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간식으로 칠면조 힘줄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강아지가 아직 어려서 이가 가려운지...플라스틱 물고 뜯는걸 좋아하길래. 잘못하다 조금씩 삼키면 위험할거 같아서 이럴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추천받았는데. 질겨서 오래먹을수 있는 간식으로 추천받았다.
그런데....질기다고 했는데...오래먹을수 있다고 했는데...임보중인 강아지는 그것마저 순식간이다.
그래서 칠면조 힘줄을 줄때는 내가 온힘을 다해서 잡아주고 강아지가 그걸 먹는데.....
그러다가 송곳니에 찔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는 많이 먹으려고 하고 나는 천천히 먹이려고 하다 일어난 대참사.

사람이든(나....) 멍멍이든. 먹기 위한 열정이....대단함....

어쨌거나 귀여워 댕댕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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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은 나잇값을 못해 매우 걱정이다.
두세번을 얘기해도 다른 서류를 내미는 그에게 짜증내는 말투를 내뱉고는
자괴감에 빠져...

오늘 하루 기분이 엉망이다.

왜 나는 인격이 덜컸나.
왜 나는 바쁜 것인가.
왜 나는 잠을 못자 피곤한 몸뚱아리였을까.
왜 그는 서류를 잘못보내거나. 보냈어야 할 서류를 보내지 않았을까. 는 아니지.

바쁘고 피곤하고 업무적으로 짜증이 나더라도
사람에게 짜증을 내면 안된다. 라고 다짐하는 퇴근길.

난 오늘 클 것인가. 퇴화할 것인가.
하하하하하
내일은 좀더 성숙한 인간적인 인간이 되자
라고 다짐했는데

지하철 갈아타면서 친구의 전남편과 스타일이 닮은 사람을 보고는 분노하고. 그를 길에서 마주친다면 욕을 퍼부어줄거라고 생각하는 나......

난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인간을 만나면 욕을 퍼부어줄거다...

.......
성인이 되진 못하겠다.
그냥.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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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다른 친구의 선물을 사러 마트에 가서 사방을 누비며 건미역도 사고 황태포도 사고 팔토시도 사고 카레 짜장도 사고 친구가 마이구미 좋아하는게 생각나서 과자 초코 젤리 칸에 가서 아아아아아 마이구미 어딨지? 아아 마이구미 없네? 이쯤에 있었던거 같은데 응 어딨지? 혼잣말 한 세번 했는데 여기 있어요. 라고 얘기해줘서 당연히 직원이 얘기해주신줄 알고 감사를 표하며 고개를 돌렸더니 귀여운 중딩이. 어쩌면 초딩.아아 넘나 귀여워서 죽는줄. 친절하고 귀여운 아이.

고마워 아이야 ㅋㅋㅋ라고는 속으로 얘기했고
열심히 감사합니다 인사했다. .수퍼에서 이것저것 선물 골랐는데 오만원 나왔다.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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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았다.
정말 갖고싶었던 굿즈인데.
어찌저찌 사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이걸 내미는데.
내가 갖고 싶어했던 것을 알고. 이걸 사놓았다는 것이...정말...아 정말 좋은거다. 짱!

이제...여기에 밥도 먹고.
짜장 붉닭볶음면도 담아먹고. 이것저것 여기에 담아먹어야지.

난 땡땡이다. 송은이 언니가 좋고 김숙 언니가 좋고.
그들이 진행하는 비밀보장도 종종 듣는다.
그들의 최선을 다함과. 유쾌한 삶의 방식이 정말 좋다.

김제동이 라디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첫 방송을 한다길래. 전날 새벽 두시넘어 잠을 청하면서도.
무려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지만 7시에는 일어나지 못했다 ㅎㅎ
그 이후에도 두세번 알람을 더 맞추었지만. 내가 일어나는 시간은 똑같았다. 지각을 하지 않을 만큼만. 딱 그만큼. 마지노선.

출퇴근시간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출근길에 지하철 역까지 가는길을. 마을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가니까. 넘나 좋은것.
초등학교 1교시 체육시간 수업을 하는 것도 살짝 볼수 있었고.
다른 풍경을 보고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햇살도 삼십분 만큼 다르고.

이제 미세먼지만 날 괴롭히지 않으면 진짜 좋겠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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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정신없이 미친듯이 바빴고.
오랜만에 여유를 찾은 주말에도. 그저 가만히 있기 바빴다.
영화볼 시간은 있었지만 마음의 어떤 여유도 에너지도 없었는데. 그래서 푹 쉰 덕분에.
월요일. 어찌 출근은 한듯. 그러나.
아침부터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에. 점심도 거르고(그렇다고 내가 아무것도 안먹은것은 아니다)..울다가 일하다가.

친구가 일주일만에 서울에 온다고 하여
친구야. 이런걸 하는데. 관심있으면 보러가렴. 하고 영화소식을 하나 날렸는데. 친구가 같이 보자고.
나는 툭 하고 건드리기만해도 울음이 나오는 상태였지만. 뭐든 보고. 그래 뭐든 들어보자.
그리고 마침 주제가 ˝고통˝ 이야.

그래서 정말이지. 삼개월만에 영화를 보러 갔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은 따뜻한 사람이 나오고.
각자의 역할을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인데.
이 영화가 그렇다.

뭐. 아쉬운 점이야 어떤 영화든간에 있지만.
그래도 평론가와 심리학박사가 내가 ?? 또는 !! 했던 부분을 짚어주니 또. 백프로 공감은 아니더라도 좋았다. 라고.

보름만에 만나는 친구랑. 좋은 영화보고. 삼겹살을 먹으니. 뭍으로 올라온 이 기분이.
내일은 또 어떨까 무섭다.

이 봄이. 잘. 지나가기를.

그런데 조쉬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난 오늘부터 조쉬라는 이름을 좋아하기로 했다.
극중 고딩 남자애로 나오는데. 현실에는 없을것만 같은 잘자란 고딩이랄까.
내 이상형이야 라고 친구에게 고백했다.
물론. 좀 많이 더 잘 자라 어른이 되어야지.

조쉬는 88년생인데. 고딩역할이라니. 짱인데?
고딩쯤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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