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우스메이드 The Housemaid: Cô Hầu Gái, 2016
감독 : 데렉 응웬
출연 : 늉 케이트, 장 미셀 리차드, 로지 펠너 등
등급 : ?
작성 : 2018.07.09.
“익숙하면서도 낯선 속삭임에, 당신은 무엇을 듣고 또 보았나?”
-즉흥 감상-
작품은 밤의 어둠에 물든 숲을 지나 어느 저택에 도착하는 시선은 잠시, 집주인의 살해현장을 마주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도착한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일할 곳을 찾아 도착한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게 된 사연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믿기 힘든 초자연적 사건으로 이어질 뿐이었는데…….
다른 것보다 이 작품의 원작이 영화 ‘하녀 The Housemaid, 2010’라는 말이 있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으셨는지는 몰라도, 결론적으로는 아니었습니다. 혹시 처음 소문을 낸 분이 영화 시작부분에서 한국의 모 회사 로고를 발견하면서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 소개 글에 적힌 것과 이번 작품의 내용은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 ‘하녀’를 안 본 상태라서 그런데, 두 작품 다 만나보신 분이 이 부분에 대한 답을 해주셨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평범했습니다. 충분히 예상되는 전개로 이어졌으며, 외국 언어로 보는 한국 영화 같았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낯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분신사바 중국판’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네? 감독이 외국 사람이라구요? 으흠.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전문가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어제목인 ‘The Housemaid’는 ‘하녀, 가정부’로 번역되는 걸 알겠는데, ‘Cô Hầu Gái’는 뭐냐구요? 음~ 대만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역시나 ‘하녀’로 나옵니다. 하지만 ‘하녀’로 국내에 소개되었다가는 한국 영화 ‘하녀’와 충돌할 것을 대비해, 영어제목을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 같은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속어나 다른 의미가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영화상에서 연도와 위치정보가 나왔다는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인 분께 문의해보니,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고 있을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1950년대의 이야기인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한 서류에 1935년이 적혀 있는 걸 봐서도 1950년대가 배경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양인이 하는 언어는 영어로 들리던데, 그건 왜 그런거냐구요? 음? 와우!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 감독이 관객의 역사적 인식과 언어능력을 시험하고 싶었기에? 아니면 영어가 만국 공통어라고 판단했기에?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으흠. 그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아시는 분이 상황을 설명해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
이 영화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대신 설명 해달라구요? 음~ 글쎄요. 처음에는 ‘시대 속에서 살아남은 이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도달하면서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는데요. 그저 별다른 생각 없이 만나온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다른 진지함이 느껴졌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오늘밤에는 영화 ‘비마나 미스터리 The Objective, 2008’를 만나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놓친 부분을 알려주실 분은, 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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