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성이랄까 영재성이랄까 기발한 번뜩임 같은것은
어릴적에 모두들 가지고 있는 건데 환경이 교육이 사회가
제도가 양식이 그 틀을 막아 버리는 것이 아닐까...
너무 뛰어난 사람들이 많으면 곤란하니까 사회 나 가정
그 일정한 교육과 테두리에 양식을 두고 이른바 가정교육
이라던가 학교면 학교 사회면 사회성 을 발달시켜가는 과정에
자연 도태되도록 그렇게 된건 아닌지 ..

가끔 기발하게 ㅡ별 교육적 성과없이 부모가 치맛바람에
열 올리지않아도 천재성을 번뜩이며 그림을 하는 아이들을
보곤 하는데 그런때마다...아..이 아이들은 정규 교육에
들면 안되겠다...그럼 틀에 갇히겠다..
그런 걱정이 불쑥 들때가 있거든...사회성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천재성을 죽일수도 있을테니..물론 선택은 스스로
하는거지만...

용은 잠들다 ㅡ를 읽으며 ㅡ신지와 나오야 의 능력이 남의
생각이 여과없이 들리고 하는 것이니 만치 꽤나 고통스러웠을
텐데..그걸 신지는 사명처럼 받아든 반면..좀 더 넓은 의미의
운명론자 에 가까운 ㅡ끝까지 책임을 다 할 수없다면 ㅡ암것도
하지 말아야한다는 나오야의 의견 대립이 흥미로웠는데. ..
결국 ㅡ나오야는 신지가 지키려던 것을 위해 싸우다 치명적
으로 힘을 쓰고 또 결국 죽음에 이르게 돼
그렇지만 ㅡ나오야는 웃으며 갔다지..ㅡ자신이 뱃속 아이를
구했다는 뿌듯함을 가지고 ㅡ 아마 자신의 능력이 뭔가를. .
해낼 수 있었던 데서 온 소감 아닐까 싶다

원래 우리 인간은 모두 서로 소통이 되었던게 아닐까
말과 글이 있기도 전ㅡ 생각과 몸짓 만으로도
대화하던 때가..ㅡ있었던게 아닐까..
그건 ㅡ부작용으로 인류가 너무 위험해지니까 ㅡ서서히
잊혀지고 사라진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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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12-3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벨탑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져서 신을 위협하니까 서로 다른 언어를 만들어서 소통하지 못하게 하였다는....
제가 종교적인 내용은 잘 모르지만요 ㅎㅎ

[그장소] 2015-12-31 23:27   좋아요 0 | URL
음 ㅡ인류가 나뉘고 언어가 나뉘었던 시작을 말하시는 모양 ㅡ예요.
저도 종교는 그닥 ㅡ인간의 잠재성을 저도 그리
봤어요.철학으로가면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하겠죠...ㅎㅎㅎ
 
괴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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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뭐지..허무.해...댓글도아니고..글..어디갔니;

이래서 원본써놓고 찍는다..내가..열받어..
나만 이러나??^^
등록버튼 찾다가..
틀린 오타수정하려다 날아가는 글이라니..
저장기능도 따로없고..
맥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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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5-09-16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몇 번 그랬습니다. 기껏 시간 들여 수정을 다 해 놓으니 재 로그인 창이 떡하니....

공감 만빵~ㅎ

[그장소] 2015-09-16 12:4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그쵸!! 로그인은 이제 거의 화도 안남...
그냥..저 자신을 쥐어 뜯고 싶어요..또..왜그랬니...하면서...ㅎㅎㅎ
아..진짜..맥빠져..여기 긴글 을 쓰는 논문처럼 쓰는 분들 보면 저는 거의 존경스럽다고!!^^

해피북 2015-09-16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진짜. 댓글도아니구. 그장소님은 북플에서 바로 작성하시나요? 컴퓨터는 임시 저장키있는데 북플은 없는가봐요 그런 기능 빨리 추가되면 좋겠어요ㅠㅠ

[그장소] 2015-09-16 20:59   좋아요 0 | URL
아..하하..자..써야지..하고 맘 먹고 준비하면 잘 안써져요..그냥 눈에 딱 띠는 것을 보고 생각나서 바로 쓰면 좀 쉬운데요..그러니 긴 작문이 안되는..ㅎㅎ그래서 북플기능이좋은게..즉흥성이랄까요?!

페크pek0501 2015-09-17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방법은 어떻습니까?
저는 그냥 제 컴퓨터 한글 파일에 글을 쓰고 나서 복사 붙이기를 해서 등록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복사한 글을 메모장에 붙이기를 한 다음에 그걸 다시 알라딘에 복사 붙이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메모장에 한 번 넣어다가 넣은 그것을 복사 붙이기를 해야 문제가 없음. (메모장에 들어갔다가 나온 글이 안전해요. 시작 버튼을 누르면 메모장 찾아짐.)

이러면 글이 날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뿐 아니라 매일 조금씩 써서 저장할 수 있으니 좋죠.

꼭 메모장에 들어갔다가 나올 것, 이게 팁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알라딘에 문의한 결과이옵니다. ㅋ)






[그장소] 2015-09-17 14:30   좋아요 0 | URL
저도 메모장은 써봤는데..그 방법은 생각을 못한..^^
어느때는 그냥 노트에있거나한걸 오려붙이기하거나 해서..
여기선 꼭..한번 썻던것도 한번 더 생각을 울궈내야하거든요. 미리 다 써놓은글을 그냥 서재에 붙이기할땐 편하죠..만사..사이즈랑..몇가지만 지우면..되니까..메모에서 바로 옮기기...해볼께요.^^

2015-09-17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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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스기무라의 첫 탐정 스토리가 되는 얘기, 이 책도 읽은지 2년 쯤? 되어가는 중...얇은 책이라 부담없이 그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아마도 이처럼 애매한 지점의 얘기도 없었을 거라는 ,

지금은 올 해의 그 두꺼운 벽돌 책인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으로

부가적인 스토리라인이 꽉 채워져서 스기무라가 어떤 배경을 가진

인물인지 대게 알터이지만,  워낙 유명한 에도시대의 이야기나

(내가 너무 즐기는!!) 완전 단권이긴 해도 현대물인 반면 스토리가

빵빵한 거품경제 시대의 얘기들 전후를  그린 추리물이 아니면

현대물로는 그 내용면에서 가장 애매한 지점에 있는 얘기였지싶다.

 

그래서 그가 어느 옛 고가를 따라서 걷는 풍경과 누군가를 찾는 지점

은 기억이 나는데 이게 뭘 얘기하던 것인지 어쩐지 기억이 희미하니,

어지간해선 책의 스토리를 대략은 꿰는 편인데, 정말 웃음만 난다.

전의 송장을 다 뒤져서 내가 샀던게 맞는지 일일이 확인까지 했다.

분명 구입해 읽은 것도 맞고 독서록도 짧게 나마 기록은 해두었던데

 

다시 한번 봐야지, 누굴 찾아가는 거였는지..음, 장인의 운전 기사

죽음을 쫓는 그런 이야기였다. 두 딸이 있었고 그  아버지를 친 것이

차도 아닌 어린애의 자전거라 경찰의 움직임도 없다는 딸의 이야기..

아아..결국은 그 사고 지점까지 찾아가서 현장을 둘러본 스기무라는

어느 한 주택을 보게 되고 그 곳에 바로 목격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일이 시끄러워 지는 것이 싫었던 큰 딸은 아버지가 이전의 삶에서

어쩐지 완전히 놓여 나지 못한 뭔가가 있다고 믿고있었다. 그렇지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은 무작정 아버지의 죽음은 억울하니 범인을

잡아야겠다. 때를 쓰는 형태로 .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 였던 걸로 ,

(아! 이 책에 마쓰모토 세이초의[ 모래그릇]에 대한 언급이 잠깐 나왔

었다!)그 가지타 씨가 죽은 장소가 돌연한 곳이라는 점에서 ,또 그의 사

고에 고의적인 부분이 느껴지는 가에 관해 알아보고자 현장을 가보는...

그 김에 관할 경찰서 방문까지 (이렇게 명탐정은 태어난다!)암튼 그런

얘기..이후의 그 풍경을 즐기는 묘사가 좋아서 그게 인상이 깊었더랬다.

 

하지만 이게 누구의 책인가..읽으면 또, 미미여사 저력이  괜한 것이

아녀서 어랏~하고 읽는 것을 느끼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 왜냐면?

그 당시에 나는 미미여사의 수많은 책들을 한번에 사서 매일 읽느라

이 책이 희미했던 거였고..그중에 말이지... 그 나마..진짜..이건 정말.

별로. 별로 하면서 거꾸로 집으라 하면 ..약했다 할 만한 건 [눈의 아이]

[구적초] 정도...?그치만 구적초는 그 실물을 찾아 보느라 인상에 또 남

아 버렸다. 상당히 고상하니 예쁘게 생겨서 잊혀지지 않는다는! 내 사진

이면 올려주겠는데.. 그러니, 미미여사 팬이 되면 뭐 별 수 없다..

 

어느 새 현대물 시리즈까지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보라..그저 확인 차

꺼냈다가..그사이 앉아서 미친듯이 읽어 대고있는 ..정신 줄 놓은 여자를,

흠, 문제는 아버지 쪽 죽음을 파헤치다가 큰 딸의 어린 시절 유괴 사건에

대해 얘길 듣게 되고 , 그 녀의 결혼 식을 앞두고 있는데. 아버지의 상도

있고해서 (그건 핑계인 것 같고) 알고 보면 한 남자와 자매 사이에 껴 있

는 이상한 모습이(연상을 , 그런데다..그걸 읽는 동안 어쩐지 나호코,그

러니까 자꾸 모모코의 엄마 이자, 스기무라의 아내인 그녀의 외도를 예감

하게 된다고나 할까..) 불길한 예감은 왜, 비켜가지 않을까...그 건 아주

나중에야 알 일이고,

 

뭣보다 스기무라 어머니의 말은 인상에 깊다. 사내는 여자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 .성품에 말하는 것까지 닮아간단 말..

 

자신들이 괴롭다고 남의 괴로움까지 쉽게 말하는 그 가벼운 입.

배려없이, 그 안에 녹아든 시간은 전혀 없이 구는 사람의 입.

 

 

정말로 이사오고 싶어지는 마을이다.어려서부터 강 옆에 있는 집을 동경했다.나는 아까 거짓말을 했다.입간판 옆에 삼십 분이나 있었던 건
아니다.그중 이십오 분 정도는 다리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푹 빠져
있었다.적당히 경사져서 매끄럽게 반원을 그리는 다리.
나는 아름다운 여성의 몸매를 감상하듯이 천천히 다리의 윤곽을 눈으로 더듬었다.폐달을 힘껏 밟아 자전거로 내달리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지금부터 열아흐레 전,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도 여름휴가의 절정기였던 8월15일 오후 2시의 일이다."누군가" 이 다리를 그렇게 건너서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입간판과 내가 있는 이 곳까지 왔다.
그리고 한 남자를 치었다...

ㅡ앞표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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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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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지금 당장 ,막을 내리는 책으로만 읽으시면 아무래도 좀 그럴거예요. 진지한 거라고 봅니다. 아주 좋은 거죠.^^

행복한 탐정 시리즈에 행복한 탐정이,  있다?!  없다?!

 

누구라곤 못하겠어요.그치만 읽으신 분들 중 그런분이 안계실까요?

뭐야? 이게 뭐가 행복한 탐정 시리즈야.

그치만 , 내심 속으로 그를 응원하셨다면.(이말은 좀 뜨끔 하셨죠?)

그래서 라면, 어떨까요?  얼굴도 모르고 어딘지 누군지...알게 뭐예요?

하물며..제목 자체가..  "누군가" 입니다.

인상불명 인연 불가의 누군가에 보내는 응원이라니,

그  "누군가" 는 정말 행복한 것 아닌지요.

그는 모를테죠? 책 속 주인공이니 , 알 턱이 없어요.

뭐 불러낼 방법이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와 사귀고 싶네요..^^

그래서 인 것이라고. 모르는 이들의 응원.. 그리고 앞에 쓰이지 않은 길이

아직 있는 그는 ,작가가 행복할 것이라고 정합니다. 그럼

주인공을 작가가 만드는데...(반대일 수도 있어요.그를 불행에 빠트리고 우리를 구원해(?)

어떤 깨달음을 준 다음 우리의 행복을 알게 하는 식이 될 수도) 그녀가

행복하다 결정 했으면 어떻게든 그 방향으로 가지겠다..믿습니다.

 

아, 읽는 것..그건 정말 독자의 마음이지요. 내 보기엔 전혀야.. 안 행복해.

그러다..인생 여기서 끝 ..하면 어쩌냐..!!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 것도 염려와 걱정, 책에 그만큼의 몰입이었다. 저는 봅니다.

신경질..그만 내시고 인정 하셔요. 주제가 이게 뭐야..?!

했는데..알고 보니 상당히 난해하지만 재미있었다고.

얼치기 탐정이 만들어지는 그 과정을 엿보신 기분이 뭐라 할 수없이

복잡했지만, (단정할 수 없으니) 아..이렇게 명탐정이 태어나는! (ㅋ)구나..하며

그 미묘한 시기를 엿보았노라고...

생각하시면 아마 꽃이 몽우리에서 펴지는 그 찰나를 보는 심정과

비견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ps.ㅡ

아마도 작가는 긴 인생을 놓고 보지 않았을까요? 단 한권에 인생을 전부 담아낼 계획이 아녔던 것처럼,행복이란 무엇인가..생각해봅니다. 전후가있어야만 행복도 알수있지 않을까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행복한 탐정이란 것은, 많은 독자가, 이미 님처럼 스기무라를 맘에 들어했으며 그를 신뢰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긴 것에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마음 하나,둘 셋 , 많은 힘이 모여서 응원을 하는 거라면 그는 행복한 탐정..분명한 것 아닌지? 또 그는 이 일들을 겪어야 다음,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될 테니,필요한 과정에 있는 것을 ,님께선 지금 그 전편을 보셨노라고 해야겠죠.인생의 전반전만 보고 아, 글러먹었어 하면 너무 안타깝잖아요.가고있는 중인데..안왔어.하고 가버리면..안되는거 잖아요..그러니 섣부른 단정은 조금 미뤄주세요..^^ 희망이 괜히 희망일까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멋진 글였어요!이런 글은 늘 즐겁습니다.^^대화할 거리가 생기니까..

 



뭐..저는 북스피어 직원 아니고요..

(네~ 제가 그 출판사를 응원은 합니다! ^^ )

저와 미미여사는 모종의 거래도 없으므니다. 제가 ? 아이~~ 

나니?  혼또니..? 밖에

모르는데...무슨, 뭘 저렇게 열열히 변을 하느냐 시면..

그녀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뒤를 잇기를 정말 바라고 있고요.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그런 작가가 나와주면 싶고요.

미미여사의 필력은 참 작은 것에도 시선을 주는 힘이 있다는 걸 믿거든요.

그래서 그냥 찾아요. 어떤 다른 이유든 찾아보려 합니다.

작가가 왜 어떤 생각을 여기 넣으려했나?

왜 이런 제목에 이런 설정인가...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쓸데없이 말이 많아 죄송하네요. ^^;

 

행복한 탐정 시리즈에 탐정은 행복하다? !    예!! 분명.

 

작가도, 여러분도 그리 바랄 것이 틀림없기에...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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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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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섬세하고 절제된 표현들을 해주었는데, 한 가정이, 예뻤으면 하고 바랐던 가정이, 끝내 보기 좋은 말로 포장은 그럴듯하게 하면서 더없는 상처를 내게 주었다

오래 알고 지낸 지기이지만 일은 유능하게 잘하는 지인이 있다.

그는 자기 일을 성실하게 잘하는 이인데 언제나 안타깝게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면서, 나에게도 좋은 물건이라며 써보라고 그냥 가져다

안겨주곤 한다 .이런 쪽의 물건은 이제 나도 받으면 아, 다단계구나

하고 알아버린다. 그런데 그는 너무 자주 뻔하게 잘 걸린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늘 얼마간의 다소 큰 손해를 보고 후회를 하는데 그 차

이를 모르는 것이 버전만 살짝 바꾼 후 말에 포장을 씌운 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말려도 매번 말리기 때문에 이제는 뭔가에

빠져도 나에겐 의견을 묻지 않고 한참 시작한 후 떠안겨 주는 식이고,

나중에 의혹이 생긴 후에 수습단계 라고 말하면서도 절대 손해는 아

니었다는 식으로 둘러댄다. 이제 그래서는 주위에서 그를 편하게 여길

사람이 없을텐데..그러다 보니 잘하던 일에도 의욕이 떨어지는 모양인

지 요즘은 내내 기운이 없다.

아주 최근에도 왜 모르는 거냐고 한마디 하려다,속 상한 마음만 더 타

지 싶어 꾹 참고 말았다. 힘들게 번 돈을 모두 그런 식으로 잃는 것이

안타깝다. 왜들 그렇게 일확천금이나 그런것에 쉽게 현혹 될까..그는

분명 남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돈을 벌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자신의 일이 분명한 이인데도 말이다..나같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그

런데 현혹되면 모를까, 있는 사람들이 그런데 빠지는 상황을 참,이해할

수 가 없다. 더구나 반복적인 상황은...아 .말해 봐야 입만 아프다...지겹다...

 

이번 이야기는 더욱이나 너무 싫은...이 앞에 선의 법칙도 다단계에 끌어들이는 이야기여서 지치게 하더니..여기는 거기에  사람이 마음을 현혹시키는 언어와 심리스킬까지 더한다. 뿐인가, 한 가정이 예뻤으면 하고 바랐던 가정이 ,끝내 보기 좋은 말로 포장은 그럴듯하게 하면서 더없는 상처를 나에게 주었다. 이런 이별이나 이런 식의 뒤통수는, 너무 속이 쓰리다.

결국  자신의 본질을 찾으러 가라고 등떠밀면서 ,실은 자신의 다시 찾아온 사랑에도 어쩔 수없던 왕비가 더는 연극놀이가 하기 싫어진 것 뿐이라는 화가 나버리고 말아서..지겨웠다.

작가는 섬세하고 절제된 표현들을 해주었는데...나는 내 경험에 입장에서 이 스기무라 사부로의  심정과 그냥 한 몸같이 느껴지고 마는 걸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되돌아가 처음 부터 찬찬히 다시 읽으며 예고 된 복선들이 많았구나 느끼면서 파탄의 조짐은 있었고 그 것들은 편린들처럼 깔려 있어서 조각이 전부 보이지 않았을 뿐 .마치 그들의 비유처럼..비극은 항상 일어난 후에 알게 된다는

...예고도 모든일이 벌어진 후에야 의미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씁쓸함...싫구나...그래서 그래서 역시나 책이 더 좋은것인지도, 책에서만 위로를 찾는지도,  그러면 그럴테지, 그래서야 영원히 어린애로 남을 뿐이라고..(어깨를 으쓱 할뿐..)

 

악이고 뭐고 오늘은 ,여기서 끝. 바쁜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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