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펠트를 이용해서 만든 딸기들 *ㅅ*ㅋ

 

 

 

맥주병 뚜껑 위에 붙여주니 귀여운 딸기 핀쿠션이 됐다.

 

 

 

이제부턴 귀여운 딸기핀 쿠션과 함께 바느질도 예쁘게 예쁘게 ~_~ㅋ

 

나머지 딸기는 뭘 하면 좋을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이 2013-01-2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재주 있는 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데 병뚜껑이 이렇게 탈바꿈되다니, 정말 놀라워요.
음, 나머지 딸기로는 조그만 자석을 부착해서 냉장고에 따악 붙여놓으면 기막힌 데코 용품이 될 거 같아요. ^^

꽃핑키 2013-01-25 12:34   좋아요 0 | URL
앤님~!! 헤헤헤 칭찬해주시니까 너무 신이납니다. ^_^ㅋ
냉장고 자석으로 오호!!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데요!! ㅋㅋ 감사합니다~!! ㅋ

기억의집 2013-01-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네요. 울딸 12살인데 요즘 퀼트 하고 싶다고 난리인데, 해주게 할까봐요~ 핑키님 혹 호박은 ? 호박은 어떻게 만들어요?

꽃핑키 2013-01-25 12:28   좋아요 0 | URL
오홋 ㅋㅋ 12살인데 벌써부터 퀼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군요!(와!12살이라니 다 키우셨네요 ㅎㅎ)
빨리 시작하면 더 좋죠. 그런데 잘못하다가는 금방 흥미 잃고, 배우나 마나가 될 수도 있다는게 함정이겠네요 ㅋㅋㅋ 기억님 호박 ㅠㅠㅠㅠ 호박은 펠트말고 패브릭원단으로 이쁘게 만드는 분들 많이 봤는데;; ㅋㅋㅋㅋ 저는 아직 안 만들어봤어요 흑흑 ㅋㅋ
 

 

여기저기 눈치 보고 간 보느라. 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산다면 인생이 너무 안쓰럽지 않나? 

지금 내 생각이 나중에가서 틀린 (잘못된 혹은 남들과 정반대되는) 생각이 었을까봐, 몸 사리는거 나는 반대.

인간이 신도 아닌데 어떻게 맨날 맞는 생각만 하고 살겠냐. 

언젠가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걸 깨닫게 되는것도 감사할 일 아닐까?

그때는 내가 그랬었구나. 진심으로 반성하고, 인정하고, 그때보다 더 큰 내가 되면 된다. 

 

나는 도서정가제법 강화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오늘 뉴스거리를 둘러보다가. 이런 기사를 발견했다.

주요 출판사들 "알라딘에 책 안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12372211 

 

어허허 -_-;; 

판이 점점 더 재미있게 돌아가는것 같다. (유명한 출판사 이름은 다있는듯;)

이렇게 되면 도서정가제법이고 나발이고;; 두팔 걷어 붙이게 되는데 ㅋㅋ  

내 독서력을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알라딘인데 ㅠㅠ 

(물론 가격 비교 해보고ㅋ 더 싸면 교보, yes24, G마켓 도서도 이용하긴 하지만) 

우리집에 있는 700권에 가까운 책들도 거의 다 알라딘에서 데리고 온 아이들인데 ㅋㅋ

저런 기사를 보고 있으니 내동생이 어디가서 맞고 들어온거 처럼. 심기가 불편하다. 

  

 

솔직히 인터넷 서점이 어떻게 하면 타사보다 더 싸게~ 더 많이~ 책 팔 수 있을까? 고민하는거 정말 바람직 하고 정상적인 생각 아닌가?

출판계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책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만들 수 있을까? 피터지게 고민해서 도서정가제법을 강화하자고 하는건지? 몹시 의심스럽고. 게다가 거기다 대고 너한테는 책 안 줘~ 이런 방식으로 대처 하고 있다는게 너무 짠하다. 

어쨌든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거니까 두쪽 다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나는 알라딘편에 설테다. 알라딘 파이팅! 힘내라!!

 

 

돈 많아서 수십권의 책도 눈깜짝 안 하고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읽고 싶어 미치겠는 책도 몇날 몇일 벼르고, 이리 재보고 저리 또 재보고, 들었다 놨다 하는 입장이라;;

출판사 걱정할 틈이 없다. 미안;;    

 

 

 

 

 

  


댓글(3) 먼댓글(1)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알라딘에서 와장창 주문~
    from ^^ 2013-01-25 10:38 
    읽을 책이 많아 지르고 싶은 책의 욕망 꾹꾹 누르며 책주문 하지 않았는데, 간만에 알라딘 대문앞에 정정당당하게 내건 도서정가제 반대합니다란 문구를 응원해주기 위해 주문했다. 친하게 지내는 블러거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 동안 주문하지 않고 멀뚱히 바라만 보고 버티던 몇권의 책들과 더불어~~ 출판사에서 알라딘에 책을 주지 않든 말든, 늦게 받아도 상관 없다. 어차피 책이 쌓여 있는 집이니깐... 오기로라도 알라딘에 주문할 거다. 알라딘이
 
 
이진 2013-01-2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이 참 공감되어요...
장바구니에 늘 백만 원 어치씩 쌓아두고, 어쩌다 용돈이 생길 때마다 어느 걸 사야 좋을까, 이걸 선택했다가 저걸 선택했다가... 명품백 고르는 여자들보다 더 고민된다니까요.

꽃핑키 2013-01-24 20:2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소이진님 ^_^
저도 읽고 싶은 책 마음껏 사서 보는게 소원입니다 ㅜㅜㅜㅜㅜ
오늘도 저는 위시리스트만 빵빵하게 채우고 있네요 ㅎㅎ

비로그인 2013-01-25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좋은 뜻으로 쓴 글인데 기분 나쁘게 해드린 것 같네요ㅠㅠ
핑키님의 주장도 존중하고요. 제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책 만드는 사람으로서 책 많이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나도 이런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2012년 베스트 오브 베스트 ^_^ㅋ

연말에 책 100권 읽었어요! 하고 포스팅을 하면 쪽지로 책 리스트 공유해 달라는분들 꼭 있으셨는데;;

올해는 아무도 물어봐주시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나혼자 괜히 포스팅하고 싶어서

벽에 잘 기대어져 있던 책 탑도 방 가운데로 막 - 끌고 와서 사진도 찍어 놓고

그러고보니 저 책탑도 반은 읽고 반은 안 읽었다는게 함정;;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작년부터 읽어야지 소리만 100만번째 하고 있고;

그토록 좋아하는 하루키 아저씨의 1Q84 -3권도 아직 못 읽어 보았네 ㅠㅠ

막상 베스트 오브 베스트 하려고 보니까. 작년에 뭘 읽었는지도 도통 기억 안 나고

리스트를 주욱 훑어봐도 헉;; 내가 이 책도 읽었었나! 새삼스러운 제목들 투성이지만

남아있는 기억이라도 박박 긁어모아 보자.

 

 

우선,

◈2012년에 읽은 책 103권 목록부터 짜자잔◈ (요약글로 숨김) 

 

접힌 부분 펼치기 ▼

 

1. 타자기를 치켜세움 - 폴 오스터

2. 오토코마에 두부 - 이토 신고

3.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 - 로버트 M. 브램슨

4. 3040 임신출산 - 김영아 ㅣ 박현주

5. 백지영 & 유리의 Making Style 365 - 백지영 | 유리

6.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 - 와타나베 쇼이치

7. 완벽하지 않아 - 에이드리언 토미네

8. 안철수, 경영의 원칙 - 안철수

9.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 오가와 요코

10. 달팽이 편지 - 윤석미

11. 꽃으로 말해줘 - 버네사 디펜보

12. 정신과 영수증 - 정신

13. 폴라로이드 데이 - 플레이그라운드

14. 김송하's 뷰티 스토리 - 김송하

15. 이블플랜 - 휴 매클라우드

16. 식빵 또띠아 초간단 변신 - 황금연못 (김희진 | 송정은)

17. 닥치고 정치 - 김어준

18.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노진희

19. 최강의 자기분석 - 우메다 사치코

20.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21. 딸기를 으깨며 - 다나베 세이코

22.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 셸 실버스타인

23.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무라카미 하루키

24.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25. 가난한 집 맏아들 -유진수

26.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27.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 파비오 제다

28. 위험한 관계 - 더글라스 케네디

29.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 김신회

30. 너무 친한 친구들 - 넬레 노이하우스

31.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남인숙

32. 2배 빨리 2배 많이 야무지게 책읽기 -릭 오스트로브

33. 테라피 - 제바스티안 피체크

34. 굿바이, 게으름 - 문요한

35.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36. 활자 잔혹극 - 루스 렌들

37. 로테와 루이제 - 에리히 캐스트너

38.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39. 4001 - 신정아

40. 어린이 조선왕조 실록1 - 아침나라 편집부

41. 잔 - 박세연

4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43.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 셸 실버스타인

44.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다니엘 글라타우어

45. 식구 - 김별아

46. 코듀로이 재킷과 청바지,그리고 가족 스캔들 - 데이비드 세다리스

47.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김혜남

48.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 주노 디아스

49. 작지만 확실한 행복 - 무라카미 하루키

50.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51. 무라카미 라디오 - 무라카미 하루키

52.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무라카미 하루키

53. 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54. 양을 쫓는 모험 - 무라카미 하루키

55.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 켈리 맥고니걸

56.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곤도 마리에

57. 고령화 가족 - 천명관

58. 안철수의 생각 - 안철수

59. 기발한 자살 여행 - 아르토 파실린나

60. 환상 도서관- 조란 지브코비치

61. 뭐라도 되겠지 - 김중혁

62. 그녀들의 작업실 - 김지해

63. 청춘 인문학 - 정지우

64. 크로스2 - 진중권, 정재승

65. 핸드메이드 홈 스타일 60 - 그린러버 윤정숙

66. 류홍의 혼자 노는 다락방 - 정혜원 류홍

67. 척추는 자생한다 -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68. Tools 툴스- 필 스터츠 & 배리 미첼스

69. 톨스토이 단편선 1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70.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 데보라 잭

71. 무엇이든 홈메이드 - 김소진

72. 스노우맨 - 요 네스뵈

73. 딴따라 소녀 로스쿨 가다 - 이소은

74. 화가 나는 건 당연해! -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75. 뷰티 에디터의 리얼 뷰티 - 한주희, 김미구

76. 감정연습 - 박용철

77.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78. 이 말에 내 마음 움직였어 - 정석희

79. 하루키, 하루키 - 히라노 요시노부

80. 1일1식 - 나구모 요시노리

81. 사랑해 모두 사랑해 - 매리언 데인 바우어

82.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 이호백

83.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성수선

84. 우리 아빠가 최고야 - 앤서니 브라운

85. 인큐베이터 Incubator 2012.4 - 인큐베이터 편집부

86. 살아만 있어줘 - 조창인

87.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 EBS 동과서 제작팀

88. 꼼 데 플레르 - 정주희

89.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90. 삼.곱하기.십- 정현주, 성세인 외

91. 혼자살기 - 홍시야

92. 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 - 레베카 글래딩

93. 48분 기적의 독서법 - 김병완

94. 지옥 설계도 - 이인화

95. 7년 후 - 기욤 뮈소

96. 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 - 쓰쓰이 야스타카

97.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스티븐 존슨

98. 숨통트기 - 강미영

99. 행복인 줄도 모르고 놓쳐버린 것들 - 에이미 스펜서

100. 여울물 소리 - 황석영

101. 화차 - 미야베 미유키

102. 트렌드 코리아 2013 - 김난도

103.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 은지성

 

펼친 부분 접기 ▲

 

 

  

이렇게 주욱 - 나열해 보니 큰 한방이 없고 다 고만 고만했다는 느낌도 들지만 베스트 텐을 꼽아 봤다.

빨간색으로 칠해 놓은 <꽃으로 말해줘> <닥치고 정치>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두근두근 내인생>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양을 쫓는 모험> <크로스2> <스노우맨> <1일1식> <습관의 힘>

(하루키 아저씨 책이 3권 들어가 있는 건 몽땅 베스트에 넣고 싶은데 참은거;;)

 

 

이 중에서 딱 한권 만 꼽으라면 나는 <꽃으로 말해줘>

 

  

하아. 이 책을 뭐라고 설명을 해야하나? 너무 좋아서 다시 한 번 정독하고 리뷰를 써야지 했었는데.. 여태 다시 읽지도 못했고 책 리뷰도 못썼네. 하지만 어제 읽은 책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내 기억력에 작년 초에 읽은 책인데 아직도 그 안타깝고, 놀라웠던 장면 장면들이 선명하게 기억날 정도로 <꽃으로 말해줘>는 정말 좋았는데.. 그 어떤 책 소개글 보다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글이 제일 이 책과 잘 어울리는 듯해서 첨부해 본다. (올해는 꼭 다시 한 번 읽고 리뷰도 꼭꼭 써야지!!)  

 

소설 <꽃으로 말해줘>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고 작가 특유의 잔잔하고 섬세한 필치가 돋보인다. 삶에 깊고 진지한 통찰, 등장인물들의 탄생, 성장, 사랑, 우정, 용서, 화해의 과정을 꽃말이라는 상징을 통해 풀어나간 점이 매우 특이하고 새롭다. 어쩌면 인간의 일생은 피고 지는 꽃의 여정과도 같음을, 세상이라는 커다란 꽃밭에서 그 누구도 소외될 수 없는 한 송이 꽃임을 알게 해준다.

-이해인 수녀님 추천글 중에서

 

 

 

 

두번째부터는 랭킹 상관없이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본다.

 

 

 

 

정치 따위 관심도 없고, 내 알바 아니라며 애써 무시하며 살았던 나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졌다. 아! 이제는 나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알아야겠구나. 정치에 정짜도 몰랐던 나를 꼬박꼬박 투표장으로 이끌어 준 책이고, 앞으로도 평생 이끌어 줄 소중한 원동력이 되어준 책이다.

 

물론 이 분의 외모와 마초적인 스타일은 적응하기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세상엔 이런 사람도 꼭 있어야겠구나 인정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용감하게 나서 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작년에 썼던 리뷰는 여기 ☞http://pinky2833.blog.me/152601683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크로스2>는 오, 남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을 수도 있나? 깜짝 놀라게 해준 책인데 진중권은 너무 꼰대 같아서 안 좋아했고 정재승씨는 누군지도 몰랐는데;; 이 두사람의 만남이 어찌나 절묘한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펼쳐놓고 나도 누군가와 마구마구 이야기 나누고 싶으다는 욕망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작년에 썼던 리뷰는 ☞http://pinky2833.blog.me/166150959

 

  

 

  

무슨일이 있어도 하루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꼬마때부터 결혼 할때까지 심지어 어떤때는 밥 안 먹는다고 엄마한테 뚜드려 맞으면서 밥 먹었다. 어쩌다 늦어서 아침 밥도 안 먹고 후다닥  등교라도 하려하면 현관까지 밥 숟가락 들고 따라 나오셨던 우리 서여사님과 함께 지금까지 그렇게 보고 듣고 배우고 살아서인지 요즘도 어쩌다 한 끼 굶게 되면 혹시 이러다 어디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런 나에게 <1일 1식>은 정말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안겨 주었었다!!

 

물론 어떤 사람은 먹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하루에 한 끼만 먹으라니 이 무슨 청천 벽력같은 개 소리인가? 할 것이고, 우리 서여사님 같은 어른분들께는 씨알도 안 먹히는, 사탄의 소리 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일 1식을 실천 하든 말든 그런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누구나 한 번 쯤 발상의 전환 차원에서 꼭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책이다.  

 

나도 헐; 하며 읽다 보니 점점 흥미진진해졌고, 술술술 잘 읽히고, 재미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1일 1식> 이라는 책 제목을 대하는 태도만 봐도 아~ 이 사람은 대충 어떤 사람이겠구나 분류가 되더라..

작년에 썼던 리뷰는 ☞ http://pinky2833.blog.me/171076381 

 

 

 

<습관의 힘> 이 책 읽을때만해도 진짜 우와~~~ 싶었는데. 자기 계발서가 다 그렇듯 이 책도 읽을때 그때 뿐이라는게 함정이긴하지만. 우리의 하루가 정말 무수한 습관 습관 습관의 연속이구나! 싶어 깜짝 놀랐고, 명확한 신호와 분명한 보상만 잘 연구 한다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막연한 희망을 가득 안겨 주는 책 이었다.

 

 

내게는 너무 지루했던 2장 기업 사례들도 찬찬히 되씹어보니 특히 회사 임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정말이지 회사에 무궁한 발전을 가져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네. (으흐흑 우리 꽃재만씨도 제발 이런 책 좀 읽으면 금방 승진할것 같은데 옆에서 읽어 준다고 해도 관심 없다 하고, 총만 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작년에 썼던 리뷰는 ☞ http://pinky2833.blog.me/172173719

 

 

 

작가 김애란은 얄밉도록 글을 잘 쓴다. 나는 무슨 책이든 감동 받을 준비 200%부터 하고 읽는 정말 착해빠진 독자인데 <두근 두근 내 인생>을 읽으면서는 정말 정말 짜증이 났었다. 가슴이 찡~ 해지고,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다 한 방울 툭 떨어지는 그 결정적인 타이밍에 찬물을 확- 끼 얹는;; 이런 소설책은 보다 보다 첨 봤다. 한 번이 아니고 두 번 세번 막 그랬다. 물론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지만. 꼴도 보기 싫어졌다. 미웠다. 그래서 리뷰도 안 쓰고 이 책은 팔아버려야겠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이동진님이 두근두근 내 인생을 조근조근 읽어 주시는데! 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거다. 안 팔고 갖고 있길 잘 했구나. 이제는 찬물 확 - 끼 얹는 타이밍도 잘 알고 있으니까. 감동적인 순간들만 내곁에 꼭 잡아두어야지. 싶었다. <두근 두근 내 인생>도 다시 꼭 읽어봐야지 ㅋㅋ

 

 

 

 

두꺼운 책 울렁증이 있다. 그래서 400쪽 넘어가는 책들을 보면 무턱대고 겁부터 나고,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고, 안 읽고 싶다. 624쪽 <스노우맨>도 역시 두께에 식겁하고 못읽겠다 싶었는데;; 이 책 몰랐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정말 신나게 읽었다. 사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가 내가 읽은 추리 소설중에 가장 내 취향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스노우맨>보다 두께가 얇아서 인것 같기도 하고 이런 책 이야기하면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도 빼놓을 수 없을듯

 

아무튼 한동안 스노우맨 좋다 좋다 좋다를 연발하다가 "스노우맨 별로" 였다. 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아서 그래 이런 불륜에 자극적인 이야기는 아줌마들이나 좋아하지;; 잠깐 의기소침해져서 2탄 <레오파드>까지는 받아들일 준비를 못했지만; 아무튼 내게는 정말 쇼킹했던 책 스노우맨.

작년에 썼던 리뷰는 ☞ http://pinky2833.blog.me/169021469

 

 

 

 

다음은 사랑하고 사랑하는 하루키 아저씨 책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양을 쫓는 모험> 하루키 아저씨는 좋아하는 편인데 잡문집은 되게 재미없게 읽었어요 ㅠㅠ 하는 이웃님이 계셨는데. 그렇다. 잡문집은 기존의 하루키 팬들을 위한 선물세트 같은 책이라서 아직 하루키 아저씨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좀 아니다 싶을 수도 있겠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정말이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집인데 얇아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나는 얇아서 열 번 스무번 읽을 수 있겠어서 더 좋다.

 

양을 쫓는 모험은 벌써 4번 5번 6번은 읽은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상 하권 분권아니고 1권짜리로 된 책인데. 제일 처음 빌려 읽었을 때는 제목도 <양을 쫓는 모험>이 아니고 <양을 둘러싼 모험>이었다. 언젠가 하루키 특집 포스팅을 해야지 해놓고 벌써 몇 년이 지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 올해는 상실의 시대도 꼭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하루키 책 베스트 오브 베스트도 꼭 뽑아 봐야지! 아직은 하나하나 다 좋아서 뭐가 제일 좋은지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래 일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늘게 돼 있어.

하는 만큼 일이 줄면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야.

오늘 일을 제대로 하면 일이 스스로 말해주거든. 내일 이것도 더 필요하지 않아요?

일하면 할수록 점점 바빠지니까 세상에 시간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있어?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책상 앞에서 쪼그리고 자는 거야. 침대에서 자면 오래 잘까 봐.

그렇게 하루 서너 시간씩 자면서 미친듯이 사니까 내 인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감지할 수 있었어.

얼마나 다행이야. 시간이 정말 아깝다는 걸 쉰세 살이 아닌 서른다섯 살에 깨달아서.

언니의 독설 - 김미경 :p 37

 

 

 

 

 

 

+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책상 앞에서 쪼그리고 잠들었던 때가 언제였더라?

나에게도 저렇게 열정이 넘쳤던 시기가 분명 있었는데 ㅋㅋㅋ

그때의 내 꿈은, 그때의 내 열정은 어디로 날아가버렸는지 꼬리조차 잡을 수 없고;;

그렇다고 ㅋㅋ 한숨만 쉬고 있을 수 있나;

책이라도 더 열심히 읽어야지! ㅋㅋ

한 페이지를 읽더라도 흡수해버릴듯 읽어야지 ㅋㅋㅋ 

 

 

  

 

 

 

오늘은 이 책, 폴더에 모이는 글들은 그동안 읽은 책에서 뽑은 멋진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의미에서 나만의 실천 미션에 참여중입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들은 웹서핑 중 마구 스크랩해두었던 사진들로 정확한 출처를 몰라서 일일이 표기하지 못했습니다.ㅠ죄송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알려 주세요 반성하고 삭제 하겠습니다. 핑키블로그 - 파라다이스는내손으로찾을게ⓒ핑키q:▶http://pinky2833.blog.m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따금 젊은 독자에게 긴 편지를 받는다.

그들 대부분은 진지하게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그렇게 생생하고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나이 차도 크고, 지금껏 축적한 경험도 전혀 다를 텐데" 라고.

나는 대답한다. "그것은 내가 당신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나는 당신을 모르고, 그러니 당연히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혹여 내가 당신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당신이 나의 이야기를 당신 안에 유효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고.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무라카미 하루키 :p 21

 

 

 

 

 

+

내가 쓴 리뷰를 보다 보면 같은 책을 읽은게 맞나?? 싶을때가 많다는 소리를 들은있다.

그러게;; 나는 왜 이렇게 뭐든 내 이야기 처럼 잘 공감하고, 잘 흡수시키는지 +_+ㅋ

그만큼 기억력과 지속력도 받쳐주면 나는 분명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텐데

ㅋㅋㅋ

 

 

 

 

 

 

 

오늘은 이 책, 폴더에 모이는 글들은 그동안 읽은 책에서 뽑은 멋진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의미에서 나만의 실천 미션에 참여중입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들은 웹서핑 중 마구 스크랩해두었던 사진들로 정확한 출처를 몰라서 일일이 표기하지 못했습니다.ㅠ 죄송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알려 주세요 반성하고 삭제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