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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애덤 로비텔 감독, 리 웨널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8년 5월
평점 :
제목 :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Insidious: The Last Key, 2017
감독 : 애덤 로비텔
출연 : 린 샤예, 스펜서 로크, 조쉬 스튜어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8.05.06.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끝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즉흥 감상-
작품은 ‘1953년 뉴멕시코주 파이브키스’의 한 교도소에서 실행되는 사형집행을 멀리 떨어진 집에서 생생하게 보고 있는 소녀의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런 과거를 꿈으로 마주하고 있는 심령술사 ‘앨리스’의 아침으로 현재의 일상을 보이는데요. 여느 날과 같이 의뢰 접수를 받던 중, 자신의 어릴적 집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그 곳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에, 그녀와 두 총각은 금단의 장소로 출발하는데…….
음~ 뭐랄까요? 문득 앞선 세 편의 이야기를 전부 다시 만나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마지막 장면이 첫 번째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그 순간 기억속의 정보가 혼란을 느끼면서 타임라인을 재확인할 것을 속삭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도대체 얼마다 더 고인을 괴롭히려는 것인가? ……고인?!’이라는 질문이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앞선 시리즈를 전부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니, 혹시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그저 정으로 만나는 기분인데요. 뭔가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시킬 것만 같았던 ‘Spectral Sightings’의 역할도 그저 그렇고, 뭔가 큰일을 해낼 것 같은 ‘앨리스’의 활약도 보면 볼수록 맥이 빠져가는 기분이었는데요. 그래도 앞선 시리즈보다는 조금 괜찮아졌다는 기분은, 으흠. 다섯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또 만나보게 된다는 이야기겠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라스트 키’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을까요? 이 모든 이야기의 최종장? 아니면 ‘앨리스’를 끝없이 괴롭혀온 악몽의 진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동안 따로 연출되고 있었던 ‘제임스 완의 공포월드’를 통합하기 위한 마지막 조각? 으흠.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화 ‘쏘우 Saw, 2004’말고는 ‘제임스 완’의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본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그가 만든 첫 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작품들을 보며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2017’을 보며 살짝 기대를 품었지만, 이번 작품은 저의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애나벨 시리즈’도 이번 작품과 같이 후속편을 통해 시작과 끝이 연결되는 이야기구조를 완성했고, 드디어 포스터가 공개된 영화 ‘더 넌 The Nun, 2018’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관을 확장 통합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확인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유령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것도 그렇군요. 하지만 작품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는 그 어떠한 주제를 대입시키려고 해도, 호소력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우정, 죽음, 진실 등 워낙에 다양한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분으로 만나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연휴동안에는 뭔가 재미있는 영화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INSIDIOUS가 ‘서서히 퍼지는’의 의미라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이제 더 이상 무엇을 서서히 퍼지게 할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덤. 요즘은 핸드폰게임인 ‘라그나로크M’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솔로플레이만으로는 더 이상 진도가 안 나가는 분이 있다면, 함께 하시겠습니까?
TEXT No.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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