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행복 성장의 조건
폴 돌런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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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우리의 행복은 ‘주의를 어떻게 할당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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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복은 ‘주의를 어떻게 할당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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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leasure-purpose principle, 목적의식 원칙)는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찾고 고통과 무의미함을 피하려는 인간의 욕구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보통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몇몇 감정이 어떤 목적에 도움이 되는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66-67
영국과 독일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인생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
a. 더 부유한 사람들
b. 젊거나 늙은 사람들(40대와 50대는 인생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
c. 더 건강한 사람들
d. 사교 활동이 많은 사람들
e. 결혼한(혹은 적어도 동거 중인) 사람들
f. 교육 수준이 좀 더 높은 사람들(학위를 따는 것은 좋지만, 인생 만족도를 최대로 높이고 싶다면 박사학위는 따지 않는 편이 좋을 듯하다)
g.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어떤 종교든 상관없다)
h. 직업이 있는 사람들
i. 통근 거리가 짧은 사람들

78-79
행복의 생산 과정은 곧 ‘주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우리의 행복에 투입되는 정보들은 우리의 주의를 끌려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 수많은 자극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임에 따라 그 정보들이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다. 투입과 산출 간의 고리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주의력이다. 살면서 겪는 똑같은 사건과 정황도 우리가 거기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81
주의를 최적으로 할당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주의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노동력과 기계 장치들을 혹사하지 않듯, 우리도 주의력을 소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평형 상태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들면 주의력을 잠시 휴식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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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활동이나 목표가 행복에 도움이 되는가 판단하기 위해 피드백을 사용할 때는 즐거움과 목적 의식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 (지금의 상실을 훗날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너무 많은 행복을 너무 오랫동안 포기해서는 안 된다.

191
습관의 고리는 다음의 세 단계를 거쳐 형성된다.
1 신호: 우리의 뇌를 자동 모드로 전환시키는 계기
2 반복 행동: 육체적 혹은 정신적 행동 그 자체
3 보상: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고리인가 아닌가 결정
습관의 고리가 한 번 확립되고 나면 동기와 의식적 의도가 변하더라도 그것을 끊기 어려워진다.
습관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호와 보상은 내버려두고 반복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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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법인 지음 / 불광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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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욕망을 무엇이라고 정의해야 할까. 욕망의 일반적 정의는 ‘얻고자 함’이다. 모든 생명은 생동과 창발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현할 때만이 비로소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의 본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날마다 늘 새로운 만남과 기쁨의 세계를 만들어 내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과 감동으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탐구하고 사색하고 만들어 낸다. 날마다 마음을 내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바로 욕망이다. 그러므로 하고자 하는 행위, 혹은 얻고자 하는 그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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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말을 활발하게 살려내야 한다. 말은 더없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 언어와 문자에 대한 경계와 부정은 곧 언어와 문자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아니다. (...) "화엄경"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도가 언어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언어를 떠나서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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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수행자가 있다. 첫째는 탐욕이 부질없음을 통찰하지 않고 몸과 마음에 욕망을 품고 수행하는 사람. 둘째는 마음으로는 욕망이 부질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으로 욕망을 행하는 자. 셋째 몸과 마음에 욕망을 멀리하고 수행하는 자. 나는 이 중에서 세 번째 수행자의 대열에서 깨달음을 추구하리라."(석가모니가 카필라 성을 나와 출가할 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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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복제가 가능한 시대의 예술작품 서양 철학의 논문들 2
발터 벤야민 지음, 신우승 옮김 / 전기가오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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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 사물의 진품성은 그 사물의 물리적 지속부터 역사적 증언까지를 아우르는, 그 사물의 원천부터 전승될 수 있는 것까지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총괄 개념이다.

5-6
예술 작품이 기술적으로 복제 가능한 시대에 위축되는 것은 예술 작품의 아우라이다. 이 사건은 징후적이고, 그 의미는 예술 영역을 훨씬 넘어선다. 일반화해 말하자면 복제 기술은 복제된 것을 전통의 영역에서 떼어낸다. 복제 기술은 복제품을 대량으로 복제함으로써 일회적 현존을 대량의 현존으로 대체한다. 복제 기술은 수용자로 하여금 그때그때의 개별적 상황에서 복제품을 접하게 함으로써, 그 복제된 것을 현재화하기도 한다.

7
아우라란 무엇인가? 아우라는 공간과 시간으로 짜인 기묘한 직물과도 같은 것으로서, 어떤 멀리 있음-그것이 아무리 가까이 있다고 해도-이 일회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0
예술 제작에서 진품성이라는 기준이 무효화되는 바로 그 순간, 예술의 모든 사회적 기능도 큰 변화를 맞았다. 예술은 예전에는 제의에 토대를 두었으나 이제는 다른 실천에 토대를 둔다. 그 실천이란 바로 정치이다.

13
제1기술이 바라는 것은 자연 지배였으나, 제2기술이 바라는 것은 자연과 인류의 협동 유희였다.

13
사진에서는 전시 가치가 제식 가치를 전면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16
영화는 수정 가능성이 가장 큰 예술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의 이러한 수정 가능성은 영화가 영원성이라는 가치를 철저히 포기하는 것과 관련한다. 이 점은 반대의 경우를 통해 추론된다. 그리스인의 예술은 영원성이라는 가치를 제작하는 데 의존하였으며, 그리스인에게는 수정 능력이 가장 적은 예술, 즉 그 창작물이 글자 그대로 단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조각이 여러 예술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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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관점들 스탠퍼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3
에반젤리아 (리나) 파파다키 지음, 강은교 외 옮김 / 전기가오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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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적인 사랑은 사랑받는 사람을 욕구의 객체로 만든다. 사랑받던 사람은 그 욕구가 가시자마자 즙이 빨려 메마른 레몬이 버려지듯이 버려진다. (…)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욕구의 객체가 되자마자, 도덕적 관계의 모든 동기는 그 기능을 멈춘다. 다른 이의 욕구의 객체가 된 사람은 사물이 되어, 모든 이에게 사물로 대해지고 사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칸트)

5
칸트에게 인간성이란 개인의 이성적 본성, 그리고 이성적 선택을 가능케 하는 능력을 말한다. 인간성 고유의 특징은 그것이 자기 자신의 목적을 이성적으로 설정하고 추구하는 개인의 능력이라는 점에 있다. 인간성을 가진 존재는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결정할 능력이 있고, 이 가치를 실현하고 도모할 방법을 찾을 능력이 있다.

7
칸트는 매춘을 한 사람이 이익을 얻고자 자신의 인격을 다른 사람의 성적 만족에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칸트에 따르면 돈을 받지 않는 대가로 자신의 몸을 성적으로 사고팔 때 인간성을 잃지 않거나 객체가 되지 않을 수는 없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자신의 팔 다리를, 심지어 이 하나라도 뽑아 판매할 자격조차 없다. 하지만 이익을 얻으려고, 한 사람의 인격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키는 데 활용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즉 자기자신을 수요의 객체로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사물로 처분하는 일이다."

11
"(포르노그래피에서 이루어지는) 섹스는 섹스를 위해 선택된 것이 아니다. 돈은 강요의 매개이고, 동의라는 외피를 제공한다."(맥키넌)

17
여성은 "자신의 인격을 향해 남성의 태도를 취한다. 그러면 여성은 자신의 몸을 응시되고 꾸며지는 아름다운 객체로 즐기는 가운데, 자신의 신체적 자아에서 성적 만족을 얻을 것이다."(바트키)

27
소블은 포르노그래피가 맡은 과업이 사실상 좋은 것이라고 덧붙인다. 포르노그래피는 (여성과 남성을 가리지 않고) 섹스를 잘하는 사람들을 데려다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나름대로 무언가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28
"타인의 기술, 타인과의 교제, 타인의 몸이 필요하기 우리는 타인을 도구로 대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존재인 우리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고, 당연히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없다."(레슬리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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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스바움에게 객체화란 사람을 객체로 바라보고 대하는 일/사람을 객체로 바라보거나 대하는 일이다. 객체화는 어떤 것을 그것과 다른 어떤 것으로 대하는 일이다. 즉, 실제로는 객체가 아닌 것, 즉 인간을 객체로 대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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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스탠퍼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1
S. 마크 코헨 지음, 김혜연 외 옮김 / 전기가오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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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체란 "다른 것은 그것에 대해 술어가 되지만 그것 자체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술어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체의 이와 같은 속성은 제1실체란 어떤 것에 대해 서술되지 않지만 다른 것은 그것에 대해 서술된다고 하는 "범주론"의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20
한 실체를 어떠한 종의 사물로 만드는 것이 그 실체의 형상이기에, 무언가의 실체로서 애초 요구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형상이다. 사물의 실체는 그 형상이다.

30
"우리가 탐구하는 바는 질료로 하여금 어떤 확정적인 것이 되게 하는 원인, 즉 형상이다. 형상은 사물의 실체"이자 "그 존재의 제1원인"이다.

31
실체의 질료는 그 실체를 구성하는 재료이며, 형상은 재료가 한데 모여 그 재료가 구성하는 전체로 하여금 실체의 특징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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