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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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오트리브에 있는 '슈발의 궁전',우체부 한사람이 평생을 혼자서 지었다고 볼 수 있는 슈발의 궁전. 그는 건축,조각,미술 그외 집 짓는 것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해본적도 없던 이가 길에서 이상한 돌을 줍게 되면서 그의 평생의 건축은 시작되었다.늘 같은 길을 오고가야 하는 삭막함 속에서 무언가 탈출구가 필요했던 그가 우체부가방에 돌을 줍다가 다른 가방에 그러다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줍게 되었다.그렇게 삼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함을 담아 낸 그만의 건축물인 '슈발의 궁전'은 피카소마져 그곳을 찾아 대단하다고 칭송을 했다고 하는데 그는 그만의 궁전을 짓느라 아들도 그리고 아내도 잃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아니 그가 가고도 '슈발의 궁전'은 작은 마을의 명물로 남게 되었다. 그는 건축을 하면서 그만의 탈출구는 되었지만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은 지켜내지 못했다.

 

왜 처음에 '슈발의 궁전'과 루트비히 2세가 건축한 '린더호프 성'에 대한 이야기가 왜 나왔을까?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는 시마다 소지의 '건축살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소야 곷 끝의 오호츠크 해를 내려다보는 대지 위에 기울어진 집과 피사의 탑을 닮은 탑이 있는 저택이 있다. 기울어진 저택의 주인 '하야모토 고자부로'는 70이 되기 전에 부인을 잃고 이곳에 기울어진 저택을 짓고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가 기거하는 곳은 피사의 탑처럼 기운 탑모양의 제일 꼭대기에 방,그곳에서는 사방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 기울어진 저택에 그가 거래하는 '기쿠오카베어링'의 사장과 그와 관계된 이들을 크리스마스에 초대를 하고 저택에서 뜻하지 않은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을 경찰들로 고개를 절래절래 내두르며 풀지를 못하는데 지원병으로 온 이가 다름아닌 점성술사인 '미타라이 기요시' 라는 인물이다. 저자의 소설에서는 이 점성술사가 등장해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로 유명한 듯 한데 이 작품에서는 후반부 사건의 끝부분에 등장해서 모두가 풀지 못한 살인사건을 점성술이라고 하기 보다는 증거에 입각하여 세세하게 풀어낸다. 왜 누가 어떤 살인동기를 가지고 살인을 한 것일까? 그것도 연쇄살인을.먼저 기울어진 저택이 위치한 곳이 마을과는 떨어져 있는 외진 곳이기도 하고 건물 또한 평범한 것이 아니라 기울어지기도 하고 피사의 탑과 같은 것이 옆에 붙어 있다.그런가하면 회장인 고자부로의 곁에서 안주인 노릇을 하는 딸인 에이코(23)는 대저택의 안방마님과 같으니 모두가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인물이다.

 

저택에 모인 인물은 기울어진 저택인 유빙관 주인인 하마모토 고자부로와 딸 에이코 그의 운전수 고헤이와 그의 아내 치카코와 요리사 하루오. 초대손님으로 기쿠오카와 그의 여비서 아이쿠라 구미와 가나이 미치오와 가나이 하쓰에및 알바 의대생 구사카 슌과 도쿄대생 도가이 마사키 등이다. 그들이 기울어진 저택만큼이나 서로 과거와 현재로 얽혀 살인까지 이르게 되고 저택은 그야말로 '살인'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라니. 우체부 슈발은 자신의 현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로 평생의 건축물인 '슈발의 궁전'을 남겼지만 하마모토 고자부로는 살인을 위해 살인에 안성맞춤인 저택을 지었다.아니 작가의 상상속 건축물인 기울어진 저택은 밀실트릭의 완벽함을 제공해주면서 독자와 숨바꼭질을 하듯 한다. 범인은 정해져 있는데 '트릭'을 풀 수 있으면 풀어보라고 당당하게 연쇄살인을 저지르며 기묘한 저택을 제공해 놓았지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연쇄살인사건은 약간은 지루한 감도 있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다.살인을 위해 변형된 건축물과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점성술사,기묘한 조합이지만 시마다 소지의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추리소설인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니 <점성술 살인사건>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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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한 변명 - 이야기꾼 김희재가 전하는 세월을 대비하는 몸.마음 준비서
김희재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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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맘에 들어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손에서 놓지 않고 다 읽어 버렸다. 내 나이에 어울리는,아니 내 나이에 하고 싶은 말들이나 가려운 곳을 콕콕 짚어 잘도 긇어주듯 내 맘을 잘 표현해 준 글들이 많아 '어쩜'하며 읽게 되었다. 나이 든다는 것을 한때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흰머리를 새치라 우기며 거울 앞에서 쪽집게로 흰머리를 아픔을 참으며 뽑던 시절이 있었다.그것도 잠시 한두개 보이던 흰머리는 어느 순간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이 찾아지는 것처럼 그렇게 흰머리만 보이는 것처럼 변하게 되었고 이제 나도 내 나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알게 되고는 남들 잘하는 염색도 몇 번 하다가 그것도 그만두었다. 흰머리 온통 검은머리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나면 그냥 흰머리로 살 것이라 했더니 딸들이 이쁜 색으로 염색을 하란다. '싫어,그냥 이렇게 살거야.'

 

딸이 둘이다보니 늘 딸들과 작은 일에도 말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정말 큰일이어서 문제가 되기 보다는 정말 사소한 것들,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싸울것도 말다툼할 것도 안되는 것들이지만 서로 의견차이로 인해 큰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 에세이를 읽다보니 '어쩜 어쩜 우리집 이야기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아니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변명'이라고 했는데 변명이라고 하기 보다는 당연한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애교 섞인 변명이라고 해야할까. 이제 옆지기도 나도 반환점을 지나거나 혹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라 그런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런가하면 어느 집에서나 있을 법한 한두번은 경험한 이야기이기도 하니 맞아 맞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 옆집 아줌마와 수다를 나누는 기분으로 읽었다.

 

'뽀글이 파마,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빛나는 '여덟 번째 일곱'의 시간',난 파마라는 것을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해보았고 미용실을 가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뽀글이 파마가 낯설다. 워낙에 파마약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십대에도 몇 번 할까말까 아니 한두번 하고 결혼식 때 한번 했나보다.그리곤 파마와는 담을 쌓고 살기도 했지만 요즘은 내가 직접 내 머리카락을 자르니 뽀글이 파마는 먼 이야기지만 언젠가는 나도 뽀글이 파마 대열에 끼지 않을까. 우리 엄마 아니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아줌마들은 뽀글이파마를 했다.그것이 편하고 여러모로 경제적이기 때문에 뽀글이 파마를 하지 않을까.이십대나 삼십대는 자신의 젊음에 돈을 투자하지만 자식을 낳고 키우다보면 자신에게 투자하기 보다는 가족을 위해 먼저 투자하게 된다. 그것이 아줌마,아니 어머니의 당연함이 아닐까. 그렇게 하여 아줌마라면 대명사처럼 뽀글이파마가 붙게 되기도 하는데 그 속에서 인자함을 읽게 되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

 

화병은 우아하고 싶은데 우아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이상한 일입니다. 우아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소리를 높이고 남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처럼 울고불고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내 나이가 가슴 속에 쌓인 화가 밖으로 표출되는 그런 나이인가 보다. 그럴 때는 가족들에게 공표를 한다.'지금 짜증수치가 올라가고 있으니 조심해 주세요.' 라고 먼저 한마디 운을 띄운다. 나도 그러고싶지 않은데 내 맘과 다르게 가슴 밑바닥에 쌓여 있던 것들이 갑자기 밖으로 나온다. 그것이 '여자의 화병' 편에 나오니 속이 다 시원하다.'딸이까 아내이니까 엄마이니까..' 그렇게 참으며 '여자'라는 것을 잊고 살고 있다가 자식들 크고 나니 허하다.정말 '참어 참어..' 아니 '참아야해' 라고만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그 속에 내가 없는 것 같은 허함은 뭔지.가끔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식이고 남편이고 다 필요없다' 라는 말을 가끔씩 한다. 누가 알아 준다고 참으며 살아왔는지.그렇다고 보장된 내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오늘날이기 때문에 더 즐기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키우기도 한다.그래도 그때 뿐이지만 속은 후련하다는 것.그런 이가 나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이가 옆에 있다는 것도 위안이 된다.

 

울집에도 '배불뚝이 아저씨'가 한 명 있다.옆지기는 다른 계절에는 그런대로 보통인데 연말에 과한 회식으로 인해 '배불뚝이'로 자동 전락하고 만다.그것을 덜어내기 위하여 일년을 고생하고 또 다시 배불뚝이로 그것이 늘 반복이라 정말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난다.조금 회식을 줄이면 좋을텐데 집에서는 '줄일거야.아니 덜 마시고 덜 먹을거야'하고 나가지만 막상 나가면 다 잊나보다.예전에는 배불뚝이는 인격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건강과 직결이라 식스팩은 아니어도 만삭은 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라고 늘 충고하고 함께 산행도 다니곤 하지만 현대인의 삶이 비슷한 시스템이라 그런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배의 모양도 비슷하다. 성인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외식문화및 회식문화가 바뀌어야 된다고 본다.

 

뽀글이 파마,화병,배불뚝이,새는 실수,가려움증, 몸에서 나는 채취,다리절임,이명등 그야말로 젊은 세대하고는 안통하는 '나이 든'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것과 같은 이야기들이 속 시원하게 아니 적나라하게 있어 재밌게 술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 참 좋다. 나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피부가 건성이 되어 철이 바뀔 때마다 '가려움증'으로 고생을 한다.그러다 피부과를 찾았는데 샤워를 날마다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또 그러고 사는가.가려운 곳을 긇으면서도 샤워를 해야지. 나이 든다는 것은 마음 뿐만이 아니라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어디 한 곳 세월을 역행하는 곳이 없다. 세월을 거부하려고 하면 더 탈이 나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 들이며 인정하며 살면 편하지만 거부하려고 하면 더 힘든 것이다. 거부라는 것은 또 한계가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제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이 제일 기분 좋은 말이기도 하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나이든다는 것을 자식들도 인정하지 않고 받아 들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것이 어느 순간 당연하게 될 때가 있다.

 

우아해지고 품격 있어 보이고 싶지만 왠지 모르게 악만 남은 사람처럼 아줌마라면 뽀글이 파마를 하고 큰목소리에 건망증도 있어야 되는 듯 보이는데 그것이 나도 모르게 나이가 들고 있다는 말이기도 한 듯 하다.많은 시간을 살아 온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타인의 악을 보면 그사람이 마음에 화가 많이 쌓여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를 하기도 하고 그가 지나 온 삶이 그려지기도하는 것은 부모의 삶을 보아왔고 그 그렇게 내가 부모의 삶을 살고 있으며 밑으로 나오 같은 자식을 키우고 있음을.그렇게 나 또한 나이 들어 가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나이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이'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단어가 되는 나이가 되었다.자식들의 사춘기를 받아 주며 지나쳐 갔듯이 '우리'의 사춘기도 무리없이 지날 것이라 믿는다. 나이 든 다는 것을 변명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고 스스로 자신이 행복한 나이인 듯 하다. 주름살을 보면 그사람이 웃어서 생긴 것인지 아니면 찡그려서 생긴 것인지 알 수 있듯이 남은 시간은 좀더 웃어서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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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3
루이스 캐롤 지음, 김양미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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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여파로 케이트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읽게 되었다. 도자기로 만든 토끼인형이 회중시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토끼인형은 주인인 애블린과 떨어져 그야말로 신기한 여행을 하면서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값지다는 것을. 그 책을 읽어가며 도기로 만든 토끼인형의 모티브가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오래전 읽었거나 혹은 읽었다고 생각되거나 어린이만화에서는 많이 만났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읽은 후에 읽는 기분은 어떨까 느끼고 싶어 다시 읽게 되었다.다행히 인디고 책이 이뻐서 구매해 놓은 것이 있었다. 인디고 이 책 시리즈는 일러스트가 이뻐 소장해 놓고 싶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여름날 언니와 강둑에 앉아 있던 앨리스는 조끼를 입고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는 토끼를 보고는 신기함에 토끼를 따라 뛰어가게 된다.앨리스의 신기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토끼가 말하는 것도 신기한데 조끼며 옷을 다 갖추어 입고 그것도 시계를 가지고 있으며 말을 한다니.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렇게 토끼를 따라 토끼굴로 들어가게 되면서 앨리스는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신비한 세상인 '이상한 나라'에 토끼를 따라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에서 토끼인형은 그야말로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인형이고 인형이지만 사람이 느끼는 감정들을 하나 둘 습득해 나간다고 볼 수 있는데 이상한 나라의 토끼는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말을 너무 잘한다.그리고 그런 토끼가 어디에 늦은 것일까? 늦었다며 뛰어가는 토끼를 따라 아래로 아래로 끝없이 캄캄한 어둠속을 내려가는 앨리스는 그곳에서 약병을 발견하고는 마시게 되는데 정말 작아지는가 하면 무언가 먹으면 다시 무척 커지기도 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무줄처럼 키가 줄었다 늘었다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게 된다.

 

"여기서 나가는 길 좀 가르쳐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이상한 나라에서 만나는 토끼나 그외 동물들을 따라 경주도 하게 되고 자신이 정말 자신있게 외우는 시가 엉뚱한 단어가 되어 나오는가 하면 정말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 듯한 그런 나라에서 동물들과 어울리게 된다.하루에도 몇 번씩 몸이 줄었다 늘었다는 하는 경험을 하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동물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고 한다.길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그야말로 이곳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정해진 것이 없는 듯한 환상과 상상력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세상이 펼쳐진다. 토끼굴 밖에서는 그야말로 규정에 정해진 세상이라면 이곳은 여왕이 곧 법처럼 여왕은 누가 잘못만 하면 '목을 쳐라' 해서 많은 이들이 감옥에 갇혀 있게 되기도 한다.법정 또한 상식에서 어긋나는 무질서가 난무하는 곳이기도 한데 이런 곳에서 살라고 하면 살 수 있을까.

 

 

루이스 캐럴은 부유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말장난이나 체스게임을 좋아했다고 한다. 소설에도 보면 말장난인 언어유희가 보여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유명작이자 대표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2년 옥스퍼드대 수학교수 루이스 캐럴(Lowis Carrol` 1831~1898)은 템스강에서 함께 피크닉을 갔던 열살 난 앨리스 리덜과 자매들(단과대 학장의 세 딸)에게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탄생했다. 바로 그 이야기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줄거리였던 것이다. 순종과 도덕을 가르치는 기존 동화와는 달리, 주인공이 신기하고 허무맹랑한 캐릭터들과 만나 모험을 하는 파격적인 동화였다.' 우리가 만나왔던 동화가 아닌 환상동화의 시작,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고 허무맹랑할 듯한 동화속 주인공들과 함께 이야기속을 마구 여행하다 보면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에서처럼 어디선가 토끼인형이라도 만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어른이 읽어도 정말 재밌는 이야기다.

 

"네가 나만큼 시간을 잘 안다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말하진 못할거야.시간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니까."

 

동심에서 우러나 동화를 읽으면 재밌는데 이것이 정치풍자라면 하는 생각을 하니 씁쓸하기도 하다.어릴적 만화를 보면 어딘가 꼭 이런 토끼굴과 상상의 세계가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그 상상의 토끼굴은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른이 되서 다시 읽어도 재밌다. 좀더 때묻지 않는 시선으로 토끼를 따라 에드워드 툴레인처럼 신기한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으로 잠시 앨리스처럼 토끼굴에 빠져 잠깐이지만 기분 좋은 공간에서 노닐다 나온 기분이다.또 기회가되면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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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넣어 고소한 뽕잎두부무침

 

 

봄에는 뽕잎나물을 한번은 꼭 먹어야한다.뽕잎나물 맛을 본이라면 아마도 나와 비슷할 것이다.

오디가 익는 철에는 오디를 사다가 오디효소를 담고 뽕잎나물이 나올 때에는 뽕잎나물을 사다가

살짝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한두번씩 먹곤 한다. 이번에도 뽕잎을 조금 넉넉하게 샀다.딸이

좋아해서 딸이 오면 주려고 두어번 더 먹을 양을 샀는데 어머님이 단골이라고 많이 주셨다. 덕분

에 삶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ㅋㅋ 너무 과하면 무엇이든 좋지 않다는 것을.그래도 양이 넉넉해

서 우리가 한 번 먹고 한 뭉치는 딸들 주려고 따로 넣어 두었다.

 

 

*준비물/ 뽕잎나물,두부,들기름,다진마늘 외 양념..

 

*시작/

1.뽕잎은 억센 부분을 떼어내고 씻은 후에 끓는 물에 살짝 삶아준다.

2.삶은 뽕잎나물은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준다.

3.위 뽕잎나물에 물기를 뺀 두부를 넣고 갖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뽕잎의 영양

 

뽕잎 속에는 아미노산이 24가지나 들어있다. 우리 몸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단백질은 바로 아미노산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집으로 말하자면 단백질은 집의 벽이고 아미노산은 이 벽을 이루고 있는 벽돌이라고 할 수 있다.

뽕잎 속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을 분석해보면 술을 분해시켜주는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풍부하고, 뇌 속의 피를 잘 돌게 하고 콜레스테롤 제거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해주는 ‘세린’과 ‘타이론신’ 성분이 각각 1.2%. 0.8% 들어있다.

 

뽕잎에는 칼슘과 철분을 비롯한 50 여 종 이상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무와 비교해 보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는 칼슘은 60배, 피의 원료가 되는 철분은 160배, 우리 몸 속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 성분을 만드는 인은 10배나 더 들어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와 비교해 보면 비타민 A,C는 떨어지지만 칼슘은 6.1배, 철분은 2.2배, 칼륨은 1.4배, 섬유성분은 4.7배나 높다. 특히 칼슘이 풍부해 대표적 칼슘 식품인 우유의 6배이고, 철분은 시금치의 3배나 더 많이 들어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변비 완화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높다.

각종 성인병의 치료 및 예방효과가 높은 뽕잎

 

 

뽕잎나물무침을 그냥 들기름에 무쳐 먹다가 두부를 넣고 무쳤더니 더 고소하다. 누에가 먹는 뽕잎

에는 영양이 참 많이 들었다.그런 뽕잎에 두부를 넣었으니 영양적인 면에서도 더 좋아졌을까.암튼

고소하니 맛있어서 옆지기와 맛있게 먹었다. 두부를 넣고 무침을 하면 뭐가 무슨 나물무침인지 모

를 정도로 그 모양은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맛만은 좋은 듯 하다. 뽕잎나물무침을 다른 나물들과

신김차를 넣고 밥을 비볐더니 봄맛이 가득한 듯 하다.뽕잎이나 오디 그리고 뽕나무 어느 것을 욕심

내도 건강에 좋을 듯 하다. 변산에 여행갔을 때 뽕나무및 그에 관한 것을 상품화 하는 곳이 있던데

한번 둘러보고 올 것 그랬다.암튼 한번은 두부를 넣고 무침을 했으니 다음엔 그냥 순수하게 뽕잎만

넣고 무침을 해먹어봐야겠다.

 

2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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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넣은 미나리두부초무침

 

 

미나리는 생으로 먹던가 아님 전을 하던가 살짝 삶아서 초고추장에 무침을 해먹었는데 이번에는

두부를 넣어 두부와 함께 초무침을 해먹어 보기로 했다.서운산 청룡사에서 뽕잎나물과 돌미나리

그리고 손두부를 사왔는데 손두부를 그냥 먹을까 하다가 나물과 무침으로..나물에 두부를 넣고

무치며 고소한것이 더 맛있다.

 

 

*준비물/ 미나리,두부,들기름,다진마늘,식초 그외

 

*시작/

1.돌미나리는 잘 다듬어 헹군 후에 살짝 삶아 준다.

2.삶은 미나리는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 후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3.위의 재료에 두부를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빼주던가 손으로 꾹 눌러서 물기를 빼 준 후에

미나리와 함께 넣어 준다.

4.위의 재료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조물조물 무치면 미나리와 두부가 어우려져

고소하니 더 맛있다.

 

 

미나리는 어떻게 먹어도 향긋하니 맛있는 듯 하다. 해독작용을 하니 미나리는 가끔 먹어줘야 한다.

도토리묵에 넣고 무침을 해도 좋고 부추나 파와 함께 무쳐서 삼겹살과 먹어도 좋고 어디에 넣어도

좋은 것이 미나리다. 두부와 함께 무침을 하니 향긋하면서도 두부의 고소함이 가미되어 더 맛있다.

색다른 맛으로 초고추장무침을 해먹었다면 이렇게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2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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