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크송: 저주의 시작 A Dark Song, 2016
감독 : 리암 개빈
출연 : 스티브 오램, 캐서린 워커, 마크 휴버맨, 수잔 러프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8.04.03.
“어떤 일이건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었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시편 91장 11절’은 살짝, 보이는 것이라곤 드넓은 초원뿐인 어떤 집에 도착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떤 의식을 할 수 있다는 남자를 초대하여, 오랜 시간 은거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처음의 각오와는 달리 몇 번이고 포기하려 하지만, 결국 모든 상황은 그들의 통제를 벗어나 하나의 결말을 향해 질주하게 되는데…….
‘다크송’이라고 하니 자꾸 다른 어떤 영화가 떠오르려고 하는데, 답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살아오는 동안 어떤 영화들을 만나오셨을지 알 수가 없으니,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작품들을 적어보는데요. 당장은 영화 ‘전염가 伝染歌, The Suicide Song, 2007’,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2011’ 그리고 이토 준지의 만화 ‘중고 레코드’ 인데요. 이것 말고도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게 떠오르질 않습니다.
제목에 ‘저주의 시작’이라고도 적혀 있는데, 이거 시리즈냐구요? 음~ 글쎄요. 원제목에는 ‘A Dark Song’이라고만 적혀 있으니, 작은 제목은 수입되는 과정에서 따로 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이어질 거리가 보이지 않으니, 만들어진다고 해도 프리퀄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후속편에 대해 제가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셔도 감사합니다.
혹시 ‘교차로 악마’와 관련된 이야기냐구요? 음~ 아닙니다. 명확한 목적을 알려주지 않은 채, 시공의 틈을 열수 있다는 한 남자와 함께 기이한 의식을 준비하는 여인의 이야기였는데요. 이 작품에서의 ‘노래 Song’은 음정과 가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의식을 준비하기 위한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치, 으흠. 뭐랄까요? 더 높은 의식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명상…은 아닌 것 같고, 뭐에 비교하면 좋을지 당장 떠오르질 않는군요.
포스터를 보니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가, 예고편을 보니 코믹 ‘강철의 연금술사 鋼の鍊金術師, 2001~2010’가 떠오르는데, 이 영화는 어떤 내용이냐구요? 음~ 글쎄요. 저는 영화를 먼저 만난 편이라 포스터와 예고편을 따로 봐도 언급한 두 작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내용만 보면 차원의 문을 열기는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불꽃이 튀기지 않았으며,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뭔가가 소환되기는 하지만 등가교환의 잔혹한 연성을 하지도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그녀는 ‘나름의 진리’를 마주하게 된다고만 적어봅니다.
제목을 보면 공포영화 같은데, 지금까지 설명을 읽어보니 그런 영화는 아닌 것 같고, 도대체 영화의 정체가 뭐냐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저도 영화를 보며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지?!’라며 혼란에 빠져 있었는데요. 분명 들릴 리 없는 목소리가 들리고 바람 한 점 없는 공간에서 문이 닫히는 등의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이 작품을 두고 공포물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조금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공식(?)’에 적응되어 그럴 수도 있지만, 음~ 글쎄요. 공포로 포장된 치유물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이 작품의 정체에 대해 조금만 더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멋진 답을 주실 분 있으면 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덤. 유튜브 스트리밍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이 아닌 기록이 목적이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으흠. 어떻게 제 채널로 초대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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