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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주식회사
다니엘 크리지 감독, 켈리 파터니티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8년 12월
평점 :
제목 : 레드 주식회사 Redd Inc., 2012
감독 : 다니엘 크리지
출연 : 켈리 파터니티, 니콜라스 호프, 샘 리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4.24.
“살아남는 자가 최후의 승자일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전화를 하며 건물에 들어서는 것도 잠시, 볼일을 보고 돌아가던 중 살해당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살해현장을 목격한 다른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사건이 발생하고 6개월이 지난 현재. 연이은 취업실패에 인터넷 스트리퍼로 활동 중이라는 것은 살짝, 괴한에게 납치되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금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6개월 전에 있었던 ‘헤드헌터 살인마’ 사건과 관련되어 있으며, 진실을 확인하라는 업무지시를 받게 되는데…….
이번 작품과 관련하여 ‘<쏘우>와 <큐브>의 뒤를 잇는 완성도 높은 밀실 호러 스릴러.’라는 문구를 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분명 ‘밀실 호러 스릴러’에 해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쏘우 Saw 시리즈’는 몰라도 ‘큐브 CUBE 시리즈’와 ‘완성도가 높다’라는 표현은, 으흠. 공감하기 힘들군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그냥 한번 볼 만 했습니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작품은 아니었는데요. 영화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파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사람들을 납치 감금한 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아마 빨간색을 의미하는 ‘red’에 ‘d’가 하나 더 붙어서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처음에는 오타가 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전에서 ‘redd’를 찾아보니 ‘정돈하다, 치우다, 해결하다’와 같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제목만 보면 ‘어떤 사실 또는 현상에 대한 설명들 가운데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원칙을 의미’하는 ‘오컴의 면도날’ 이론을 연상할 수 있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렇게까지 정교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아! ‘Inc.’는 ‘incorporated’를 짧게 쓴 것으로, ‘법인 인가를 받은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유 모를 위화감을 느꼈는데, 왜 그런 건지 혹시 알려줄 수 있냐구요? 음~ 그러게요. 개인적으로는 보통 최후의 생존자라고 해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예기나 둔기를 챙겨두는 게 아니라 총기를 휴대하고 있을 것 같았는데요. 영화의 국적이 ‘오스트레일리아’라고 되어 있는데, 그곳에서는 총기 소지의 문화가 미국과는 다른 것인지 궁금해질 뿐입니다.
한 명은 몇 달 전에 실종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다른 다섯 명을 한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납치해서 감금하는 게 가능하긴 하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특히나 한쪽 손에 의수를 착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했다는 건, 계획이 엄청 치밀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5년 동안 후속편이 나오고 있지 않으니, 정말 혼자서 모든 걸 한 것인지 아니면 조력자가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데요. 개인적으로는 ‘관리자’의 가족이 비밀리에 도와주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영화에서의 일이 저의 현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식사를 제공하고, 업무시간 관리에 철저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집에 보내주지 않는 회사라니! 영화에 등장하는 ‘레드 주식회사’ 같은 직장이 없기를 바랍니다!
덤. 프라모델 ‘RG 뉴건담’이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는군요!
TEXT No. 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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