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읽고 싶다고해서 사준 책이다.사실 내가 읽기도 벅찬 책인데 9살짜리가읽기에는 많이 어렵다.그래도 읽고 싶어하고 아이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해서 아이와함께 하루에 조금씩 읽었다.내가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내 능력밖의 것들은 검색해보라고 했다.학년이 올라가고 좀 더 과학에 대해 알게 되면 그때 또 한번 읽어보라고 했다.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이러스에 관한 부분이었다.2년째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팬더믹인 이 시기에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물론 이 책은 코로나 이전에 쓰여진 책이라코로나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코로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백신에 대한 불신도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사실이지만 백신에 의한 부작용보다는 이익이 더 크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급하게 만들어진 코로나 백신에 대한 왈가왈부가 많은 지금백신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다.인간이 정복한 바이러스도 있지만 여전히인간은 바이러스에 약한 존재다.의학이 더 발달되면 우리는 바이러스에서자유로와질 수 있을까?
이번 에도물의 주인공은 책행상을 하는 젊은이키타이치이다.어릴 적 버려진 키타이치를 데려와 자식이 없는센키치오야붕이 키운다.복어독에 중독된 센키치오야붕은 어느날 갑자기운명을 달리하고 키타이치도 센키치상의 오카미상의 삶도 바뀌게 된다.오갓삐끼도 아닌 키타이치는 4건의 사건에 연결되면서 오카미상과 토미칸상과 목욕탕에서 일하는 신원을 알 수는 없지만 특별한 과거를 지닌키타지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한다.오카미상의 조언으로 센키치오야붕의 뒤를 잇는책을 만들게 되고 그 계기로 키타이치는 자신의책을 만들기위해 독립하게 된다.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센키치오야붕의 장님 아내 오카미상의 활약이 멋졌다.살아생전 센키치오야붕의 활약에는 오카미상의도움이 컸으리라.센키치는 사건 해결할 때마다 센키치오야붕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면 생각하고 사건에 접근한다.키타이치 시리즈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오카미상의 활약도 여전하겠지만 비밀에 휩싸인키타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울 듯하다.키타이치와 키타지의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하며그들이 멋진 오갓삐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다음 시리즈를 기대해본다
이젠 전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그 모퉁이에뭐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믿을 거예요. 길모퉁이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아주머니,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거든요. 어떤 초록빛 영광과 다채로운 빛과어둠이 펼쳐질지, 어떤 새로운 풍경이 있을지, 어떤 낯선 아름다움과 맞닥뜨릴지, 저 멀리 어떤 굽이길과 언덕과 계곡이 펼쳐질지 말이예요.-519p번역에서는 길모퉁이라고 표현했지만 나는터닝 포인트라고 표현하고 싶다.비록 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삶을 향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된거라고 생각한다.늘 나 자신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살고있다.어린 시절 티브 만화영화로 나왔던 앤내 취향이 아니어서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성우가 더빙한 딱딱하고 정떨어지는 마릴라 아주머니의 목소리와 늘 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싫어하는 마릴라 아주머니가 생생하게 기억난다.하지만 책속의 마릴라 아주머니는 전혀 그런사람이 아니었다.왜 만화에서는 그런 목소리에 나쁜 아줌마처럼표현했을까?앞부분의 앤은 참 밉상이다.어른에게 지지 않고 싶어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고 늘 주저리주저리 수다를 떨고 지나친 상상과 기복이 심한 감정변화에 뭐든 낭만을 추구하는 앤은 나에게는 비호감으로 다가왔다.뒤부분으로 갈수록 앤은 자존감이 강한 아이라는느낌을 갖게 되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 민숭맹숭 아무런 재미도 없는 살아가던 매슈와 마릴라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그리고 그들에게 아이를 키우는 행복감을 알게해주었다.아이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진리다.비록 눈에 보이는 화려한 사랑은 아닐지라도매슈와 마릴라의 은근한 사랑으로 앤은 자신의몫을 충분히 해낼 어른으로 성장했다.우리 아이도 나와 아빠의 사랑을 뜸뿍 먹고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련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우리말제대로 정확히 쓰려고 노력한다.일본식으로 된, 영어 번역투로 된말에서 벗어나야한다.글쓰기가 조심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