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떡 일어나 박수치고 싶은 영화였다
이런 영화를 볼때마다 목울대가 뜨거워진다

멋있는 배우 하정우
돈만주면 누구든 죽여주는 킬러가
독립운동가로 변신한다
˝매국노 몇 죽인다고 독립이 되겠어?˝
아버지를 쏘아야하는 안옥윤이
˝우리가 계속 싸우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라고 한 말이 냉혈한의 피를 뜨겁게한것 같다

밀정 염석진이 반민특위 법정에서
두눈을 희번득이며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6발의 총알을 맞았다며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않는 자에겐
반성을 기대할수없음을 확인했다

정희가 보여준 덕분에 여름밤 더위를 잊고
재밌게 봤다
새로 생긴 유성CGV에서
빨대 꽂고 맥주마시는 시원함이란
캬캬~~~ 넘나 꿀잼이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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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7-3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떡 일어나 박수라고 하시니 생가나는데요

저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개봉 첫날 첫회보다가 거 왜 있잖어요 ...옛날옛적 머나먼 은하계에서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자막이 올라가면서 오프닝 뮤직이 웅장하게 울려퍼질 때 제 가슴이 너무 벅차올라 그만 벌떡 일어나 박수를 막 칠뻔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박수 못친게 조금 후회되요...
이 영화와는 관계도 없는 쓸데없는 소리 지껄여 죄송해요.....

소금창고 2015-07-30 18:0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두 후회되요
남 눈치 보지말고 막 박수칠껄 그랬어요
역시 하정우는 카리스마 일품였고
전지현 연기 많이 늘은것같아 몰입도 좋았고
이정재 이경영도 정말 명배우명연기더라고요
 
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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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에밀 아자르 / 문학동네

14살 모하메드는 위탁모 로쟈아줌마 손에서 자란다 10살아이라고 하기엔 생각하는게 어른같아서 이상했다
가령 ˝마약을 맞은 아이는 모두 행복한데 그러면 끝장이다. 행복이란것은 그것이 부족할때 간절해진다˝ 라는 말을 할때
10살 아니 14살 아니 20살은 된것같은 인생을 아는 나이같아보였다

나중에 모모의 아버지가 정신병원에서 나와 모모를 찾으러 왔을때 로쟈아줌마가 모모의 나이를 속인 게 탄로나는데
청소년이 되면 위탁가정에서 떠나야하기때문에 모모에게 정이든 아줌마가 일부러 나이를 속였던것이다

아줌마는 자신이 세상에 내던져진것처럼 척박한 세상에 모모를 보내기 싫었던것이다

로쟈아줌마가 병이들어서 죽어갈때
의미없는 생을 연장시키는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모모는 아줌마를 도와 지하실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로쟈아줌마의 시체에 화장을 해드리고 향수를 부어주며 생을 알아버린다

˝절망적인 인간의 조건속에서도 인간은 살아야한다 사랑해야한다˝ 로 끝맺는 소설
어린소년이 생각하는 시간은 자기앞에 놓여있다

작가 에밀아자르는 로맹가리의 필명이다
로맹가리는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인데
자기문학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필명으로 새로운 소설을 발표하여
이책으로 또한번 공쿠르상을 받았다
필명으로 직접 수상할 수 없어서 상을 거부했으나
위원회는 작가에게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라며 작가없이 공쿠르상을 수여했다

<모모>란 노래가 있다
이작품을 읽고 가사를 쓴거라고 한다
난 여태 미하엘엔데의 ˝모모˝ 가 노래주인공인줄 알았다. 게다가 잘못 안 정보를 마구 사람들에게 알려줬...지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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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7-2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밀 아자르의 책을 안 읽고, 엔데의 <모모>를 읽었을 때만 해도 노래의 모모를 엔데의 주인공으로 잘못 알고 있었어요. ㅎㅎㅎ

소금창고 2015-07-23 12:18   좋아요 0 | URL
ㅋㅋ
책 모모랑 가사가 비슷해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시간여행자 모모의 모습인줄알았어요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권순훤 (Soonhwon Kwon)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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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권순헌/ 쌤앤파커스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욕구들을 표현하지 않으면 답답해서 병이날것이다
그것을 그림으로 글로 음악으로 표현하는 예술가들은 인간의 정서를 가치있게 어루만져준다

내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벅차오르게 하는 그림한점
내마음에 기쁨과 환희의 환한 빛이 비치는 클래식의 선율
이책에서 권순헌은 그림과 클래식의 감동을 엮어 소개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본다는 것의 차이가 있을뿐 그림이 주는 감동과 음악이 주는 감동은 다르지 않다는 안내를 따라갔다

음악을 들어야해서 날마다 몇편씩 보고 읽고 들었다. 클래식은 네이버검색으로 찾아서 감상했다. 대부분이 자주 들어보았던 선율이라 ˝아하! 이게 그거였었네˝ 했지만 작가가 이야기해준 내용을 알고 들어서 더 잘듣게 되고 마음이 끌렸다

책에 나오는 음악은 다 찾아들었는데
그중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좋았다
왜 좋은지 음악에대한 소양이 없어서
표현을 못하겠지만
희노애락의 만감이 들게 하는 바이올린소리에 한밤중에 듣다가 눈물이 났다
예술이 주는 감동이란 이런거다
별일 없는 일상속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을 열게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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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7-20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과 미술의 공감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제목이네요,
소금창고님, 좋은하루되세요^^

소금창고 2015-07-20 22:43   좋아요 1 | URL
책읽다가 크라이슬러 나올때 저자가 연주한 사랑의 슬픔을 찾어 들었어요
음악에서 느끼는 애잔한 감정을 미술에서도 찾을 수있는게 얼마나 우리 삶을 풍부하게 채울수있는지 그사실이 다행이더라구요
내가 느끼는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해주는 것같아 행복했구요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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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다음 생은 철딱서니 없길

열일곱 소년의 엄마아빠는 열일곱에
자연의 충만한 기운을 받아
아름이를 가진다.
아직 부모가 되기엔 모르는것 어려운것도
많은 나이지만
아이는 배속에서부터 두근두근 생명의 콩닥임을 느낀다.
몸피가 커지면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이 만만해질 나이, 세살무렵부터 아이는 서서히 쪼그라든다.
조로증
으로 열일곱까지 살아온것도 사람들은 기적이라 말한다.
병에걸려 많은 세월을 한꺼번에 살아온것에 불과하지만, 아이속엔 아이도 청소년도 청년도 장년도 노년도 함께 있다.
열여덟의 어느 찬란해야할 나이에
마지막을 맞이하는 소년은
엄마아빠의 철없었던 사랑을
소설로 남긴다.

아직 사내가 되기엔 어린 소년의 내면이
슬프고 아름다워서
미안하지만 행복했다.
소설이지만 아름이의 다음 생이
평범하고 철딱서니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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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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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 담푸스

이 책은 <찰리와초콜릿공장>으로 사랑받는 로알드달의 단편소설집이다.
로알드달은 천부적 이야기꾼으로 호평받는 작가인데 그는 우연하고 엉뚱한 기회로 소설가데뷔를 하게되었다
2차세계대전때 전투기조종사였던 로알드의 경험을 취재하던 기자가 로알드에게 그때 상황을 `되도록 자세하게` 써오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그는 상황묘사를 빠뜨리지않고 쓰려고 정성을 다해 취재노트를 써서 기자에게 줬는데
그 기자는 이 노트를 원본 그대로 문학잡지에 발표했다
이때부터 로알드달은 작가로서의 길을 가게되었다

단편집에 실린 소설들이 다 재미있었고
특히 표제작인 `백만장자의 눈` 이 흥미로웠다
돈밖에 모른던 무식하고 한심한 부자가 눈을 가리고 사물을 인식하는 초능력을 가지면서
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는데
가장 큰 변화는 물욕을 버리고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박애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명예따위는 드러내지않고 남몰래한다
그렇게 한 까닭은 진심으로 명예나 지위에 연연하지않기도 했고
그 돈이 다 카지노 도박에서 초능력으로 딴 돈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으로서 사회복지와 분배를 실천한 캐릭터이다

땅콩조도 집으로 돌아가고
땅콩조 덕에 권력자들과 부자들의 추악함을 가렸다가 이젠 그마저 신경안쓰는 거대 카지노에 이런 능력자 하나 안오나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부처님오신날 평화와 자비가 세상에 넘쳐
어리석은 중생들 구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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