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 : 공공의 적 1-1 - 강철중 2DISC + 공공의적1 1DISC
강우석 감독, 설경구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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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서 강력반 형사는 강철중(설경구)은 전세금 대출이 쉽지 않자

경찰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내지만 때마침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칼에 찔려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살인사건의 배후에 신흥기업 거성의 이원술(정재영)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그를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공공의 적' 시리즈 제3편

2편에서 검사로 신분상승을 이뤘던 강철중이 다시 형사로 돌아왔다.

사실 강철중이란 캐릭터는 검사보다는 역시 형사가 제 격이다.

검사에 비해 형사는 좀 더 자유분방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1편의 4년 후란 설정으로 강철중은 더욱 꼴통형사가 되어 나타난다.

경찰 그만하겠다고 어깃장을 놓으면서도 악독한 이원술의 출현에 그의 형사 본능이 다시 발동한다.

고등학생들에게 칼을 쥐어 주며 어둠의 길로 들어서게 만드는 그는 진정한 공공의 적이라 할 수 있었다.

정재영의 강렬한 포스가 두 얼굴의 조직 보스에 잘 들어맞은 것 같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편에 비하면 흠입력이 떨어졌다.

1편의 이성재가 맡은 캐릭터는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치를 떨게 만드는 진짜 공공의 적이었는데

이번의 이원술이라는 캐릭터는 분명 공공의 적임은 틀림없으나 왠지 치를 떨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조폭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조폭들의 행태에 익숙해져

그들의 위험성에 둔감해진 듯 하다.

그리고 무대포 형사 강철중의 캐릭터도 좀 심한 듯 했다.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도 이원술과 맞짱 대결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형사라기보단 조폭에 더 가까웠다.

사건이 너무 싱겁게 해결되는 점도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공공의 적 시리즈는 1편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시리즈가 이번으로 끝날 것 같진 않은데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제대로 된 공공의 적과 강철중의 한판 대결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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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2disc) - [할인행사]
허인무 감독, 정경호 외 출연 / 팬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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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화를 좋아하는 7살로 사는 지각생(?) 상은(강혜정)

꽃집을 하는 엄마(배종옥)와 단둘이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자신을 국제변호사로 착각한 동화속의 왕자님 같은 의경 종범(정경호)에게 첫 눈에 반하고

상은의 정체(?)를 파악 못한 종범은 상은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지만 이내 상은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는데...

 

장애인 딸과 불치병 어머니의 얘기는 기본적으로 눈물을 자아낼 스토리다.

그들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흘렸을 눈물이 바다를 이룰 정도임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영화는 중반 이후까지 상은과 종범이 이뤄가는 사랑 얘기가 중심이다가

후반 이후엔 죽음을 눈 앞에 둔 엄마와 딸의 가슴 저미는 얘기가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의 상은이 다른 얘들 엄마가 아닌 자기 엄마여서

고맙다고 하는 장면은 눈물을 자아내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여전히 장애인들이 살기에는 힘겨운 현실에서 이 영화는 작지만 그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았나 싶다.

상은은 결국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종범과의 사랑도 이어나간다.

물론 현실은 영화속보다 훨씬 더 그들에게 냉정하고 배려도 없지만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그들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동막골의 광녀(?)였던 강혜정의 리얼한 연기가 빛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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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300
잭 스나이더 감독, 데이빗 웬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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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아버지 다리우스 1세의 뒤를 이어

그리스 정복에 나서고 이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최고의 전사 300명과 함께 테르모필레에서 결전을 준비하는데...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정말 리얼하게 잘 그려냈다.

지형을 이용한 스파르타의 전략과 태어날 때부터

강인한 전사로 길러진 그들의 죽음을 각오한 용맹함에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도 패전을 거듭한다.

기적에 가까운 승리가 손 앞에 잡힐 듯 하던 스파르타군은

그들이 내친 스파르타인에 의해 무너지게 되는데...

 

역시 이 영화의 압권은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사실감 넘치는

전투씬이다. 조금은 잔인했지만 그래서 더욱 실감났고

특유의 색감은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영화화한 '씬시티'를 연상시켰다.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과 맞서는 300명의 스파르타군

그들의 무모하지만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비장함이

그들을 영원히 죽지 않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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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걸 스카우트 (2disc)
김상만 외 감독, 고준희 외 출연 / 대경DVD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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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같은 곗돈을 미용실 원장이 가지고 도망가자 목숨과도 같은 돈을

회수하기 위해 그녀가 자주 출몰한다는 미사리 카페에 진을 친 여자들.

과연 그들은 돈을 찾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곗돈을 빼앗긴 여자들의 곗돈 되찾기 모험극

'아프리카', '고양이를 부탁해'와 같은 젊은 여자들이 주인공인 영화와

'마파도'와 같이 할머니들이 주인공인 영화 사이의 틈새를 공략한 듯한

영화인데 돈과 채권을 놓고 뺏고 뺏기는 추격전이 펼쳐지지만

뭔가 후련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돈을 둘러싼 다툼 자체가 선명한 대립을 보여 주지 못했고

여자 네 명의 관계도 그다지 부각되지 못해 그저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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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허밍 (2disc)
박대영 감독, 이천희 외 출연 / 대경DVD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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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일을 눈 앞에 둔 6년째 연애 중인 커플 미연(한지혜)과 준서

2천일 이벤트를 생각하며 설레하는 미연과는 달리

미연이 지겨워진 준서는 미연과 헤어지기 위해 남극세종기지에 지원하고

그런 준서의 맘도 모른 채 준서와 무선 통신을 준비하던 미연은 

준서에게 가던 중 사고를 당하는데...

 

사랑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됨을 여실히 보여 준 영화

처음 만날 때 설레임과 아기자기한 사랑의 추억을 만들어 가던 날들의

기억을 잊고 일상의 무덤덤함에 빠져든 준서는

미연이 사고로 중태에 빠지고 나서야 미연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사실 스토리는 이미 다른 영화나 드라마, 소설 속에서 숱하게 많이

나왔던 거라 별로 새로운 느낌은 없었지만 조금은 유치한 듯 하면서도

재미를 주는 미연의 구식(?) 이벤트들이 기억에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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