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오늘 도착한 책 , F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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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색스
#양병찬옮김
#알마
#The_River_of_Consciousness
#OliverSacks
#마지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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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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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는 < 의식의 강 > 에서 진화론 , 식물학 , 화학 , 의학 , 신경과학 그리고 예술을 다루며 자신이 위대하고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라 여기는 영웅들 , 특히 다윈 , 프로이트 , 윌리엄 제임스를 언급한다 . 이들은 색스가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한 마음의 동반자였으며 , 그의 저술 중 상당 부분은 그들과 나눈 대화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

색스는 예리하고 치밀한 관찰자로서 각종 연구 사례를 수집하는데서 희열을 느꼈고 , 그 사례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환자나 동료들과 주고받은 광범위한 서신과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

색스박사는 이 책을 자신의 편집자이자 멘토로서 30년 이상 우정을 나눈 친구 로버트 실버스에게 헌정하기를 바랐다 .

[ 서문에서 ]


책장을 열면 ㅡ 밥 실버스에게 ㅡ 가 먼저 눈에 뜨인다 . 누군가에게 뒤를 맡길 수 있고 헌정 할 무엇이 있는 삶 . 거기에 눈이 오래 머문다 . 이런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삶이 되면 좋겠다 .

그 의식의 강을 따라 걸어보겠다 .
시작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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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meKim 2018-03-12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그장소]님의 서재에 오니 생소한 책들이 다양하고 많네요^^ 자주 들리면서 책구경 많이 해야 겠어요~!! 무엇보다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장소] 2018-03-12 12:53   좋아요 0 | URL
저도 반갑고 인사 나누게 되서 좋네요!^^ 좋은 책 소개 많이 많이 해주세요!^^
 

엘제 라스커쉴러

Else Lasker-Schuler

배수아 옮김

작별

하지만 너는 한 번도 석양과 더불어 오지 않았다 ㅡ
나는 별의 외투를 걸치고 앉아 있었으나 .

...... 누군가 문을 두드렸지만
그것은 내 심장이 두군거리는 소리였고 .

 

이제 내 심장은 세상의 모든 문설주에 걸려 있고

너의 문에도 걸려 있구나 .

 

화환의 갈색 이파리들 사이

죽어가는 화염의 장미 .

 

내 심장으로

너의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였다 .

 

하지만 너는 한 번도 석양과 더불어 오지 않았다 ㅡ

...... 나는 황금 신발을 신고 서 있었으나 .

 

(1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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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3-09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수아 번역이면... 독일어원문이겠군요.
요즘 날씨가 춥지는 않을 것 같은데도, 바람이 무척 차갑고 세게 매일 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그장소] 2018-03-09 01:59   좋아요 1 | URL
숼러 라는 이름을 보니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원문도 같이 있었음 좋았을 거 같네요~그쵸?
어젯밤엔 빗소리에 귀기울이느라 추운 걸 몰랐네요 . 봄바람은 늘 사납죠 . 기온이 공기가 뒤척이느라 그런건지 ..
서니데이님도 굿밤 ~ 보내고 계시죠? ㅎㅎㅎ

서니데이 2018-03-09 02:14   좋아요 1 | URL
다시 사진 속 이름을 보니 움라우트가.
근데 움라우트 맞나요. 오래되어서 이젠 자신이.^^;
어제 여기도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모르겠어요.
다행히 눈은 안 왔습니다.^^

[그장소] 2018-03-09 02:32   좋아요 1 | URL
아.. 저는 움라우트 표기를 못해서 포기했는데 용케 보시네요~ ^^ 매의 눈~!!
늦은 새벽까지 창밖을 내다봤는데 이쪽도 비에 더 가까웠어요 . 현관 열고 보니 눈은 흔적도 없었고요 . 일기에선 폭설이 예보 됐었는데 줄곧 비였지 싶어요 .

서니데이 2018-03-09 02:34   좋아요 1 | URL
그래서 저도 찾아봤는데, alt+252 하면 u의 움라우트 된 걸로 된다는데, 해봐도 안되는걸요. 외국어 입력 불편해요.
어제 대구가 폭설 때문에 뉴스에 나왔는데, 눈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그장소] 2018-03-09 02:38   좋아요 1 | URL
그걸 찾아보셨군요! 전 시도도 안했어요 . 예전에 해보다가 만 기억이 있어서 안되겠지 하고 지레 포기했네요 .ㅎㅎ
다음엔 노트북에서 해볼까봐요 . ^^
그러네요 . 3월의 눈도 기대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비였어요 . 선물같이~
 

ㅡ 오늘 도착한 책 , F ㅡ

#아무래도싫은사람
#마스다미리
#이봄
#무엇때문에상처받고있는걸까
#만화책
#에센스북과함께온
#미묘한감정


리뷰로만 읽었던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선물처럼 도착했다 . 짧은이야기인 만큼 받자마자 순 식간에 읽어버렸는데 , 아 ~ 아 ~ 있지 그런 경우 , 그런 사람이 ... 수긍해버리고 말았다 .

깜찍한 책갈피와 함께 와준 책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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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 F ㅡ

#엄마의시간을시작하는당신에게
#정하윤
#이봄
#그림과함께하는엄마위로법
#에센스북
#마음을담아전하는선배엄마의그림하나


와 , 얼마전에 문학동네에서 티저북을 보내줘서 색다른 느낌으로 읽은 기억이 있는데 , 온 책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진짜 에센스만큼 소량의 책내용으로 호기심을 자극시켜주는 북마케팅 방법을 만난다 . 30 페이지 분량이라 크게 부담없이 볼 수 있고 , 이정도 보면 다음도 쭉 보고 싶어질 것 같다 . 샘플북이란 이름도 있는데 , 가제본도 있고 그런데 촉촉하게 에센스북이라니 ~

이 책은 순전히 표지 디자인에 끌려 신청을 넣었었다 . 그리고 이봄 책은 재미도 있고 .

표지 그림은 핀란드의 화가 헬레네 스키예르벡의 자화상이란 작품

˝ 삶의 전환점을 맞을 때마다 더욱더 그녀다운 작품을 선보였던 핀란드의 화가 헬레네 스키예르벡 . 평생을 충만하게 , 자기 자신으로 살았던 스키예르벡의 자화상에서 나는 왠지 기대와 두려움
이 교차하는 감정을 느낀다 . 엄마라는 인생의 새로운 문 앞에선 나의 마음이 담겨서일까 . 그림을 보며 내게 묻는다 . 나는 과연 나를 잃지 않고 살 수 있을까 ? 계속 나답게 살 수 있을까 ? ˝
( 책 날개에서 )

그러게요 . 계속 나다울 수 있었는지 , 저에게도 묻고 싶어지는데요 . 퍽 힘든 시간였단 기억과 함께 그럼에도 엄마였던 기억의 소중함 이 동시에 듭니다 . 저는 ... 아 , 한번 엄마였던 사람은 쭉 엄마일 수밖에 없군요 . 그렇지 않나요?


그럼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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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남진우 [ 죽은 자를 위한 기도 , 1996 ]
:
황인숙 [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 1988 ]

물고기
:
고양이와 참새와 들쥐

사로잡힌 것
:
살아 생생한 것

죽은 것
:
태어난 것

그리고 이들은 나란하고 , 나란하면서 외면적인 시선
한 면에는 펄덕이던 물고기가 생선이 되고
한 면에선 막 탄생한 고양이가 앞으로 누릴 것을 노래해
꼬마 참새는 잡지 않겠다고 말해
생선은 식탁에 올라 제 가시를 온전히 보여주고
고양이는 사뿐사뿐 까치처럼 뛰어다녀
눈을 돌리면 물고기 휙 잡아 챌 수 있지만
다만 너른 벌판으로 나갈 뿐이야

어젯밤엔 이 극명한 조우를 보지 못했고
오늘 아침은 그것들을 마주하는 내가 있지

나는 생선도 고양이도 좋아

#문학과지성사
#내가그대를불렀기때문에
#가시
#남진우_시
#나는고양이로태어나리라
#황인숙_시
#문지시인선500호기념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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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05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05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8-03-05 23:08   좋아요 0 | URL
아.. 하하~^^ 고맙습니다. 근데 얼떨떨 해요 .

2018-03-05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8-03-05 23:18   좋아요 0 | URL
음 .. 고맙습니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