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메인에 있는 책을 훑어 보는데  

심금을 울리는 제목이 보인다.  

.........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몇번을 되뇌어도 너무 아름다운 문장이다. 굳이 그 속뜻을 알뜰히 알고자 하지 않더라도 

문장자체만으로 나를 흔들기엔 너무 충분하지 않은가!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작가들은 가히 천재들이지 싶다. 책을 읽다보면 참 많이 느끼게 된다-특히 월든을 읽었을땐 

더욱 그러했다.

나같은 사람은 결코 이런 아름다운 문장을 떠올리지조차 못할터인데 이렇듯 쉽게  

제목에서 마음을 흔들 문장을 접하게되니, 책이란 월든에서 언급했듯이 가만히  

앉아서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정신세계가 아니면 

또 어떤가! 상상만으로도 족하거늘.... 

 

제목에서 흔들림을 느꼈던 또다른 책은 둘다 류시화시인의 것이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립다니...  

이 얼마나 사무치는 표현이란 말인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그저 안타까워지는 제목이다. '그대가 곁에..." 

보다는 울림이 덜하지만 그래도 퀭~~~거리는 울림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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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1-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도 너무 길다'-한 줄도 너무 길다니... 또한 류시화다.

Grace 2010-03-0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법정
너무 많은 것을 단지 14개의 글자에 모두 담아 두었다.
가장 이상적인 세상살이는 바로 이 14개의 글자가 아니겠는가 싶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박광희 외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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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몇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솔깃해지기 그지없다. 

정말 늘 '영어'에 목마른 나는, 몇종류의 공부법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도 

여지껏 비슷한 실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나는 실천력과 끈기가 부족함을, 

그러면서도 마땅히 쉽게 취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도 한부분으로 남겨져 있는 듯 하고... 

초보자일수록 방법이 쉬워야 오래 견딜수가 있다.  

'어머, 이건가보다. 어쩌면 이 책이 나를 한층 더 쉽고 재미있게 실력을 쌓게 해 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밀려들어 단숨에 책의 반을 읽어 내려갔고 다 읽기도 전에 리뷰를 쓰게 한다.  

 

문체에 자신과 확신이 있어서 독자도 자신감이 생긴다-이번엔 나도 꼭 될 것같은...

꼭 원어민이 있어야 영어실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부터 바뀌었다.  

여러가지 수업법도 나를 혹하게 만든다.

기본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기회가 주어졌을때 십분 활용 할 수 있다는 진리를  

거듭 알게되고... 

 

책을 덮고 난 후엔 꼭 저자의 확신을 맹신하면서 목마른 나의 시원한 단물이 되었기를,  

끈기있게 끝까지 해 나갈 수 있게 되었기를 간절히 응원한다, 나를! 

 

*오타
<96p>9째줄-그냥 비슷하게 써서 냈다고요->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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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넥서스 세계명작 시리즈 고등학교 영어로 다시 읽는 세계명작 5
넥서스 편집부 엮음 / 넥서스 / 200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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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이름이 어찌나 어려운지...  그래서 더 헤매게 된다. 

영어단어 하나하나를 읽어나가는 수준이라해야겠다. 

이책의 장점은 뒤쪽에 한글번역이 깨알같으나마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읽어보니 내가 반은 이해하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원서도 한글번역과 함께 하는것이 크게 나쁘진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흐름만 알아도 이해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니까. 

올해의 다짐중에 원서를 2권이상(겨우2권?ㅋㅋ)은 읽을 것으로 해 두었는데  

벌써 한권을 읽었으니 ...유후후~~~ 2010년은 분명 암울했었던 2009년보다는 훨 나을 것이다.   

 

아래의 책 '마음수련' 덕을 오늘 아침 세무서가면서 볼 수 있었다. 

그런거였다. 긍정적인 사고의 효과란 바로 그러한 것이였다. 

내내 그 기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일체유심의 귀결은 또한 긍정적인 사고로 직결됨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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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2-0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f you gave me all the gold in the world, I would refuse it.

What words can tell the grief of me at this sight!

They paid their last respect to their friend by burying him.(마지막경의를 표하다.)

In the name of the gods, remember your own father and for his sake have pity on me.(신의 이름으로, 맹세코.. 나를 가엾게 여겨)

Do not run away from me as a lamb from the wolf.

It was like a dog running after a rabbit.

Love believes easily.

You make everything delightful.

You have to done your part in it.(자기 본분을 다하다)

armor:갑옷과 투구
cease:중지하다, 그만두다
 
마음수련
브라이언 로빈슨 지음, 이은희 옮김 / 현대미디어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이런 유형의 책들은 대부분 일체유심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대략 어떠하리란 것을 추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거듭 손에 쥐고 있어야한다.  

오늘도 나를 잘 다스리고 싶지만, 마음수련에 대한 책을 또 막 읽었지만 

여전히 내 마음쓰기는 내 마음대로 안된다. 

토, 일요일... 

종일 세수도 않은채 널부러져 있으니 골치가 지끈거린다.   

심심산골에 혼자 이나 잡고 있을 산울림영감이 무지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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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 2010-01-25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음에서 어양지를 검색하면 제일먼저 세번째가는 어양지라는 제목으로 그대의 글이 뜹니다.
호기심에 눌러 보았는데......웬걸.....반가운 이름이 나옵니다.
태우,던전,그리운 그이름을 보는 순간 반가움에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영미씨~^^바쁜일상속에 잠시 묻어 두었던 이름.....조영미~^^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영미씨~^^
갑자기 그대가 눈물나게 그리워 지는 이유는 뭘까요....ㅠㅠ....ㅎㅎㅎ^^
주책 바가지....
울다가 웃음 똥꼬에 털난다 했는데....
그대덕분에 아무리 추워도 얼지않을 따뜻한 털로 덮힌 똥꼬를 가질수 있을거 같구려~
정말정말 한번 봅세다.
그대의 웃음이 그립소~~^^
난 그대의 건방진 동생~내가 누구~~~^^

Grace 2011-04-3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세상에나, 그렇구만!!! 건방진 동생, 홍씨!!!

이런 즐거움은 뭐라고 표현하면 될까?

기천만원 말아먹고, 내내 책이나 끼고 뒹굴거리면서

'그래, 괜찮아! 더 많은 걸 배웠잖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 그리고 어쩔 수 없었잖아!
다음에 분명 더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땐 더 잘할 수 있어!'

라고 세뇌하지만 마음 저 밑바닥에선

'이젠 안되지, 그 나이에 뭘 하겠어? 그냥 접고 사는게 차라리 현명한거야!'

라는 울림으로 쪼그라들어 있을 즈음... 건방진 동생의 재치있는 유머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쪼그라듬을 확~~~~~펴준다.

오래전 라이딩때도 자넨 그랬다.
'그래, 괜찮겠지, 아마 다들 이해해줄수 있을거야! 꼭 그럴거야!'라는
마음이 들도록 무지 자신없어 하는 나를 기꺼이 격려해 주었을때의
편안했었던 그 마음이란...흡사 오늘의 즐거움에 비할바 가히 다르지 않다.

참 희한하게 이어지는 인연인 듯 하다. 수술한 날인가, 그다음 날인가
간만의 전화가 오더니...
이런 건방진 동생이 있어서 오늘은 행복하구만!

책제목 말하지 않으면 내가 임의로 한권 뽑으리다.
내 인생의 멘토가 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원서ㅋㅋ


 
아이들은 자연이다 - 귀농 부부 장영란·김광화의 아이와 함께 크는 교육 이야기
장영란.김광화 지음 / 돌베개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덮고도 계속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 메아리들...

어쩌면 소로우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듯도 느껴졌다.  

아이들이 자신의 몸의 흐름을 살필 줄 안다는 부분에서 가장 많이 부러웠다. 

나의 몸이 무엇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어른인 나도 헤아릴 줄 모르는데 

당신의 아이들은 그 흐름을 알고 그것에 맡길 줄 안다는 것은 자연속에 살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자유속에서 책임을 알고, 노동의 의미와 그것이 주는 값어치를  

안다는 것은 현대의 아이들에겐 그림의 떡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시골에서 산다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다 자연인이 되는 것은 분명 아닐진대 

이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는지 그 혜택을 200%는 보고 있는듯 하다.  

한편으론 이 아이들은 단지 농경시대의 아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단지 그렇게 자랐을 

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적어둔 것처럼 잘 자란 아이들의 표본인 것은 

아마도 부모의 교육이 아니었을까 싶다. 

책을 덮고 몇일 울리던 메아리는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 조급해하지말고 좀더 느긋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들 부부는 아마도 꼭 그러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일었다. 

나도 그러해야지...라는 메아리는 그러나, 아~~~ 불행하게도 내겐 단 몇일뿐이었다. 

계속 이어줄 또다른 책이 필요하다.... 

 

별을 하나뺀 이유는... 

마지막 부분, 딸과의 인터뷰때문이다. 

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아이들은 자연이다라는 울림이 더욱 커졌을 것을 나의 경우엔  

이 부분때문에 '이건 뭐....ㅉㅉㅉ...'라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어져버렸다. 

굳이 이 인터뷰가 없었더라도 딸아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충분히  

볼 수 있었는데 오히려 더 내세우는 바람에 식상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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