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배려 - 직원의 마음을 읽으면 회사가 즐겁다
애틀랜타 컨설팅 그룹 엮음, 이강용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anaging From The Heart

- Hear and understand me.
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주십시오.

- Even if you disagree, please don’t make me wrong. 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인격을 나무라진 마십시오.

- Acknowledge the greatness within me. 저에게 숨겨진 장점을 인정해주십시오.

- Remember to look for my loving intentions. 애정이 담긴 저의 뜻을 꼭 찾아봐주십시오.

- Tell me the truth with compassion. 
따뜻한 마음으로 저에게 진실을 말씀해주십시오.

 


 

이 책의 제목인 Managing From The Heart는 <행동하는 배려>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다. <직원의 마음을 읽으면 회사가 즐겁다>라는 부제를 보고, 나름 직원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려고 결심했고,  읽어볼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다.

이야기 식으로 전개되는 자기계발서가 너무 많이 나와서인가? 몇 장을 읽다보니 또 이런 구성이구나...하는 느낌을 접을 수가 없었다. CEO인 해리가 갑자기 아프게 된 후 목숨을 걸고 한 여인인 셀레나의 이야기에 맞춰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부제때문에 생각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 다른 느낌으로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해리는 고집불통의 가부장적인 전형적인 남성상이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직장도 어느 정도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정도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당연히 부드럽고 따뜻하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상한 사람이 된다면 멋진 인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여성에게 수퍼우먼을 요구하는 것처럼 남성에게도 그 점이 힘들 것이다. 마초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우두머리의 자세를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독선적인 일처리 라든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에 막말을 하게 되는 것은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건강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든지 말에 있어서 실수가 있었을거란 생각도 해보았다.

해리가 목숨을 걸고 바뀌어야 할 상황이 오지 않았다면 조금도 바뀌기 힘들었을텐데, 보통 다른 사람들도 다 알면서 바뀌기는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많이 힘들 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아가 강해지고 고정관념도 많이 생겨서 바뀌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행동하는 배려는 직원과 상사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남녀, 사회에서의 손윗 사람이 손 아래사람에게 갖는 마음의 자세로 확대시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 - 줄타기꾼 필리프 프티의 세계무역센터 횡단기
필리프 프티 지음, 이민아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다양하게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하며 살고 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각자의 목표를 세우며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어떨 때는 본인은 대단하고 어려운 목표를 세웠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반대하며 말리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로 어떤 직업군에서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을 일반 사람들은 대단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가 느낀 생각이 바로 그런 것이다. 필리프 프티는 그 높은 세계무역센터를 줄타기로 횡단하는 위대하고 대단한 일을 해 냈지만, 솔직히 그렇게 위대해보이지만은 않았고, 책을 읽으며 내내 위태위태 불안불안했던 느낌이었다. 그런 내 심정은 그 줄타기가 아주 위험한 계획이었고, 그것은 목숨을 담보로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 필리프 프티는 세계무역센터를 줄타기로 횡단하려고 했을까?

그것은 그 사람이 줄타기꾼이라는 직업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그 목표를 생각해냈을 때 가슴이 뛰었고, 그 목표를 성취할 생각을 하니 삶의 의미가 샘솟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입장이 되어보면 정말 소중한 목표이고, 그 성취감은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것일거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냥 그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읽고 생각하도록 했다.

하지만 결국은 나는 내 입장에서 글을 읽게 되었다. 세상에는 일반적인 눈이 있고, 아직은 다른 사람의 위험한 모습을 위대하다고만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목숨까지 걸면서 해내는 일이 위대하고 대단하게만 생각되지는 않는다. 주변사람들이 느꼈을 고통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주변사람들의 걱정과 고통이 함께 느껴져서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며 성취감을 느끼고, 그것을 인생의 최고 보람된 일로 생각한다면, 그것도 말리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 주변 사람이었다면 난 뜯어 말렸을거란 생각이 든다. 세상에 목숨보다 소중한 목표는 없지 않을까?

필리프 프티가 세계무역센터를 줄타기로 횡단했던 그 시점은 지금보다 한참 전이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상황이었고, 책이 나온 지금도 크게 이해할 만한 분위기가 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나의 고정관념이 상당히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나와 다른 사람들 중에는 이 책을 읽고 가슴 두근거리는 감동을 받을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표출시킬 수 있는 목표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만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열정과 자신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앞으로 일어날 일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25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호시 신이치의 글은 이번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사실 이번에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런 작가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아쉬움이 많이 느껴진다.

호시 신이치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SF 작가라고 한다. 단편소설보다 짧은 ’숏트숏트’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높은 작품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다작을 남겨 전 생애에 1001편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현재에도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1926년 생이라는 것도 놀라웠고, 1997년에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도 많이 아쉬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그 시대에 그런 독특한 글들을 써내려갔다는게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중 한 권이라고 한다. 시리즈 물 이지만 한 권으로도 완성도가 높고, 한 권 속에서도 여러 편들의 글이 각각 독립성 있으면서도 고정관념을 깨뜨려주는 유쾌함이 있었다. 제목과 글의 내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마지막 결말을 보는 재미도 상당했다. 그리고 차 한잔을 마시며 소설의 내용을 생각해보며 생각에 잠겨 휴식을 취했다. 그런 시간들이 나에게는 정말 즐거움이었다.

처음에는 이 책이 생각보다 얇았기 때문에 빨리 읽어버리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얇고 짧은 단편들의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 페이지 안되는 짧은 소설이 나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첫 소설에서 느껴지는 흥미로움과 긴장감으로 조금씩 아껴가며 책을 읽게 되었다. 한 편 씩 아껴가며 오늘에서야 마지막 글 까지 읽었다. 이런 류의 소설은 어쩌면 내가 찾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나니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너 장의 짧은 이야기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결말로 한 대 얻어맞는 느낌이 들기를 여러 번, 어느 덧 한 권을 다 읽고 말았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 아니라 생각지 못했던 독특한 저자의 상상력을 읽었을 때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생각하고 글을 풀어내는 것을 보니, 결말을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긴 소설은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감을 느끼지만, 짧은 이야기 하나 정도를 쉬는 시간에 차 한잔 하면서 읽는 다는 것은 충분한 휴식도 되고 기분 전환도 되었다.

호시 신이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없는 짧은 글이지만, 깊이 있는 글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단편보다 더 짧은 작품들을 만나 좋은 시간이 되었다. 많은 작품들 중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나 아껴가며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시리즈에서 만나게 될 호시 신이치의 상상력이 벌써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에밀 쿠에 지음, 김수빈.최준서 옮김 / 하늘아래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Day by day, in Every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 접하는 말이자, 가장 중요한 말이며, 다 읽고 나서도 여러 번 떠올려야 할 문장이다.

요즘 의욕상실과 좌절감 등으로 많이 우울하고 속상하던 차에, 모처럼 책을 읽고 나서 힘이 되고 긍정적인 상상으로 가득차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인생이 항상 즐겁거나 항상 힘들 수만은 없지만, 이처럼 어느 순간에는 우연히 접하게 되는 책에서 힘을 얻게 되기도 한다.

어찌보면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이고, 우습게 생각될 지도 모를 하찮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이미 과거에 다 들었던 아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사실 우리 인생에서는 하찮은 작은 움직임에서 거대한 우주를 움직이기도 하고, 작은 습관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저자인 에밀 쿠에는 1901년 한 환자에게 처방을 하던 중 우연히 '위약僞藥'효과라 불리는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를 확인하게 되었다. 플라시보 효과란 약효가 전혀 없는 (약효나 부작용) 것을 환자에게 투여하였을 때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이중맹검법을 이용하여 신약으로 개발된 약과 그렇지 않은 물질을 투여하여 그 효과를 비교해보는 것이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약을 좋아한다. 약을 먹으면 건강해질 거라는 생각도 강하고, 한가지만 먹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식습관만 바꿔도, 그런 약 필요없이 건강이 많이 나아질텐데, 그런 쉬운 변화로 건강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의심도 버리지 못하고, 기본적인 생활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1857년 생인 프랑스인 에밀 쿠에도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공감이 가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환자가 의사를 찾을 때는 효과 있는 약을 찾아 온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깨끗한 위생과 균형 있는 식사이지만, 환자들은 그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환자들은 약만을 탐한다. 그런데 의사가 약을 주지 않고, 위생이나 음식만을 강조하면 환자는 불만을 갖게 되고, 다른 의사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는 언제나 환자에게 약을 처방해주어야 한다. "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도, 건강해지는 것도,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것도, 어찌보면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문제이다. 하지만 자신이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되풀이 하면서, 긍정적인 상상을 하게 되면, 마음도 치유되고, 몸도 치유되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은 실천법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량샤오민, 중국 경제를 말하다
량샤오민 지음, 황보경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처음 접했을 때 부터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일단 처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경제학자인 중국인, 량샤오민이 중국인과 중국 기업, 중국의 경제학에 대해 책을 발간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한국인이 중국을 보는 눈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된다. 하지만 중국 경제학자가 중국인과 중국 기업, 중국을 바라보는 눈은 어떨지 정말 궁금해졌다. 내가 모르던 부분에 대한 중국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또한 그 책을 바라보는 한국의 일반인인 나는 또 어떤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게 될 지 흥미진진했다. 문화의 차이처럼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만나게 될 거라는 점에서 기대하게 되었다.

작년 가을 쯤이었나? 은행에 가서 적금을 물어봐도 요즘에는 중국펀드가 대세라는 말을 하고, 중국의 잠재력과 경제 성장에 대해서 다들 핑크빛 환상만을 얘기하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요즘 중국펀드는 상승세를 마감하고 부지런히 하락 중이다. 세계 경제가 전부 불황이어서 중국이라고 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나는 사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모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대세라고 투자를 넘어 투기에 나서게 되었고, 대출까지 받아가며 무리하게 투기를 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참 올림픽 랠리를 달리고 있을 줄 알았던 때에, 일반 서민 개미들은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며 어쩔 수 없는 서민 개미의 설움을 술 한잔으로 달래는 것은 아닌지?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김새도 비슷해서 경제나 생각도 비슷할 거라고 착각하면 큰일 날 것이다. 중국에 투자하기는 쉬워도 빈털털이가 되어서 나오기는 더 쉽다는 이야기도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4장으로 되어 있다. 처음 1장은 중국인의 경제학, 2장에는 중국 기업의 경제학, 3장에는 중국의 경제학, 마지막 4장에는 중국과 세계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경제학 양서들로 분류되어 있다.

각각의 제목에 내용도 쉽게 적혀있어 읽기에 수월했다. 경제학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선입견에 무조건 어렵게 생각했는데, 길지 않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는 짤막한 글들을 접하니 책장이 쉽게 넘어갔다. 다 읽고 나니, 중국에 대해 조금은 더 잘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땅덩이도 크고, 인구도 많은 국가인 중국!! 같은 국가이지만,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다른 문화에서 살고 있지만 같은 국가인 중국!! 그 나라를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 관련된 서적을 더 많이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