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스내처 - 이색작가총서 1
잭 피니 지음, 강수백 옮김 / 너머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renewed 1983
저자 : 잭 피니
역자 : 강수백
출판 : 너머
작성 : 2008.02.15.




“추억의 파괴는 때때로 긍정적이기도 하여라.”
-즉흥 감상-




  역시나 기나긴 설 연휴동안 즐길 거리를 찾던 저는 지인분이 잔뜩 퍼다 주신 네 편의 영화에 대한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이 도서관의 어느 한구석에서 발견됨에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럼 최근에는 영화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으로까지 제작된 작품의 원작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지금부터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끝내 답이 나오지 않은 어떤 사건에 대한 것이라는 경고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의사임을 말하며 본론으로 진입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환자를 치료하던 주인공은 예전 여자 친구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받게 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됨에 그것을 직접 확인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변해버렸다는 그녀의 사촌에 대해 별다른 차이를 발견해내지 못한 그는 계속해서 비슷한 상황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됨에,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또 다른 친구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해보려 노력하는 동시에 변해버린 ‘그들’로부터 이 변화에 동참해줄 것을 강요받게 되지만…….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전반적은 내용을 다 알고 읽기 시작했다지만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작품과 미묘한 차기가 많았기에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저처럼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에게는 결말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는 것만 언급해 볼까 합니다.




  제가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싶어 확인해보니 가끔 EBS에서도 만나보았던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임을 알 수 있었으며, 어느 날이던가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라 생각하며 만나본 영화가 그 후속작인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이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둘보다 앞선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부터해서 영상화가 시작다고 하니 조만간 만나볼까 합니다. 
  그리고 같이 받았던 영화 ‘시체도둑 The Body Snatcher, 1945’일 경우에는  대충대충 넘겨보았을 때는 같은 작품 중 최고령이었다 생각했었는데, 먼저 만나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잭 피니가 아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단편을 영상화한 별개의 작품이라 하니 역시나 자세한 확인을 위해 대기상태에 놓아봅니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번 작품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영상물에 대한 안내를 하고 말았는데요. 전반적인 내용면에서는 먼저 만나본 영상물과 큰 차이를 못 느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래도 결말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붕~뜨는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모든 생물체가 지닌 생존과 종족 보존의 의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강했던지라 그저 재미있는 작가 분 한명 더 알게 되었다 정도로 감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역시나 현재 시점으로 레어 북이라 말해지는, 그런 한편으로는 또한 도서관의 한 구석에서 만나버리고야 만 소설 ‘왕자의 비밀 The Eyes of the Dragon, 198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려 합니다. 


TEXT No. 620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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