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에밀 쿠에 지음, 김수빈.최준서 옮김 / 하늘아래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Day by day, in Every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 접하는 말이자, 가장 중요한 말이며, 다 읽고 나서도 여러 번 떠올려야 할 문장이다.

요즘 의욕상실과 좌절감 등으로 많이 우울하고 속상하던 차에, 모처럼 책을 읽고 나서 힘이 되고 긍정적인 상상으로 가득차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인생이 항상 즐겁거나 항상 힘들 수만은 없지만, 이처럼 어느 순간에는 우연히 접하게 되는 책에서 힘을 얻게 되기도 한다.

어찌보면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이고, 우습게 생각될 지도 모를 하찮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이미 과거에 다 들었던 아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사실 우리 인생에서는 하찮은 작은 움직임에서 거대한 우주를 움직이기도 하고, 작은 습관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저자인 에밀 쿠에는 1901년 한 환자에게 처방을 하던 중 우연히 '위약僞藥'효과라 불리는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를 확인하게 되었다. 플라시보 효과란 약효가 전혀 없는 (약효나 부작용) 것을 환자에게 투여하였을 때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이중맹검법을 이용하여 신약으로 개발된 약과 그렇지 않은 물질을 투여하여 그 효과를 비교해보는 것이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약을 좋아한다. 약을 먹으면 건강해질 거라는 생각도 강하고, 한가지만 먹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식습관만 바꿔도, 그런 약 필요없이 건강이 많이 나아질텐데, 그런 쉬운 변화로 건강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의심도 버리지 못하고, 기본적인 생활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1857년 생인 프랑스인 에밀 쿠에도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공감이 가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환자가 의사를 찾을 때는 효과 있는 약을 찾아 온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깨끗한 위생과 균형 있는 식사이지만, 환자들은 그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환자들은 약만을 탐한다. 그런데 의사가 약을 주지 않고, 위생이나 음식만을 강조하면 환자는 불만을 갖게 되고, 다른 의사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는 언제나 환자에게 약을 처방해주어야 한다. "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도, 건강해지는 것도,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것도, 어찌보면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문제이다. 하지만 자신이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되풀이 하면서, 긍정적인 상상을 하게 되면, 마음도 치유되고, 몸도 치유되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은 실천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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