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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애들은 이상해 - X파일 ㅣ 고전 영화 그림책 2
크리스 카터 지음, 킴 스미스 그림, 최지원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8년 6월
평점 :
제목 : 지구 애들은 이상해-X파일 The X-Files: Earth Children Are Weird, 2018
지음 : 크리스 카터
그림 : 킴 스미스
옮김 : 최지원
펴냄 : 미운오리새끼
작성 : 2018.07.15.
“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컬리를 추억하며.”
-즉흥 감상-
마치 건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기분으로 숲에서 손전등을 마주하는 소년과 소녀가 그려진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텐트 안에서 뭔가 이상한 내용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소년과 소녀가 보이는데요. 외계인에 대해 두려움을 말하는 소년 ‘폭스’의 계속되는 걱정에, 그런 게 어디 있냐며 소녀 ‘데이나’는 폭스의 걱정 하나 하나를 짚어주지만…….
처음에는 단순히 드라마 ‘X파일’의 두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마침표를 확인하면서는 충격적인 반전에 심정이 복잡해졌는데요. 글쓴이가 미드 ‘X파일’의 팬이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극한의 혼란을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글쓴이가 누구기에 그러는 거냐구요? 음~ 개인적으로 ‘X파일’이라고 하면 ‘멀더와 스컬리’이전에 감독인 ‘크리스 카터’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그 감독이 이 책의 글쓴이로 표시되어있었던 것인데요. 그런 그가 기존의 ‘X파일’은 어쩌고 동화책을 적었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마지막 장면에 대한 제 의견이 궁금하다구요? 음~ 나름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어떻게 적으면 미리니름을 피할 수 있을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책에서는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외계인의 입장에서 계획된 ‘X파일 보안계획(?)’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X파일’ 본편에도 주요 골자로 언급되는 ‘클론’과 관련된 사건의 결과물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이 미드 ‘X파일’과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지금까지 만들어진 ‘X파일’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20세기 폭스’에서 이 책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게임과 소설 외의 전혀 새로운 형태의 ‘X파일’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을 위한 버전으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그래서 진실이 뭐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책에는 ‘어쩌면 뒷마당에!’라고 적혀 있는데요. 혹시 감상문에서 언급되지 못한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작품의 특성상 모든 이야기에 해석의 여지가 남아 있다 보니, 이번 이야기는 또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한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번 책을 만나신 분 있으면, 어떤 진실이 도착하게 되었을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멀더와 스컬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의미냐구요? 음~ 그렇기도 하고 또한 아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감상문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갈 것 같아 말을 아낄까 하는데요.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두 주인공의 특징을 잘살린 어린아이 버전의 그림이 귀여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책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덤. 이것으로 감상문이 공식적으로 3000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뭔가 특별한 작품의 감상문을 적어보고 싶던 차 이번 책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한동안은 지금까지의 감상문을 책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TEXT No.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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