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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Pluto 1권~8권 (세트) - 완결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플루토 Pluto, 2004~2009
지음 : 데즈카 오사무-코믹 ‘우주소년 아톰 鐵腕アトム, 1952~1968’
그림 : 우라사와 나오키
옮김 : 윤영의
펴냄 : 서울문화사
작성 : 2019.02.18.
“이제 ‘우주소년 아톰’도 제대로 만나봐야 할 때인가?”
-즉흥 감상-
유로폴 특별수사관 ‘게지히트’의 얼굴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진화가 쉽게 되지 않는 산불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로봇 ‘몽블랑’의 잔해가 발견되는데요. 그 사건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뿔’이 달린 사체가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게지히트는 그것이 ‘제39차 중앙아시아 분쟁’과 관련되어있다는 직감을 따라, 그 당시의 중요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보는데…….
이 작품은 ‘우주소년 아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던데, ‘유로폴의 특별수사관 게지히트’는 또 뭐냐구요? 글쎄요. 저도 처음에는 ‘아톰’을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게지히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당황했는데요. 계속해서 읽어보니 아톰이 나오기는 하더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림체를 보니 어딘가 익숙한 기분인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코믹 ‘20세기 소년 20世紀少年, 1999~2007’으로 각인된 작가이며, 아직 만나보진 않았지만 ‘마스터 키튼 MASTERキートン, 1988~1994’과 ‘몬스터 モンスター, 1994~2001’를 그렸다고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밖에도 다른 작품들이 있다고 하니, 어떤 작품으로 만나셨는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주소년 아톰’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면서도 다른 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갔다면, 그건 외전이라고 봐야 하지 않냐구요? 음~ 저도 그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즉흥 감상에서 적은 것처럼,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졌는데요. 국내에도 23권짜리 세트가 소개되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그중에서도 ‘지상 최대의 로봇’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어떤 식으로 리메이크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아톰’은 역시나 발에서 불이 나와 하늘을 날아다니냐구요? 음~ 네. 하지만 기억하고 있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는데요. 아무래도 팬티와 장화만 입고 다니는 것이 아닌, 거의 인간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도대체 이 작품이 무얼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구요? 음~ 그러게요. 뭔가 재미있게 만나본 것 같기는 한데, 구체적으로는 무얼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로봇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아니면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찰? 그것도 아니라면 증오와 인류애에 대한 통찰? 어쩌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기 때문에, 중요한 무엇인가가 가려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살짝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플루토’가 뭐냐구요? 음~ 뭐라고 딱 잘라 정의 내릴 수가 없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존재이지만, 사건의 전모가 하나씩 드러나면서는 그 의미가 다양하게 변해 가는데요. 그렇다고 그걸 다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보다가 말았던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을, 기회가 되는대로 천천히 음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덤. 혼자 사는 사람의 이삿짐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에휴.
TEXT No. 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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