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345주년 개천절이다.

개천절은 10월 3일.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단재 신채호"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수능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이고,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우리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글은 오염되고 있고, 3.1절을 '삼쩜일절'이라고 읽는 아이들이 생겨나는

그런 현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 역사를 알아야할 것인가

생각해보는 것일테다.

그래야 좀더 역사를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역사에 관해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을 모아본다.

 

 


☞ 역사에 관한 책

 

 

"역사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45p)

이 책의 장점은 제목에 나와있 듯 ’알기 쉽게 풀어쓴’ 것이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아야 멋진 미래가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를 알기 위해서 역사를 알아야 하고,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 서적인 <역사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 공부의 발걸음을 딛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현재를 잘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 보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그런데 역사를 따라 과거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인간의 기원과 지구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지구의 탄생이라든지 다른 행성들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

지구는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이 책은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과학 서적이다.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이 모든 의문과 해답을 만날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오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다.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의 배후에는 역사가 있다. 국가 중대사든 일상적 사건이든 모든 사건의 이면에서는 길든 짧든 역사가 작용한다.

 

(시사에 훤해지는 역사 책머리에 6쪽)

 

 역사는 결코 이미 지나간 사건들의 지루한 나열이 아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기도 하고, 내 생각의 시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지금 나의 상태에 따라 강력하게 부각되는 면이 있기도 하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를 무의미하고 지루하게 읽을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지나가고 나면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느껴야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니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 남경태의 시선으로 정리된 역사 이야기이다. 과거의 어떤 사실인 역사를 종합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면 그에 관련된 역사가 집결된다. 다양한 시선으로 과거를 반추해 현재를 바라보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에 몰두해 글을 보다보면 지루하게만 보던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어 흥미롭다. 중간중간 그림이 첨부되어 읽는 즐거움이 더 컸다.

 

 

 


 

 

 

 2013년, 역사e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EBS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기획하고 역사채널e가 지은이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이나 그림, 짤막한 글로 강렬하게 시작을 해서 집중도를 높이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역사라는 거리감있는 소재에도 궁금한 마음에 꼼꼼히 글을 읽게 된다. 궁금함과 흥미로운 마음으로 말이다. 

 

역사는 우리의 뿌리이고, 누구나 제대로 알아야 하지만, 그 중요성을 점점 잃어가고 왜곡되기까지 하니 안타깝다. 지루하다는 편견으로 역사를 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데, 이 책은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었다.

 


 

 

 

 표지를 보면 한국사가 재미없다는 A군과 암기과목인 줄 아는 B양에게! 라는 말이 있다. 나도 그랬다. 학창시절 국사를 배우면서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저 연도에 따른 사건을 외워야하는 암기과목인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시험과 상관없는 때가 왔는데도 여전히 그 시절의 선입견 때문에 역사 속으로 빠져들기 힘들다. 그래서 표지의 그 말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차례를 훑어보다보면 궁금한 생각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차례 첫 페이지를 보다보니, 고조선은 신석기 때 세워졌다? 고구려 태조왕은 주몽이 아니다. 화랑은 화장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소주는 고려 때 몽골이 전해주었다? 정도가 궁금해서 못참게 되는 소재였다. 그래서 해당 페이지를 먼저 찾아 읽어보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글을 전개해서 읽어나가는 데에 막힘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확실한 역사라고 생각했던 것을 여러 가지 설로 나누어 정리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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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에게 여행지 홍콩은 경유지로서 존재했다.

홍콩을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인도 여행의 끝에 잠깐 들러서 보게 되는 옵션같은 여행 말이다.

그래서 홍콩에 갈 때에는 여행 정보가 부족했다.

그랬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인도 여행 끝에 홍콩 여행 가이드 북을 펼쳐들게 되었지만,

마땅히 어디에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기에,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홍콩에 대한 후회가 강렬해졌다.

아무 거나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다.

여행 기간이 짧기에 그런 실패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다시 홍콩에 간다면 제대로 정보를 파악하고 가서 알차게 보내고 싶다.

그래서 책으로 정보를 파악해놓는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드는 가을날이다.

 

 


 ☞ 홍콩 여행을 떠올리며 읽어볼만한 책

 

 

 

홍콩 여행을 위한 알찬 가이드북

 

지금껏 홍콩 여행 가이드 북을 읽은 것 중, 가장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책이다. 아무 준비를 안하고 홍콩에 가도, 책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책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은 것을 콕 집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가볼만한 곳을 담은 글을 보면 그곳에서 할 일 미션이 있는 것이었다. 가끔은 가이드북에서 극찬하는 곳에 막상 갔는데,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도 콕콕 알려준다. 정말 별 생각없이 이 책 하나만 들고 가도 그곳에서 할 일은 충분히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면 그냥 떠먹여주는 책이다.

 

 

 나는 여행을 갈 때 미리 여행 정보를 모으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아쉬울 때가 많이 있었다. 여전히 가이드북에서 알려주는 대로만 다니는 여행은 매력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고,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방황하게 될 때, 그런 때에는 가이드북이 꼭 필요할 것이다. 가이드북은 여행에 참고가 될 뿐, 여행의 100%를 채워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홍콩에 가게 되면 이 책 한 권은 필수로 가져가야겠다. 여행 정보를 미리 모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여행을 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쇼핑보다 즐거운 미식여행'

 

여행을 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기억을 풍요롭게 해준다. 때로는 여행을 하다가 먹게 된 음식의 맛과 향으로 그 여행을 기억하기도 한다. 때로는 인간으로서 참아내기 힘든 맛의 음식을 기억하며, 그 여행지를 점수 매기기도 한다.

 

 눈이 즐거운 책이었다.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여행을 한다면 다 먹지 못할 맛있는 음식들. 매 끼 열심히 먹어도 부족한 맛있는 음식들이 나열되어있는 책이다. 먹어보지 못한 홍콩 음식에 매료된다. 각 맛집에는 추천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서, 그 집 자체보다, 음식에 대해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만약 맛집을 찾지 못하거나 거리상 멀다면, 주변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씨네21] 주성철 기자! 홍콩 영화의 흔적을 따라 여행지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저자의 이야기에 빨려들어간다. 흥미롭다. 색다르다. 나의 기억 속에 있던 홍콩 영화의 흔적을 끌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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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읽은 책 중 저에게 의미를 던져 준 책 5권을 소개합니다.

 

제 멋대로 기준이지만,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  제 생각을 바꾸고, 저에게 변화를 일깨워준 책을 위주로 하였습니다.

 

 

5위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 [훼손된 세상]

 

 

 

 이 책의 저자는 롭 헹거벨트 생태학 교수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우리의 소비가 지구를 망치고 있다는 빨간 문장으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 문장에 이끌려 이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 문장만 생각해보아도 마음이 아팠다. 아무리 적게 소비하려고 애써도 우리의 생활 중에는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것과 그에 따른 폐기물이 있기 마련이다. 힘들게 노력해도 우리는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며 살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결과로 후손들에게 지금보다 황폐해진 세상을 물려준다는 것이 안타깝다. 과거에 비해 현재 더 그렇고, 현재에 비해 미래에 더 그럴 것이라는 것이 자명하다. 이 책에서는 폐기물 더미로 내던진 인류의 기나긴 소비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쉽게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다. 분량도 상당히 많고 글자도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주제 자체가 무겁기에 천천히 읽게 되었다. 저자가 짚어주는 현재의 모습은 생각보다도 심각했다. 저자는 모든 환경 문제의 중심에는 인구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지구의 인구가 과도하게 늘어난 상태라는 것이 일단 큰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첫 단원에서는 인구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세계 인구수는 거의 세 배로 증가했고 우리가 직면한 각종 문제의 규모가 그때보다 세 배 이상 커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의 천연자원이 몽땅 고갈되고 우리가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질식하기 전에. (93쪽) 또한 인구 증가 문제는 식량 자원, 에너지 자원, 각종 물질 자원의 고갈 문제, 폐기물과 오염물질의 생산 문제, 그리고 대규모 자원 재순환 문제와 한데 얽혀 있다. (152쪽)

 

4위 설레는 마음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책 [프로방스의 길고양이]

 

 

 

 이 책은 예술,대중문화>사진>사진에세이에 속한 책이다. 에세이보다는 사진에 더 비중을 두게 되는 책이다. 그래서 글을 보겠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약간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처음부터 고양이의 다양한 사진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마음에 들 것이다. 기분이 다운되고, 날씨가 우중충한 날이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지는 순간, 잠깐의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싶은 시간이라면, 잠시나마 이 책이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프로방스라는 멋진 곳에서 고양이들이 화보 사진을 촬영한 듯한 느낌이다. 그곳은 워낙 배경이 좋아서 어디에서 찍으나 작품 사진이 될 것 같다. 고풍스러운 자연미와 고양이는 잘 어울린다. 자연스럽고 멋지다.

 

 책장 한 켠에 꽂아두고 기분을 업시키고 싶을 때에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고양이라는 존재는 나에게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어준다. 책을 보며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고, 사진을 보며 기분이 상쾌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하지만 직접 고양이 사진을 찍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 책이 그 마음을 채워줄 것이다.

 

 

3위 뇌와 몸을 지키는 비법 [뇌를 위한 파워 푸드]

 

 

 

 이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보다 공감하게 되는 내용이 많았고, 지금 현재 나의 식생활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책의 장점은 문제 제기와 해결책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억력을 강화하려면 유독성 금속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하며, 비타민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 4가지 비타민, 즉 비타민e와 3가지 비타민b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e는 브로콜리, 시금치, 고구마, 망고, 아보카도에 들어있고, 소량의 견과나 씨앗을 샐러드에 뿌려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을 즐기는데 어떤 종류를 첨가해서 주기적으로 먹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뇌를 위한 파워푸드는 음식에 대한 내용만 담긴 것은 아니다. 운동도 필요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음식을 바꾸지 않고 운동만 하면 소용이 없다. 그만큼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해 점검하고 실천하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2위 이렇게 멋진 사진집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책을 열어보자 책 속의 사진들은 내 상상을 초월한 어마어마함이었다. 입을 쩍 벌리고 한 장 한 장 넘기게 된다. 감탄 그 자체다. 아무나 찍을 수 없고, 아무나 찍힐 수 없는 사진이다. 이 사진집은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삶의 순간이다.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 하는 것보다 '어떤' 사진을 찍느냐에 대해 꼭 생각해보고 싶어지는 사진집이었다.

 

 사진을 다시 한 번 흥미롭게 보게 되는 부분은 맨 뒷 부분에 있는 사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설명에서였다. 표지의 사진부터 그 사진을 찍게 된 계기와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떻게 촬영했는지 알고 보니 더 재미있다. 놀라고 감탄하면서 쓰윽 넘긴 사진을 제대로,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영화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뒷 이야기는 재미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저 한 장면일 뿐이지만, 그 장면이 나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그런 재미를 주는 책이었다.

 

 사진을 하나 하나 보다보면,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강한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하고, 인체의 신비, 아름다움, 예술성 등을 느끼게 된다. 사진 옆에 있는 짧은 문장만으로도 충분했다. 사진을 감상할 때에는 많은 말은 필요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 사진을 다 접하고 나서 사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정말 좋았다. 어쩌면 그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 있었다면 나의 감동은 훨씬 적었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모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역시 다른 사람이 잘 찍은 사진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1위 이 책을 기억할 것이다 [정글만리]

 

 

 <정글만리>라는 제목도 작가도,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이라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유는 생각할 필요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미 나에게는 <태백산맥>, <아리랑>을 통해 '무조건 조정래'라는 인식이 심어졌으니, 더 말이 필요없다. 그냥 저절로 이 책을 염두에 두었고, 안 읽고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온몸이 근질근질함을 느꼈다. 나에게 이 책은 올해 어떻게든 꼭 읽게 될 필독서였고,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 소설을 읽는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정글만리>를 통해 중국의 현재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현재 모습이 어떤 계기로 변화되었는지, 이미 10년도 넘은 그 때 중국에 다녀온 나는 지금 중국에 가면 얼마나 달라져있을지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비슷한 모습으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먼 과거의 모습은 커녕 가까운 과거의 모습조차도 희미해져버린 우리의 모습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소설 그 이상의 의미를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그들의 이야기만 따라가는 것보다는 세상을 여러 각도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어느 가을날, 정글만리와 함께 한 시간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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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만화를 읽는다는 것은 공부 안하는 아이들이나 하는 일로 폄하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매체로 교육효과를 누리는 시대이고, 특히 학습만화가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만화이기에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읽어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오늘은 그런 책들을 모아본다. 

 

 

 


 

☞ 만화이기에 더욱 와닿았던 책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서울대 선정 인문고

 

전 50선 시리즈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부담없이 인문고전을 대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만화 맹자>는 지금껏 읽은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책자였다. 

만화라는 장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맹자에 대한 핵심을 잘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에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컬러판이다. 예전에 흑백으로 보던 것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의 차이라고 할까? 생동감 넘치는 화면과 작가의 유머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채색 작업은 故 고우영 작가의 아들이 했다고 하니, 2대에 걸친 멋진 역작이 나온 셈이다.

 

 책으로 읽으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역사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서 보게 되니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접근성을 좋게 하고, 누구나 읽기에 부담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휙 훑어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보고 나니 머릿 속에 흩어져있던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식객은 이야기와 음식이 어우러져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각 책 마다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 음식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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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학은 양날의 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사용하면 지금 이 시대이기에 이렇게 쉽게 해결을 볼 수 있는 질환도 있고,

잘못 사용하면 건강하려다가 건강을 잃는 경우가 있다.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책이든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든 이미 많이 들어왔다.

 

 의료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책을 모아보았다.

이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

특히 병의 치료에 관해서는 치료와 부작용의 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의료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병원이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 [병원 사용 설명서]

 

 

이 책은 '병원의 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병원이든 대학병원이든 그 어떤 병원에서도 의료 사고는 일어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것이다. 병원을 이용할 때 알고 있으면 어이없는 의료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똑똑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이 책을 보면 무시무시하고 어이없는 예문이 담겨 있다. 감기약을 나눠 먹다 목을 뚫은 30대 B씨의 이야기라든가 "어! 이 다리가 아닌데..."라는 제목의 55세 M씨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치고 안타까울 정도다. "며칠 더 입원하면 안 될까요?" 세 살 지훈이의 이야기에는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그밖에 많은 이야기를 보며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을 일을 겪은 사람들과 그 가족은 고통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목차의 마지막에 보면 일러두기가 있다.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은 모두 실제 사례를 각색한 것들로, 사례자의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하였습니다.'라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미리 예방하는 것 밖에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환자가 되거나 환자 보호자가 될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지인에게 문병을 가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 각성하고 지켜서 그들의 건강을 보호해줘야 한다.

 

 이 책은 병원이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 생각된다. 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그곳의 모든 것을 100% 무조건 믿을 것이 아니라, 꼼꼼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목적은 병원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일상과 의료 현실 [내망현]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일상과 의료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무궁무진한 이야깃 거리를 방출해낸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환자와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

 

 

 

 

 이 책의 저자는 의사다. 그래서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을 도와주고 결론을 내린다. 의사 집단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우며 치료의 선택에 후회없도록 결정해야 하는 동반자적인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관심이 생겨서 언제든 읽어보게 될 책이었고, 이 책을 통해 환자의 입장과 의사의 입장, 모든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세상에 100퍼센트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 특히 병의 치료에 관해서는 치료와 부작용의 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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