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향수가게
진설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그 그리움의 향을 향수로 만들어 주는 메모리얼 향수가게는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향을 선물한다.

메모리얼 향수가게의 조향사인 진두리와 조이플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을 잊지못해 그리움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그리운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그 그리움을 향수로 만들어서 선물해준다. 조이플을 찾아온 사람들이 여러명 있는데 억울하게 왕따를 당해 자살을 한 딸을 그리워하는 미옥과 철중, 그리고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꼬마 동규와 사람 뿐만이 아닌 자신의 주인을 그리워해 향수가게로 찾아온 흰 강아지 우유까지 책을 읽는동안 예쁘고 아기자기한 동화를 읽는 것같기도, 삶과 죽음에 대한 큰 교훈을 주는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는 따스한 힐링물만이 아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 조향사인 조이플이 복수를 위한 향수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꼬마 조향사인 조이플의 조향사로써의 성장기 또한 볼 수 있어서 아주 다채로운 소설책이였다.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슬프고 아련한 감정뿐만이 아닌 아름답고 누군가와의 추억이 담긴 감정으로 나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나를 그리워해줄 누군가를 위해 그 추억의 향을 기억하고 되새기게 되었다.

📖 후들거리는 손을 뻗은 미옥은 철중과 함께 다시 만난 딸을 꼭 껴안았다. 부질없는 후회와 진심어린 용서의 감정들이 낱낱히 흩어지고 있었다.-P.20

📖 어둠을 밀어낸 아침처럼 이플과 해연의 어두운 가슴에도 찬란한 여명이 밝았다. 서쪽 하늘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날아들자 이플의 신비로운 향이 해연의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P.111

📖 더 찬란한 빛이 가득한 곳과 맞닥뜨리게 되자 여기저기서 리드미컬한 숨결이 느껴졌다. 이플은 그 중 가장 생동감 있게 그의 귀에 속삭이는 숨결을 쫓았다.-P.15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제공 #서평 #책추천 #책리뷰 #소설리뷰 #소설추천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베스트셀러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stagram #booklover #bestselle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