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문학 에세이, 2005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
작성 : 2007.06.24.



“책은 또 한권의 책을 만들고,
사람은 또 한명의 사람을 만든다.”
-즉흥 감상-



  과제물이 있어 그나마 가까운 도서관을 선정해 열심히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도서관에서 행해지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중 ‘독서회’가 눈에 들어왔고, 시간대가 적절하게 보이는 ‘청년부’를 발견해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가오는 모임 날에 서둘러 가입해 토론의 중심으로 선정되어있어 만나게 된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책의 내용은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읽어도 상관없을 듯 대부분 단절되어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장영희’라는 저자분의 삶과 그 속에서 하나 된 흐름을 보이는 기록들로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줄거리가 이렇게 되겠습니다.’와 같은 설명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대신 이 에세이를 통해 서강대학교의 영미어문영미문화과 교수로서 살아가시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서 세상을 바라보시며 문학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가 한편한편 마음에 와 닿았기에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된 점은 이 에세이 중에 자신의 장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 이분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일 경우 저자 분께서 단지 일반인보다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신 분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의 책은 대학교 강당에서 재미있는 문학 강의를 듣는 듯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대학교의 교수님이었다는 것이었으며, 블로그 등을 통해 개인미디어 시대가 열렸기에 개인적으로도 접한 대부분의 작품에 대한 감기록을 포스팅 하는 저에게 있어 이 책 또한 재미있게 구성된 포스트를 본다는 생각에 하나 가득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확인해보니 ‘조선일보’에서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의 3년 치 연재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으흠. 덕분에 앞으로는 신문에 실리는 에세이들도 자주 읽어봐야지 하는 각오를 가져보게 되는군요(웃음) 
  또한 저자분의 삶에 얽혀있는 문학 작품 중에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은 더욱 새롭게 보였으며, 모르고 있던 작품이라도 언젠가는 꼭 접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어버렸는데요. 그러면서도 수필집답게 편안한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책을 감히 추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의 ‘독서회’를 통해 더욱 풍성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나 문학작품이 우리의 삶 내지 각 개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토론의 시간은 그동안 너무 혼자만의 감상시간을 가져왔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뭐랄까요? 새로운 교육체계에서 ‘토론’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 받아왔으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그것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랄까요?



  네? 아아. 또 옆길로 새지 말고 토론을 통해 얻은 결론이나 말해보라구요? 
  흐음. 이번 작품과 토론을 통해 얻은 결론은 “문학은 밤하늘의 별이다.”라는 것입니다. 뱃사공이 지표 하나 없을 물 위에서 방향을 잡기 위해 밤하늘의 별을 보듯. 가장 밝은 빛으로 다가온 한권을 책이 자칫 그 방향성을 읽기 쉬운 인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로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책의 저자분도 그렇지만 저 자신의 삶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었으니 문학이라 함은 단순히 인류의 기록물이 아닌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은연중에 말해주는 안내서가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최근 들어 부쩍 영상물을 많이 만나고 있는 기분인데요. 그래도 저는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 이렇게라도 한동안은 읽기 편한 책을 중심으로 독서의 시간을 가져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고자 합니다. 
 

TEXT No.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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