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2disc)
김향기 외, 박은영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강아지를 갖고 싶어 하는 동생 선물로 훔쳐 온 마음이

찬이와 소이 남매에게 마음이는 엄마가 떠난 빈 자리를 잘 채우는데

 

드디어 우리도 개가 주인공(?)인 영화가 등장했다.

마음이는 찬이와 소이 남매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였다. 

아니 자신들을 버리고 간 엄마보다 나은 존재였다.

하지만 남매에겐 또다시 불행이 닥쳐오고 남겨진 찬이는 마음이를 원망하며 떠나버린다.

마음이는 자신을 두고 떠난 찬이를 결국 찾아내고 그들은 다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면 정말 마음이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이 등장한다.

찬이, 소이 남매를 버리고 자기만 생각하는 엄마 하며  

어린애들을 데리고 앵벌이 시키며 괴롭히는 두목 등 마음이만도 못한 인간들이 많았다.

인간들이 마음이 수준만 되어도 세상이 평화로울 것인데...

어느덧 부쩍 성장한 찬이 역의 유승호와 마음이 역의 달이의 명연기(?)가 눈부셨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극락도 살인사건 (2disc)
박솔미 외, 김한민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평화로운 섬 극락도에서 난데없이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바깥과의 통신도 되지 않고 섬을 나갈 수도 없는 가운데

연 이은 사건이 벌어지고 섬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공포에 휩싸이는데...

 

섬에서 거의 모든 주민들이 죽어나가는 설정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켰다.

거기다 한국 특유의 섬문화와 열녀의 전설까지 더해져 미스터리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뜻밖의 진실은 우리나라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잘 보여 주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반전과 함께 마무리가 좀 흐지부지 끝나는 감이 있다는 점

그래도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충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아한 세계 (2disc)
박지영 외, 한재림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조직의 중간보스인 조폭가장 강인구(송강호)는 조직에서나 가족에게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데

그가 꿈꾸는 우아한 생활은 가능할 것인가...

 

조직의 중간보스로서의 삶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삶 모두 한 마디로 구질구질하다.

조폭영화에서 보는 멋진(?) 액션은 고사하고 넘어지고 맞고 망가진 적나라한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장으로선 무능하고 부끄러운 존재가 되어

아내와 딸의 냉대를 받은 전형적인(?)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이다.

이렇게 조폭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졌음에도 여타 대한민국 가장과 똑같은,  

아니 더 서글픈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준 송강호의 능청스런 연기가 역시 돋보인다.

특히 마지막에 기러기 아빠가 된 처량한 모습은

조폭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아빠란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구가 꿈꾸는 우아한 삶은 대한민국 가장으로선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 주기 아까운 그녀 - 아웃케이스 없음
미쉘 모나한 외, 폴 웨이랜드 / 소니픽쳐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오랜 친구 사이인 톰과 해나. 톰이 해나에 대한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을 무렵 해나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톰에게 결혼식 들러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남성버전이라 할 만한 이 영화는 너무 뻔하면서 상투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그래도 나름 톡톡 튀면서도 뻔한 결말을 보여 주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시종일관 진부함과 황당함으로 점철되고 있다.  

차라리 '졸업'의 결말이라도 보였으면 이해라도 가지 '이건 아니잖아' 싶은 헐리웃식 결말을  

보여줘 좀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남녀간에는 역시 친구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쪽에 이성친구 내지 결혼할 사람이 생긴 후에도 계속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정말 하늘에 별 따기와 같은 일이다.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파트너와도 잘 지내야 하는데  

파트너의 이성친구를 인정해 줄 아량을 가진 사람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으니까... 

결국 남녀간의 친구관계의 유효기간은 친구에게 이성이 생기기 전까지라는  

씁쓸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로드 [태원 7월 9,900원 15종 행사]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척집을 향하던 프랭크와 가족들은 프랭크가 낯선 지름길로 들어서며  

잠시 졸음운전을 하다가 이상한 여자를 발견하면서 끔찍한 비극이 시작되는데...

 

잘못 들어선 길에 묘령의 여자가 등장하면서 의문스런 끔찍한 죽음이 계속 발생하는 이 영화는  

첨엔 낯선 길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공포를 그린 '힛쳐'를 연상시켰지만  

묘령의 여자나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이 실제 발생가능한 사건이 아닌 점에서  

전형적인 공포영화라 할 수 있다.  

마지막에 묘령의 여자의 정체나 사건의 정체가 파악이 되지만 뭔가 시원하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과연 그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무엇인지는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을 듯 하다.  

암튼 예상 외로 재밌게 본 공포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