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없는 세계 - 21세기 지정학으로 본 화폐경제
이하경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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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점차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분야가 경제위기와 극복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하면 경제를 공부하는 목적 중 하나인 투자에서 성공할 수 기회를 높일 수 있고, 경기 사이클로 설명되는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서도 경제사에 대한 시리즈로 소개되어 홍춘욱 박사의 <돈의 역사>나 오건영 작가의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같은 책의 내용을 접하기는 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도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책도 경제사에 대한 책인데, 그다지 어렵다는 생각이 안들고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단, 시대가 점차 현대로 가까이 올수록 내용이 복잡해지면서 제법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개인적인 느낌은 경제를 완전히 이해한다기 보다는 꾸준히 접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리인하나 수출증가 등의 사건에 따른 결과가 항상 일정하지않고 경우에 따라, 또는 다른 변수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므로 역시 경제공부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세상이나 역사를 보는 확실한 기준이 되므로 경제에 대한 이해는 무척 중요한 것이 사실이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법 괜찮은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달러없는 세계인데, 달러의 양적완화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암호화폐같은 대안이 나오기 시작하는 미래를 전망하기도 하는데, 블록체인 기술말고도 인터넷이나 신재생 에너지 등 다른 기술발전도 함꼐 고려하여야 보다 완전한 그림이 그려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책도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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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헛소리 2 - 세상을 홀린 사기극, 유사과학 과학이라는 헛소리 2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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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작가의 생명과학 시리즈나 과학이란 헛소리 전편을 흥미롭게 읽어 이번 편도 무척 기대하며 읽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고 과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져 있는 것이 이 책이 장점이라고 생각되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유사과학으 문제점ㅇ 대해 생각하고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과학에 대해 어느 정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날카로운 또느 꼼꼼한 시각을 가진 삶이 상당수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깊이나 분량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즉,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보다 깊고 폭넓은 내용을 기대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뭔가 이야기하다가만다는 느낌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다.

건강과 과년된 유사과학이나 기준, 평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과학 분야에서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지만 사회적, 역사적 도덕적 통찰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남긴 인물이나 윤리의식이 부족하여 조작된 내용으로 논문을 작성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다루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현재 공학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어 무척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이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잘못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이나 태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될 것인지 등의 논의도 이 책에 포함되었으면 독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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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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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약국을 무척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읽어서 같은 저자의 이번 작품도 무척 기대하였다. 따뜻한 감동을 주는 책을 기대했는데, 이야기 초반에 사고가 발생하는 장면이 나와서 생각과는 다른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종이약국의 인상이 무척 강해서인지, 기대와는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되니 의외라는 느낌이 무척 강학 들 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도 니나 게오르게에게 종이약국과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를 기대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후반에 가면 결국 훈훈한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구성이 너무 작위적이고, 이야기 중반의 상황으로 결말이 어떻게 될 지 예측이 가능하여 독자들이 다소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같다. 스릴러류의 작품이 아니고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라 반전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말이 너무 예측 가능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야기의 결말이 A 아니면 B로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어 단조로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코마에 빠진 등장인물이 꿈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엇갈리게 하면서 영화 나비효과 류의 한 가지 선택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체험을 거듭하여, 이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희망을 이루거나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부분의 이야기는 금방 사라지고 결말이 A이냐 B이냐 결정하는 스토리로 돌변하여아쉬운 점이 있다. 내가 작가라면 체험을 거듭하면서 자신으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스토리로 만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종이약국을 읽은 다른 독자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무척 궁금하고 니나 게오르게의 다른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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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푸셰 -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전면 새번역 누구나 인간 시리즈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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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한국 정치상황과 맛물려 무척 인상적으로 읽은 인물평전이다. 
책을 읽기 전, 조제프 푸셰라는 인물에 대해 배경 지식을 얻기위해 위키(또는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프랑스 혁명기의 최고 빌런이라고 되어있다. 프랑스혁명이나 나폴레옹에 대해 책을 읽은 바 있지만 이 인물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로베스피에르나 나폴레옹 같은 인물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당대에는 그들을 무너뜨린 사람을 사실을 고려하면 이 점은 무척 의외이다. 신학도로 시작하여 계속해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변시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승승장구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무척 인상적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은 마키아벨리스트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이 모습을 조금은 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원칙론적으로만 현실정치를 접근하여 너무나 어이없게 당하는 모습을 보아와서 자신의 행동이나 판단에 따른 상대의 수를 몇 단계를 고려해서 지지는 않는 싸움을 하길 바랄 뿐이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의 승리를 바라는 생각에서 푸셰의 모습을 조금은 닮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그를 가장 닮은 사람은 박정희일 것이다. 극에서 긍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나 오직 자신의 영달을 생각한 것 등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푸셰의 계속되는 변신을 설명하는 본문보다 서문에서 소개된 발자크의 그에 대한 평이 무척 인상적이고, 발자크가 쓴 그 시대의 정치 이야기도 읽고 싶다. (푸셰에 대한 묘사가 있는 그의 소설이 무엇이니 정확히 모르겠다) 발자크나 이 책의 저자가 그리 본받을 것이 없어 보이는 푸셰라는 인물을 소개한 이유가 자신이 이익만 생각하는 속물 정치인의 정형을 배울 수 있고, 그와 셩정이 비슷한 현실으 정치인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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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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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쭉 읽은 책이다. 스릴러 영화의 공식을 완벽하게 적용하여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도 영화로 제작된다고 해도 책이 훨씬 재미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여 책을 읽는 독자가 저절로 감정이입되어 주인공과 함계 분노하고 공포에 떨는 등, 긴장을 유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흥미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의 묘사가 매우 상세하고 그 행적이 무척 치졸하여 책을 읽는 독자의 분노와 공포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후반부 클라이박스를 무척 가파르게 하였다.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의 행적이 최근 2~3년간 문제가 되었던 미투, 유리천장 관련 문제를 무척 상세하게 묘사되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특히 직장여성의 고충을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비슷한 소재를 다룬 퍼펙트 머더보다 직장여성의 고충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고통을 원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악역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좌절하게 되는 모습에서 악역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모습보다 더 가슴 아팠다. 이렇게 자신의 고통을 호소할 대상이 주위에 없는 무력함을 느끼는 장면이 무척 안타깝고, 그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완전히 감정이입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하 스포일러)

이 책의 제목 29초와 연관된 자신의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러시아 마피아의 도움과 연관되는 주인공의 윤리적 갈등도 이 책의 던지는 흥미로운 소재였다. 하지만 이야기의 재미를 위한 저자의 계산이겠지만 우연한 기회로 러시아 마피아의 계획이 실패하고 주인공이 더욱 위험하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트릭은 전지적 시점에서 3인칭 시점으로 바뀌면서 독자에게 반전을 묘미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마치게 된다. 사실 이 책이 사용한 반전을 위한 트릭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악역에 대한 반감이 아주 강하고 주인공의 그간의 고통이 커서 무척 강한 통쾌한 느낌을 준다. 사회적으로 짜증나는 일이 많은 시기에 이러한 짜증을 일으키는 모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아역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라서 2019년을 사는 한국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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