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책을 몇권 연달아 읽은 탓인지식상했다이분의 책을 먼저 읽었다면 이 책이 참신하다고느꼈을까신변잡기위주의 책이었다워낙 유명한 번역가인지라 기대가 컸는지도앞으로 번역에 관한 책을 신중하게 고르자고다짐하는 계기가 됐다정작 내가 알고싶은 것은 번역을 자연스럽게하는 방법인데 아직 그런 걸 제대로 알려주는 책은 만나지 못했다 어쨌든 실력이 우선 되어야하고 우리말을잘해야한다는 것
우연히 알게 된 작가읽는 내내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여자주인공의 캐릭터 때문일까2명의 화자가 번갈아가면 같은 상황에서다른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마침 애니도 있어서 책 읽고나서 바로애니를 봤다원작과 다소 차이는 있는 애니였으나색감과 그림체가 독특해서 신선했다
원서읽기에 관심이 있다보니 번역에도관심이 생겼다 혼자서 읽는 원서이지만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욕구도 생겼다번역에 관한 책들을 조금씩 읽다보니 외국어를 어떻게 하면 우리말로 매끄럽게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글을 쓸 때도 더 신경을 쓰게 된다책을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워서 포기할 때가 종종 있다원서 자체가 어렵거나 이해가 안되는 책도있겠지만 무슨 번역이 이래 라면 생각할때도 있다번역된 책들중에 다른 언어로 번역된 책을다시 우리말로 번역된 책들이 많다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고전들 대부분이일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긴 것들이 많다는 사실고전이 재미없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한요인이 아닐까원서를 조금씩 읽다보니 실력이 되면 원서로읽는 게 좋다지만 그게 쉽냐 말이다이 책은 번역가의 세계에 대해서 자세하게알려준다번역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한책이다번역에 관한 책에서 늘 언급되는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말을 잘 해야한다는 것이 책 또한 번역가에게 실력이 중요하다고말하고 있다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언어외적인 지식들도 풍부하다면 번역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될 것이다고로 많이 보고 듣고 읽자
정유정의 책을 읽다보면 분통터진다 라는느낌을 또 한번 느낀 책넬레 노이하우스의 너무 친한 친구들이란책이 떠올랐다엄마라는 캐릭터가 맘에 안들어서 몰입이안됐다서술이 많아서 지루하고 질질 끄는 느낌이 들어서 뒷부분은 그냥 대충 읽었다결말이 눈에 뻔히 보여서 맥 빠졌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재밌고 흥미롭고 벽돌책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백작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 지 너무 궁금해서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다백작은 참 유쾌한 사람이며 팔망미인이다그를 둘러싼 인물관계를 보면 그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반평생을 호텔에 갇혀서 살아가는 그이지만 그의 생활에서는 어둠이나 비참함의 냄새는 나지 않는다2개정도의 반전을 알아차리고 아하~~했다작가의 글솜씨도 대단했지만 번역자의 번역도 좋았다는 느낌이다문장을 읽을 때마다 장면들이 머리속에 그려져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그래서인지 내용이 더 잘 이해되지 않았나싶다책속에 나오는 차이코프스키의 호주까기 인형의 음악들을 찾아서 들어보기도 했다그리고 이 책 바로 앞에 읽었던 동화속의인문학에서 알게 된 고골의 외투가 언급되었을 때는 이건 운명 or 필연 이라는 묘한 감정도 느꼈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그 유명한 카사블랑카 아직 못봤다카사블랑카를 봐야겠다책을 덮으며 마지막에 느낀 백작의 여유를나도 닮고 싶다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뻔한 말이 와닿는이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