었다보니 그런 소리를 듣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데요. 이 작품의 개봉일은 나라마다 다르다고만 일단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고, 저는 이번 작품에 대해서 ‘이것은 영웅물이 아니다!!’의 경고성 멘트를 먼저 날려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능력자’들의 이야기들은 ‘히어로’물의 작품으로 많이 등장했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인기몰이를 했던 ‘스파이더 맨 Spider Man’시리즈 부터 시작해 초능력을 가진 존재라면 나름대로 ‘영웅’이 되어 담당구역을 정해두고는 열심히 악당들과 전투를 했었는데요. 이번 작품일 경우 그런 ‘영웅’을 예상하시고 봤을 경우 실망할 가능성이 아주 높겠다 판단을 새워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나보면 좋겠냐구요? 음~ 국내의 작품 상태를 예로 들어보자면,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중인 ‘트레이스’라는 웹툰을 말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별한 사람들 트레이스, 그들의 평범한 이야기’라는 멘트처럼 이번 작품도 어떤 대의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주인공이 아닌, 자신만의 시선으로서 바라다보는 세상과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적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봐도 말이 안 된다 생각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요. 주인공의 ‘능력’이 단순히 돌연변이를 통한 혼자만의 능력이 아닌, 먼 옛날부터 ‘점퍼’라 불린 존재가 가진 능력이었다는 점에서 ‘가계도’의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했지만, 혈연관계공식이 파괴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당연히 다음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은 결말부분에 대해 ‘후속편’이 그럴듯한 설명을 해주지 못할 경우 다소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을 것이라 장담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공간이동능력’이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는 하지만, 이때까지 몇몇 공간이동 능력자들과는 달리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소원해 보는군요. 물론 쫒아 와서 ‘네 목숨을 내놓아라!!’ 칼춤 추는 사람들이 없다는 설정 안에서만 말이지만요.




  그럼, 영화 ‘크립쇼 2 Creepshow 2, 198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625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