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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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일본에 대해 알려 주고 있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책이다. 방송에서 많이 접했고 책의 내용 상당 부분이 방송 등에서 접한 내용이 많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한 호사카 유지 교수의 주장은 아베정권을 히틀러에 비유한 것이다. 정권을 탈취하여 법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과정이나 국내 정치에서 국민의 시각을 해외로 돌리고, 특히 타민족 혐오를 통해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는 등 무척 비슷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황탈출이란 책을 통해 아베 정권이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많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진보적인 정책을 많이 써서 선거는 상당한 차로 이겨왔다는 내용을 접한 바 있어 일본 전문가를 통해 크로스 체크를 하고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경제 관련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히틀러 정권도 저쟁 준비를 통해 바이마르 공화권의 혼란스러운 경제상황을 해결한 바 있는데, 많은 부분은 달은 것 같다.

결국 전쟁 가능국가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그 뜻을 이룬 후에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려고 할 것이니 그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동남아국가들과 함께 일본을 압박한다거나 북한과 평화모드를 통해 일본의 앞길을 막는 것 등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것이 일본의 자금줄을 통해 일본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토착왜구를 몰아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왜 그렇게 사는 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특히 낙성대연구소를 비롯한 학력도 높은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을 왜 그냥 놔두는 지 어서 심판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시작되지 2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온 국민이 여기서 이탈하지 말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 아베의 야욕을 꺽을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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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 세계 사랑으로 어둠을 밝힌 정치철학자의 삶,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누구나 인간 시리즈 1
알로이스 프린츠 지음, 김경연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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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으로 유명한 한나 아렌트의 전기이다.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는데, 그녀의 인생 자체가 이 개념을 형상화하고 완성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악을 접하고 고통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삶을 생각하면서 그녀의 삶에서 좋은 점은 주요한 철학자들과 꾸준히 교류하였다는 점이다. 스승이자 연인 관계였던 하이데거나 또 하나의 스승이었던 야스퍼스와의 관계가 그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간 관계이겠지만, 그 밖에도 그 시대의 중요한 철학자들과 교류하고 세계 정치철학 분야에서 우뚝 선 그녀의 위치를 보면 내 전공 분야에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나찌 치하를 벗어난 유태인으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학문을 이끈 폰 칼만이 연상되었다. 나찌를 피해 미국에 온 처음에는 영어도 서투른 상태였지만 어느 순간 중요한 인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무척 놀라왔다.


나찌의 유태인 박해를 경험하고 미국에서는 매카시 선풍을 겪으면서 남을 박해하는 악의 근본에 대해 그녀의 삶 내내 고민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가정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좋은 사람이지만 전쟁 속에서 실로 잔인한 악인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을 꾸준히 생각하였으리라 생각한다(아이히만의 재판을 통해 갑자기 나온 개념이 아니라). 우리사회에서도 평범한 사람 처럼 보이지만 가슴 속에 증오심이나 멸시를 안고 사는 일베나 토착 왜구들이 존재하므로,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경고는 현 시점을 살아가는 우리사회에 큰 경각심을 준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지 못하고 차별이나 멸시가 기본적인 감정되는 시대적인 이유로 전체주의를 들고 있는데, 우리사회가 조금씩 전체주의화 되고있다는 경고는 몇몇 작가나 학자들도 언급한 바 있어, 한나 아렌트가 경고한 평범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에 대한  꾸준히 방비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소유나 탐욕이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 아니고 사회 속에서 상호 교류하면서 인간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그녀의 주장은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고 생각한다. 


철학책이 아닌 전기임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철학에 대한 이해는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조만간 그녀의 정치철학에 대한 책을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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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 피해자 없는 범죄, 성폭력 수사 관행 고발 보고서
T. 크리스천 밀러.켄 암스트롱 지음, 노지양 옮김 / 반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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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뒤흔들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에 대한 뉴스가 나온 현 시점에서 연쇄 강간범에 대한 책이 나와 개인적으로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분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연쇄 강간범은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강간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할 정도로 지능범이었고, 경찰들은 여러지방의 경찰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정보를 교환하고 DNA분석 등 과학수사 기술도 개발되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DNA관련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범인이 나름 노력을 하였지만 희미하게 남은 생물학적 흔적만으로도 증거를 잡을 수 있게 되어 앞으로는 증거가 남지않는 범죄는 결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과학수사의 발달로 완전범죄가 사라지는 것이 진정하게 이러한 흉악범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정신적 문제와 이를 추적하는 경찰 대한 이야기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데, 강간을 신고하였지만 그릇된 선입견을 가진 경찰로 인하여 피해자의 거짓신고로 취급되고 피해자가 강간 자체보다 더 심각한 고통을 받게 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피해자의 과거행적을 시작으로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지만, 경찰들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귀찮은 업무 하나를 줄이려고 하는 게으름뱅이 회사원처럼 행동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도 국민의 안전과 정의를 위해 경찰과 검찰이 사건을 다루지 않고 자신의 이권을 위해 수사한다는 오명도 있고 이 시점에서도 관련된 논쟁이 계속디고 있어 이 책이 주는 울림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집필한 기자들의 자세도 매우 훌륭하다. 흥미위주로 흐르기 쉬운 주제를 피해자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고 올바른 사건 해결을 통해 피해자가 회복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플리처상을 수상하였다. 현 시점에대한민국에는 이 정도의 저널리스트로서의 능력과 자세를 갖춘 언론이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꼭 제대로된 기자가 언론인이 나오길 희망한다.

네플릭스를 통하여 드라마로도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올해 본 미드 중 가장 좋았다는 등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드라마로도 꼭 보고 싶고,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와 책이 모두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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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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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수련에 이은 배철현 박사의 자기수양과 관련한 세번째 책이다.개인적으로 심연을 무척 좋아헸는데, 새롭게 출간된 정적이 비슷한 느낌이고 취향에 맞았다. 저자가 개인 수양에 관련된 4권의 책을 출간할 계획을 언급한 적이 있어, 각각의 책이 개인 수양의 4단계를 의미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심연과 정적은 무척 비슷한 느낌이어서 차이점이 무엇일지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게 되었다. 두 가지 모두 자기 자신, 자기 본연에 충실하라는 의미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느 심연은 긴 호흡으로 자기 본연을 찾아가라는 의미이면 정적은 짧은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자기 자신을 충실하게 만든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아 굳이 구분할 필요없이 내용을 의미하면 될 것 같다.


책 안쪽의 저자 소개를 통해 저자가 매일 묵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책으로 차부나게 저자의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저자의 글을 묵상하면 하루를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배철현 작가의 글을 접하면서 시작하는 하루하루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배철현 박사의 글을 읽으면 항상 느기는 것이지만 단어의 어원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묵상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오랜 시간동안 인류의 역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단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여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인상적으로 접한 부분은 책 초반의 예수의 깊은 곳으로 가라는 이야기였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는 베드로가 어부로서 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다는 의미로만 이야기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보다 깊은 깊은 심연 속에서 다시 한번 성찰하라는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교회의 가르침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나 스스로도 비슷한 해석을 했으리라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교회의 해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다른 해석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어 묵상이외에도 책을 읽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어 무척 의미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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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매도다 - 예측과 통찰로 금융을 읽는 공매도의 모든 것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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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하여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빅 쇼트라던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공매도로 인한 주식투자들 간의 불화 뉴스에서 간간히 접하면서 공매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만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등 어느 정도는 공정하지 못한 규제가 있어 자세한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오다 이 책을 만나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유학시절부터 공매도를 연구해온 서울대학교 교수의 책이지만 내용이 쉽고 간결하여 읽기 부담이 없다.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상당히 간단한데, 공매도는 고평가된 주식이 정당한 가격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주식시장의 효율성을 찾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 메세지를 계속 주장하면서 실제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공매도에 대한 이해가 적을 때는 주식시장에서 왜 도박과 비슷한 공매도 제도를 허용하는 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공매도란 주가가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베팅하는 것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매도 제도가 없다면 고평가된 주식이 제자리로 찾아가기가 무척 어렵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긍정적인 역할 단계를 넘어서 공매도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거짓된 정보를 바로 잡는다고 말하였는데, 우리나라 경제와 주식시장이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해져야하는 것이 우선 순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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