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000 작가님, 000 감독님, 추운데 같이 고생한 스탭분들, 000 대표님, 그리고 항상 힘을 주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고 연말시상식에서는 다들 이야기하더니만.
나는 뭐라, 해야 하나.
3번의 도전 끝에 드. 디. 어. 신간 평가단이 되었습니다. 이 기쁨을 가족들과(가족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첫 번째 책은 빨간책방에서 다루어졌던 책들 중 외국소설 7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이다.
<출판사 책소개>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속죄》, 이언 매큐언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마지막, 당신이 만나게 되는 진실은―《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7권의 소설에 대한 즐거운 책수다는 아직 읽지 않은 책에 대한 흥미로운 ‘맛보기’의 시간이며, 이미 읽었던 책들은 다시 읽게 만드는 놀라운 책선전의 장이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핑크빛 미래’를 약속하고, 이미 읽은 책에 대해서는 옛 애인을 기억하는 듯한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제공한다.
2.
시인 이성복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2001)가 새로 나왔다. 이성복 시인의 시집을 하나씩 사모아 읽고 있는데 이 귀한 산문집의 개정판이 아주 반갑다. 나는 새 책을 좋아한다.
3.
<출판사 책소개>
고발 뉴스 객원 사진기자 이동호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초상권을 허락받고, 세월호를 영원히 기억하자는 사진집을 펴냈다. 유시민 작가, 국민 TV 김용민 PD, 대한 성공회 김현호 신부, 방송인 김미화 등 많은 사람들이 글로서 이 책에 참여했는데, 이 책의 처음과 끝은 하나다. '세월호'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세월호의 새로운 기록'인 것이다.
세월호에 대한 책이다. 앞으로도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될거라 생각한다. ‘거위의 꿈’을 가졌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버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 테고, 파도 파도 계속되는 업계의 비리와 무능한 정부의 비호와 그것을 밝히려는 노력 또한 끝이 없을테니 말이다.
4.
데뷔때의 동영상 속에서도 신해철은 20대 초반의 풋풋함과 함께,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당찬’ 이면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 곁을 떠나버린 마왕의 마지막 이야기다. 그렇게, 그렇게도 신해철을 좋아하던 친구가 자꾸만 생각난다.
5.
이 책에 대해서는 저자 소개가 필요할 듯 싶다.
<출판사 책소개 >
저자 임헌우는 교수라는 직과 디자이너라는 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어워드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본상을 수상하였으며, iF커뮤니케이션어워드 2013과 그래픽디자인 USA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최고의 명강의에 선정되기도 하였고, 탁월한 강의평가 결과로 ‘우수교육상’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학생들로부터 장난삼아 받은 ‘선생니므상’을 가장 자랑스러워한다.
‘버리는 것’이 어떤 것이냐에 대해선 금방 이해가 되지만, ‘스티브’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책을 읽어봐야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