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은 황사를 싫어해 미래 환경 그림책 4
고정욱 글,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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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봄만 되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바람으로 사람들이 힘들어 했지만, 요즘은 딱히 봄에만 찾아오는 것 같진 않다. 툭하면 불어오는 불청객 황사... 

뉴스를 보면 황사주의보가 내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대학 졸업 후 중국, 몽골 지역에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에 한창 관심을 가졌던 때가 생각이 났다. "우의림"이라 하여 우리나라 학생들과 일반인 등이 중국의 사막지역에서 나무를 심고 오는 것인데, 처음엔 왜 남의 나라에 나무를 심어줄까라는 우매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황사가 미치는 영향이 그 나라뿐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 심지어는 미국까지도 미친다고 하니 세계적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환경문제이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아이들이 보기에 쉽게 쓰여있다. 주인공 링링을 통해 황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황사가 심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이들의 눈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엔 황사를 줄이기 위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나무를 심고, 자연을 보호해 황사를 줄여보자!'라는 메세지... 황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과 황사 피해 예방법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레 황사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것이다. 

유치원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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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기 5분 전]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친구가 되기 5분전이라... 음 어떤 느낌을 말하는 건가? 항상 책을 보기 전 제목을 보며 이것저것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청소년 도서를 읽기엔,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을 읽어내기엔 전 조금은 멀리 떨어진 어른인가 봅니다. 어찌됐든 여러 호기심으로 책을 읽어보았지요.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 그런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얘기하는 화자의 말투가 참 독특했습니다. "너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첫 주인공 에미짱을 시작으로 그의 동생 후미, 에미의 친구 유카, 또 후미의 친구 등등 여러 명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렇게 독특한 문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에미의 결혼이야기와 그 상대자의 이야기가 나오죠.

길지 않은 짤막한 그들의 얘기에서 그들이 느끼는 세심한 감정을 자세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도서는 읽기 싫은데, 지금 내 관심사와는 안 맞는데 라는 나의 생각은 온데없이 사라지고 점점 책속으로 빠져들어 어느새 유카와 호타, 모토 등등...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게 느껴지던 문체도 오히려 무미건조한 그래서 객관적인 그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가 점점 궁금해지더군요. 

오랜만에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책을 만났습니다. ^^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독특한 문체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생각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세심한 감정묘사가 뛰어난 책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한핏줄이라 하긴 뭔 하지만, 언젠가 읽었던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청소년 도서가 떠오르네요.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중학생 이상 청소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따돌림 당하는 호타를 보며 에미가 생각하는 구절. "참 한심해. 너는 생각한다. '모두'라는 게 제일 골칫거리야. 그것도 몰랐어? 그렇게 한 수 가르쳐 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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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빨간색 양장본... 이게 무슨 책일까? 하는 궁금증에 한장 한장 읽어 보았어요. 엄마들이 쓰는 가계부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고급스러운 듯도 하고, 암튼 겉표지부터 특이했다고 할까요? 

지금 임신 중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문체였지만 빨리 빨리 읽을 수가 있었어요. 언젠가 전설의 고향에서 보았던 마마대별상의 얘기도 나오고, 그저 아기를 점지해주는 줄만 알았던 삼신할머니가 사실은 이승 삼신, 저승 삼신 두분이라는 거 서로 맡은 바 역할이 참 많다는 것등등...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지요.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은 어려운 말투이지만 엄마가 읽은 뒤 옛날 할머니가 그랬듯 긴긴 겨울밤 재미나게 풀어내준다면 쏘옥~ 빠져들 수 있을 것만 같은 삼신할머니 이야기... 특히나 "엄마, 난 어떻게 낳았어요?"라는 질문을 시작한 유치원생이 있는 집이라면 더욱 좋을테죠? 

특별한 겉표지, 특별한 내용... 인상깊은 동화책입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재밌을 전래 이야기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유치원~초등생 자녀 중 출생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아이와 그런 자녀를 둔 부모님, 현재 임신 중인 산모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입덧이 지금 심해서 일까? 저승 삼신이 심술 부리는 내용인데... " 아이를 가지면 먹던 물에서도 냄새나게 하고 먹던 밥과 국에서도 냄새나게 해 쫄쫄 굶도록 만들 테다." 라는 구절... 흑... 저승 삼신의 심술을 그대로 받고 있는 나...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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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서평을 보내주세요

늦은 서평이지만... 그래도 유익하게 읽었기에 늦게나마 서평을 올린다. 

아직 우리 딸은 3살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의 여유로운(?) 성격과 딸아이의 나이를 고려하여 아직 학습지니 뭐니 하는 그런 교육을 시킬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다 보니... 물론 엄마의 생각대로 아이때는 노는 게 최고다!라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엄마들도 있겠지만, 그냥 단순히 노는게 아니라 아이의 미래의 학습태도, 습관 등과 관련을 지어 놀 수 있게 해주면 더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저 놀게~해준다는 것은 나의 게으름의 핑계였을지도 모르겠다. 아이와 놀더라도 수학적 개념을 생각하면서 놀이에 활용하는 법을 몰랐다고나 할까? 수학이니 수학적 개념이니 하는 말들도 왠지 수학하면 자신없는 내게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 책을 보니 정말 그런건 나의 괜한 두려움이 만들어 낸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양놀이를 한다 치면 세모모양으로 생긴 것, 둥근모양, 네모모양 등을 찾아내 보는 것도 곧 수학의 도형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고, 찬장을 뒤져 냄비를 다 꺼내 크기와 상관없이 큰냄비 하나, 작은 냄비도 하나라고 알려준다면 '한개'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는 것 등도 예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었다.  

특히나 3살부터~ 유치원, 초등 1~3학년까지 학년별로 수학 공부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으며, 아이와 함께 보면 수학과 관련된 책들도 볼만하다.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수학때문에 고민인 부모에게 강추!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초등학생 부모를 둔, 특히나 수학때문에 고민인 부모에게 강추!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아이의 입장에서 수학을 배운다는 것은,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통해서 숫자를 알아가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엄마가 해주는 이야기나 놀이를 통해서 뭔가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고, 거기서 더 나아가 참여하고, 그것에 재미를 붙여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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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옥에 숨은 과학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3
서지원 지음, 문수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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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참 재밌게 보았던, "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의 시리즈이다.

하늘이와 하늘이 아빠가 시간열차를 타고 다니며 우리 한옥이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비밀과 과학을 쉽게, 그리고 사회 교과서와 연결해서 들려주는 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 신석기, 청동기 시대에 가서 동굴생활과 움집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를 방문해서 초가집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또 조선중기 권벌 고택과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의 집을 찾아가 본격적으로 한옥에 대해서 공부해 보는데...

한옥을 지을때는 어떤 도구들을 사용하는지, 한옥의 마루와 온돌은 왜 필요했으며 얼마나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서까래를 이용해 전 세계 하나뿐인 아름다운 처마를 만드는 우리의 자랑스런 기술에 대해 자세히 그러나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비록 하늘이처럼 시간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직접 보여줄 순 없지만, 초등학교 3학년 부터 6학년까지 이 책을 읽으며 하늘이와 함께 우리의 멋스러운 집, 한옥에 대해 공부해 보면 참 좋을 듯 하다.

별표가 더 있으면 꽝꽝 찍어주고 싶은 재밌고, 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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