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도 웃던 날들 - 차가운 세상에서 뜨겁게 웃을 수 있었던
정창주 지음 / 부크럼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분노도 웃던 날들-차가운 세상에서 뜨겁게 웃을 수 있었던, 2019

지음 정창주

펴냄 부크럼

작성 : 2019.03.17.

  

“Why so serious?”

-즉흥 감상-

  

  보랏빛 배경에서인상을 쓰듯 웃고 있는 표정이 그려진 퍼런 얼굴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지은이의 사진 말고는 어떤 약력도 적혀 있지 않은 책날개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지금 똑바로 잘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와 함께하는 저자의 인사말이 반깁니다그리고 [2019년 현재]와 [2007년 과거]의 일기가 한 장 두 장 펼쳐지고 있었는데…….

  

  ‘보랏빛 배경에서인상을 쓰듯 웃고 있는 표정이 그려진 퍼런 얼굴의 표지라고 하니뭔가가 자꾸 연상되려 하는데 답을 달라구요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몰라도개인적으로는 배트맨의 조커가 떠올랐습니다조커도 보랏빛 옷을 입고 다니며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일그러진 미소라는 이미지이기 때문인데요질문자분은 또 무엇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책은 어땠냐구요읽는 동안 살짝 짜증 났던 것 말고는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표시된 것만 263쪽으로한 손에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었으며글씨만 있으면 심심할까 봐 손수 그린 그림까지 함께하고 있었는데요마치 읽으면 안 될 것 같은사회의 어느 구석에 살고 있을 누군가의 비밀일기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점에서 살짝 짜증이 났는지 알려달라구요대부분은 나름 괜찮게 읽었는데, ‘살짝을 물어보시는군요아무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에서 짜증이 났습니다. ‘담배방과 후 PC그리고 여자!’를 제외하고는저의 지난 시절과 살짝 비슷하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셀프 왕따를 선언하며머리를 묶을 정도로 기르고생활한복을 입고 다녔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그 와중에 만약 지은이와 같은 장소와 시간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과연 어땠을까 싶은 상상도 해보았는데요흐음그랬다는 겁니다크핫핫핫핫핫!!

  

  진정하고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실까요현재도 물론 지극히 평범했던 나날이었다구요전공을 살려 직장 생활을 하는 건 판타지라구요진지하게 생각할 것 없이 흑역사의 저장소인 지구는 멸망해야 한다구요으흠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아무튼중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그래도 즐거웠다고 기억하지만고등학교부터는 분노에 대한 기억밖에 없는데요그런 암흑기를 떠올리게 한 작가님에게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책 말미에 보니 ‘To be continued.....’라고 적혀 있던데혹시 다음 책에 대해 아는 내용 있냐구요이 부분은 출판사나 작가분께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07년 1학년 1학기 종료라고 되어 있으며, 7년 동안 대학 생활을 했다고 하니편집방법에 따라 최고 14권 분량이 아닐까 생각해보는데요과연 어떤 식으로 계속되는 이야기가 책으로 묶일지 궁금해집니다.

  

  작가 이름이 어딘가 낯익은데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냐구요책의 내용을 옮겨보면 코딱지만 한 종합 광고 대행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31살 아저씨라고 합니다하지만 다른 개인 정보는 확인을 할 수 없었는데요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 있으면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지난 시절의 기억은 다시금 아름답게 갈무리하고긍정적인 다음 주를 살아가기 위해 준비를 해볼까 하는데요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현재는 미래를 위한 발판임을 되뇌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며칠 사이에 날이 다시 추워졌습니다감기 조심 하세요~


TEXT No.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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