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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아이
브랜던 크리스텐센 감독, 크리스티 버크 외 출연 / 아컴스튜디오 / 2018년 11월
평점 :
제목 : 저주받은 아이 Still/Born, 2017
감독 : 브랜던 크리스텐센
출연 : 크리스티 버크, 제시 모스, 레베카 올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4.18.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영화는 아이를 출산중인 아내와 그 옆을 지키고 있는 남편은 살짝, 쌍둥이가 태어날 예정이었지만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한적해 보이는 마을에서 일상을 열어나간다는 것도 잠시, 남편의 출장으로 홀로 남게 된 여인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데요. 이웃에 사는 자신과 비슷한 입장의 여인과 친구가 되지만, 그녀에게 일어나는 일은 단순한 우울증 그 이상의 경험이었는데…….
포스터를 보니 좀비 영화처럼 보이던데, 간추림만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 작품의 정체를 알려달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포스터가 정말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 예전에 움직이는 바탕화면으로 좀비물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의 포스터가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는 좀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할로윈 파티로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 중에 좀비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예고편을 보니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시리즈’같은 느낌이 들던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본편을 먼저 본 입장에서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떠올리지 못했는데요. 우선 화면을 구성하는 느낌은 물론,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가스 라이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있어 ‘진실’이란 무엇인가요?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 아니면 증명은 할 수 없지만 믿고 있는 것 자체를 의미하는 것? 그것도 아니면 주관을 벗어던지지 못하는 이상 평생 확인할 수 없는 것? 아무튼, 이번 작품은 나름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번안된 제목은 해석의 방향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원제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still’은 ‘아직도 계속해서, 그런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훨씬’을, ‘born’은 ‘태어나다, 생기다, 탄생하다, 타고난, 천부적인’이라고 나오는데요. 그 사이에 슬래시 기호인 ‘/’가 들어가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슬래시 기호를 빼고 찾아보니 ‘stillborn’은 ‘사산된, 유산된’이라고 나오는데요. 나름 번역을 해보면 ‘유산이나 사산된 것이 아닌’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기록으로 남은 영상에서는 여자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있었는데, 무슨 가스 라이팅 타령이냐구요? 음~ 가능하면 언급을 피하고 싶은 부분인데, 콕 집어주시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내면의 싸움을 함께 보며, 감독은 우리가 진실이라 생각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듯했는데요. 과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의 결말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번 ‘진주 방화·살인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덤. 요즘 감상문을 쓰고 있는 과정을 스트리밍하고 있습니다. 혹시 작품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소통의 창구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하는군요.
TEXT No. 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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