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2 - 할인행사
존 레오네티 감독, 에릭 라이블리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비 효과 2 The Butterfly Effect 2, 2006
감독 : 존 R. 레오네티
출연 : 에릭 리브리, 에리카 듀랜스 등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3.27.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즉흥 감상-




  그동안 절대적인 비 추천을 받았던 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앞선 ‘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 2004’를 너무나도 충격적인 기분으로 만나봤었던 지라, 그 후속은 더욱 놀랄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을까 기대를 부풀리던 차에 ‘절대비추천장’을 받았다보니 그만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보게 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장작불이 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누워 있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친구들과 함께 추억의 때를 기리는 자리가 있게 되는데요. 그런 행복도 잠시, 주인공 인듯 보이는 남자가 하던 일로 인한 ‘호출’로 그들은 다시 집으로의 길을 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타이어펑크에 이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주인공은 혼자서만 이 세상에 남겨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군요. 
  그렇게 1년이 흐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겨우 과거의 악몽을 잊은 듯 일로서 정신없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중요한 발표시간에 심각한 두통증세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통해 주인공은 자신이 기록된 사진을 통해 그 시점으로 다시 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서는 엄청나게 변해버린 자신의 위치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꼬여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되자 계속되는 도약을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의 어느 한 지점을 바꾸면 바꿀수록 점점 더욱 심각해지는 현재를 만나게 됨에, 주인공은 결국 마지막 선택의 카드를 꺼내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이런 엉터리야!!”를 외쳐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이런 후속편일 경우 앞서 만들어진 작품과의 비교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앞선 ‘나비효과’에서는 주인공의 과거 속 어떤 선택의 공백을 이용한 시공간 도약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었다지만, 이번 이야기에서의 주인공은 과거의 공백이 아닌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한 ‘변주곡’을 시도하게 되었다보니 그냥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선 작품과의 연관성을 만들어보기 위한 자료조사 장면이 있게 되지만, 흐음. 개인적으로도 ‘비추천장’을 복사기에 집어넣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한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역시 시작과 끝은 한가지로, 그 중간 과정으로 무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탄생이 어쩔 수 없었듯, 죽음이라는 것도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런 마침표로의 여정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나의 삶’이 다른 이들이게 평가받게 된다.’고 생각해왔으며, 그것에 비추어 ‘어떤 일이든 정확한 시작과 끝은 알 수 없지만, 이미 결정된 결말을 향한 수많은 가능성의 길을 현재 걷고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요약하자면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고야 만다!’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죽을 운명’이라면, 아무리 그것을 바꾸려고 해도 ‘죽게 된다.’라고 적어보면 너무 암울한 예시가 될까나요?




  아무튼, 영화 ‘화이트 노이즈 2 White Noise 2: The Light, 2007’ 마냥, 앞선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하면서도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듯한 이번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요 며칠 동안 감기 몸살로 인해 기록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부족하다 싶으신 분은 직접 이번 작품을 감상해봐 주셨으면 해 보는군요.




  그럼, 영화 ‘아이, 로봇 I, Robot, 2004’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654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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