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를 꽤 많이 하고 읽은 책이다.

콩쿠르 주간에 시간이 허락하고 왠지 조금은 고양되는 기분이 들면 스트리밍서비스로 관람하곤 했는데, 그 내부로 나를 쑥 데려다 주는 것 같은 생생한 묘사였다.

다만 너무나도 비범한 주인공들이 경합을 벌일수록 조금 손발 오글주의가 필요했다.

음악의 신,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경악할 만한 천재성 등...

천재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은 점은 콩쿠르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요소.

언론인, 심사위원, 참가자, 그들의 조력자들의 이야기.

생생한 만큼 왠지 장편 드라마를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누군가에게 추천을 하려면 그 상대의 취향에 따라서도 다른 대답을 할 것 같다.

그 얘기를 들은 멜리나 메르쿠리가 음악가들에게 말하는 거야. ‘말도 안되는 소리! 새는 악보를 볼 줄 몰라도 결코 노래하길 멈추지 않아.’ 그 말을 들은 음악가들은 눈을 빛내며 다시 광장에서 연주를 하지.
와!
음악이란 분명 그런 걸 거야. - 82

2018. ja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받았습니다. :) 귀여운 컵이라서 더 좋네요. 컵 덕후는 좋으네요:):)

다이어리는 분양갈 예정이고 캘린더도 잘 쓸께요. :0


댓글(1)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후즈음 2018-01-1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굿즈를 참 잘 만들어 냅니다. ㅠㅠ
 
홍조일기 - 11살 고양이
민정원 지음 / 야옹서가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 일곱해를 맞이한 노령묘 루키, 에코와 살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나이 든 고양이 이야기엔 끌리게 된다.

딱히 노쇠한 고양이에 촛점을 맞춘 이야기는 아니었고,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글과 이야기.

그나저나 갈색 턱시도라니 너무 귀엽군..>_<

2018. ja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펙트 블루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노블마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미미여사의 첫 장편.

순서는 좀 뒤바뀌게 읽었으나 큰 지장은 없다. 경찰견 출신 마사가 화자인 점이 좀 귀여운 부분.

제약회사의 무단 불법 신약 실험에 얽힌 사건이다. 정도로 요약되는 스토리.

미야베 미유키는 전작을 어쨌든 읽어보자고 생각한 작가니까 너무 열심히는 아닌 틈틈히 읽고 있다.

2018. ja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촐한 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겨울이 깊어지니 찾아오는 고양이들이 많이 늘었다.

보통은 조용히 밥먹고 돌아가는데, 몇몇 눈치 없는 애들은 거기에서 서로 기싸움을 하기도 한다.

전부터 쭉 오던 서너마리는 이제 친해질 법도 하지만, 그 녀석들은 여전히 밥만 얻어먹지 까칠하고.

새로 등장한 몇몇은 나와 거리를 좁히지만, 내가 곁을 내주지는 않는다.

적당히 경계하고 그렇게 데면데면한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다.

비록 나에게 사료 한줌씩 얻어먹고는 있더라도.

그냥 오다가다 밥얻어먹고, 밥 내주는 관계로 얼굴이나 익히고,

동네에 딱히 시비거는 사람 없으면,

그게 공존의 시작이 아닐까.

책의 내용은 딱히 새로운 것은 없었다.

혹시 뭐라도 새로운 팁이 있나 해서 들여다 보았고, 따뜻한 책이다.

2018. ja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