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팡팡 초등 논술 1 - 걸어라 편 - 이정숙 선생님께 배우는
이정숙 글, 이예휘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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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팡팡 초등논술 1편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만화 캐릭터의 설명을 통해 쉽게 논술의 기초 개념을 익히고, 실전문제를 통해 복습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이다.

흔히 논술이라 하면 괜시리 그 말만으로도 어렵다는 편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논술은 습관처럼 몸에 배면 하나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꾸준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 된다는 것!

또한 이 책의 매력은 "논술"이란 말만 들어도 아이들 만큼이나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오는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논술을 체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들을 위한 논술이야기라는 작은 tip이 있어 아이 지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 생각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논술의 실제를 접해볼 수 있다.

논술의 정의와 잘하는 방법, 어휘력과 문장의 기본 성분, 문단의 전개 방식과 글의 짜임새, 원고지에 생각 쓰기라는 4장을 모두 읽고 나면 더 이상 '논술은 어렵다'는 편견은 사라지고, 어느새 부쩍 몸에 밴 논술 습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편이 기다려지는 이 책은 초등 3학년 이상부터 엄마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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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계인이야 미래 창작 그림책 1
김진완 글, 박찬우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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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환이야! 안녕?

너... 외계인이었구나? 그것도 스콜롬띠루 행성에서 온...

삐죽삐죽 뻗친 머리로 교신을 하고, 정전기를 초강력 에너지로 바꾸고... 하하...

근데 아줌마가 보기엔 왜 말썽쟁이 지구인같지?

엄마가 주는 음식은 입맛에 안 맞고 아이스크림과 딸기잼 넣은 요구르트 정도만 맛있다니...

게다가 지구 중력에 익숙하지 않아서 운동을 못하는 거라니! 우헤헤, 정말 웃긴다, 너!

틀린 답이 스콜롬띠루에선 정답이니 학교 시험도 당연히 못 보는 거고, 우주선이 착륙할때 받은 충격이 떠올라 놀이기구는 너무 싫어하고...

그래서 정찰 우주선을 만들기로 결심한 널 보며 또한번 웃음이 나오네. 구두약 연료로 만든 네 우주선 때문에 우주선보다 빠른 환이 엄마가 잡으러 오고...

요즘 4차원 소녀니, 엉뚱하다는 말을 듣는 연예인들은 네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겠구나.

하지만, 가족들과 섬으로 간 여행에서 지구가 뜨거워 지고 있으니 지구 온난화를 막으라는 교신을 듣고 지구 식히기에 나선 너의 모습은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환경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더구나.

자동차 매연때문에 머리가 아픈 강아지와 과수원에서 날아오는 농약냄새가 싫은 들꽃과 풀잎, 핸드폰 전자파때문에 길을 잃는 벌... 정말 틀린 말은 아니잖아. 

소들이 뀌어 대는 방귀때문에 지구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는 너의 얘기가 어이없었지만, 그로 인해 지구인들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 개발한 여러가지 것들이 지구를 덥게 만드는 온실 가스를 나오게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

아줌마도 너와 함께 지구를 지켜볼래!

너의 여섯가지 방법으로 말야.

1. 소가 먹어도 방귀가 안 나오는 사료 만들기. 단, 계절 과일과 야채만 사용할 것.

2. 햄버거 많이 먹지 않기.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수의 소들을 키워야 한다고.

3.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걸어가거나 자전거 타기. 운이 좋으면 달밤에 E.T를 만나 뒤에 태울 수도 있지.

4. 맘에 드는 지구인 친구(혹은 외계인)에게 내 사진이 붙은 부채 선물하기.

5. 지구인 가족들과 '안 쓰는 전기 플러그 찾아 뽑기' 대회 열기.

6. 남은 반찬 버리지 않고 싹쓸이 해 비빔밥 만들어 먹기. 스콜롬띠루 행성에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음식 맛과 비슷함.

초등학교 1학년에 나오는 조카랑 함께 해봐야 겠어!

이 책 초등 저학년 친구들한테 추천해주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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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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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의 작가 이철환 님이 쓴 환경그림책이라...

그래서 더 궁금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환경그림책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그래도 이철환님이 쓰신건데... 반신반의 하는 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포구... 사람들은 높은 건물을 지으려고 모래를 마구 퍼갑니다. 포클레인과 트럭들이 포구에서 바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포구의 모래밭에는 쇠제비갈매기들도 살고 있습니다. 파헤쳐진 모래 위에 시끄러운 포클레인 소리에 불안해 하며 알을 낳아야 합니다.

어둑한 하늘... 장맛비가 쉬지 않고 내립니다. 사람들이 퍼간 모래때문에 포구 모랫바닥이 전보다 낮아졌음을 갈매기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어난 물에 알들이 잠기고 말지요.

다시 책장을 넘겨봅니다.

포구 모래밭 한쪽에 새끼 갈매기와 어미가 비를 맞으며 떨고 있습니다. 비때문에 물은 점점 불어나 갈매기들은 끼루룩 끼루룩 큰 소리로 웁니다.

어미 갈매기는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저 멀리 떠내려가는 널빤지를 향해 날아갑니다. 있는 힘을 다해 널빤지를 새끼들이 있는 쪽으로 밀어봅니다. 찢어진 부리에선 피가 흐릅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새끼들을 널빤지 위로 올리고 또다시 안전한 곳으로 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미 갈매기는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더 이상 널빤지를 밀수도,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가슴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갈매기들이 어떻게 될까? 걱정되는 마음으로 또 다시 한장한장 넘깁니다.

시커먼 강물에 널빤지가 떠내려갑니다. 새끼 갈매기 한 마리가 강물에 휩쓸리며 비틀거립니다. 금세라도 강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어미는 죽을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합니다.

그 순간...

으르렁거리던 강물이 널빤지를 뒤집고 새끼 갈매기들을 강물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삼켜버립니다.

거센 빗줄기가 그치고 다시 포구에는 포클레인과 트럭들이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파헤치고 간 모래밭엔 쇠제비갈매기 어미만 혼자 남겨졌습니다.

아.... 멍하니 포구를 바라보는 마지막장의 어미 갈매기 모습이 자꾸만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밤새 빗줄기와 강물에서 사투를 벌이다 새끼를 잃은 어미의 마음... 누구하나 원망할 곳도 없이 그저 망연자실한 그 모습에 자꾸 어디론가 숨고만 싶습니다.

새끼 갈매기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어미 쇠제비갈매기를 보며 자꾸만 내가 더 미안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만 살자고, 사람만 살겠다고 환경도, 다른 생명도 너무나 등한시 여겼던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이 또 다른 쇠제비갈매기를 만들 것만 같아 마음이 아파옵니다.

작가 이철환님은 말합니다. 지금, 지구가 울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지구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할 시간입니다. 라구요.

이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 할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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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받고 싶어요! 미래그림책 86
레베카 패터슨 글, 메리 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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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전 나 초등학교 다닐때...

그때도 칭찬 스티커가 있었다. 

스티커 갯수에 따라 '착한 어린이상'이라는 표창장을 주는 것이었는데, 항상 스티커는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모범생(어린 마음에 내가 보기에도 엄마의 치맛바람이 센 아이들...)에게만 주셨다.

학급에 화분을 가져왔다고 스티커 한개. 반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해주었다고 또 한개... 물론 글씨를 잘 써도, 비오는 날 우산 정리를 잘해도, 선생님 퀴즈문제를 잘 맞혀도 주시긴 했지만, 너무나 선생님 주관적 기준이어서 난 아무리 해도 스티커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었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 고든처럼 말이다. 고든처럼 말썽쟁이도 아니고, 정말 얌전한 학생이었는데도...

이 책의 고든도 무척이나 칭찬을 받고 싶었다. 글씨를 또박또박 예쁘게 쓰는 루시, 찰흙으로 멋지게 코끼리를 만든 피터, 고든 덕에 덧셈 실력이 늘어난 마사처럼 말이다.

하지만, 고든은 금별 스티커는 절대 받을 수 없었다.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어 수업시간을 시끄럽게 만들어 버리고(친구들이 그 얼굴을 보고 크게 웃었으니...^^), 동물대신 공룡알이라며 찰흙을 둥그렇게 뭉쳐버리고, 점심시간에 완두콩으로 식당을 어지럽히기만 하니...

이런 고든이지만, 고든은 밉지 않은 장난꾸러기이다. 

축구를 하다가 공을 맞은 친구에게 "알란, 굉장하다! 너 아니었으면 골인 될 뻔했어!"라며 칭찬을 해주고, 손가락, 발가락을 이용하여 덧셈을 잘 할 수 있게 친구를 도와준다. 넘치는 위트로 친구들을 재밌게 해주는 건 물론이고...

왁자지껄 즐거운 퀴즈시간이 돌아왔다. 그런데, 아무도 고든을 자기 팀에 끼워주려고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고든이 엉터리라며 서로 힐끔힐끔 눈치를 보고 있었고, 교실벽에 붙은 스티커 판에 자기 이름에만 금별 스티커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눈치챈 고든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항상 명랑하던 고든이 울자 모두들 깜짝 놀랐다.  

하지만, "넌 칭찬을 잘해 주잖아!", "맞아, 친구도 잘 도와주는걸!", "고든은 되게 재미있어!" 라며 와글와글 고든의 좋은 점을 얘기해준다.

선생님은 잠시 생각하더니 친구들의 말을 수긍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금별 스티커를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부터 매일 고든처럼 명랑하고, 친절하고, 친구를 잘 도와주고, 재미있는 어린이에게도 금별 스티커를 하나씩 줄 거예요. 그리고 그 스티커는...... 좋은 친구 고든 별 이라 부르기로 해요!"라고...

어른들의 기준으로만 생각해서 칭찬 스티커를 주니 아이들도 잠시동안 그런 잣대로 친구를 평가하여 고든을 생각하지만, 이내 예쁜 마음으로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내주는 아이들...

부디 칭찬 스티커는 예쁜 마음에 꼭꼭 붙여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럼 그 옛날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호호호~

5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까지 보면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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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2
이상교 글, 이형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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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이 책은 도깨비들의 얘기야. 옛날 옛날, 도깨비가 살았는데...하는 그 도깨비!

무섭게 생긴 것과 달리 도깨비들은 참 단순한 것 같아.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흉내쟁이 도깨비는 가난한 부부를 만나 결국은 집에서 쫓겨나는 것만 봐도 그래. 

하지만, 때리는 게 인사인 아들에겐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 아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기도 하지.

또 여러 물건으로 둔갑해서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하지만, 밉지가 않네? 우리 주위에 어떤 물건에 숨어있을지 오히려 궁금해지니까 말야.

신기한 물건도 갖고 있어. 도깨비 감투, 맷돌, 방망이....

감투는 정말 신기해.머리에 쓰기만 하면 투명인간이 되잖아. 도깨비 감투가 생기면 난 무얼해보지?  우리 딸 어린이집에 가서 몰래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올까?

그리고 도깨비 맷돌은... 돌리면서 주문을 외면 원하는 물건이 끝도 없이 나오지. 아.. 이것도 갖고 싶네?ㅎㅎ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난 도깨비를 만나고 싶단 생각을 했어.

꾸어간 것만 생각하고 갚은 것은 잊는다는 도깨비 말야. 그럼 뭐든 꾸어주고 자꾸자꾸 되받을 수 있을텐데 말야. 아~ 맞다! 이 책을 보니 너무 욕심을 부리면 모두 잃는다는 교훈도 얻었지. 아~ 그래도 자꾸만 잊어버리는 귀여운 꼬마도깨비를 만나고 싶당...넌 어때?

4~6살 꼬마들에게 읽어주면 재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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